숙향

2021-07-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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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1권..

소크라테스: 저는 나이 드신 분들과 이야기하는 게 제일 즐겁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은 앞으로 저희들이 걸어가야 할 길을 먼저 지나오신 분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 길이 어떤 것인지, 즉 평탄치 못한 험한 길인지, 아니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인지를 잘 알고 계시니까, 그것을 꼭 좀 듣고자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케팔로스(소크라테스의 애제자 폴레마르코스의 아버지): 우리들은 옛 속담대로 비슷한 나이 또래의 노인들이 잘 어울리는데 그런 모임의 경우, 우리는 으례 거의가 다 슬퍼하는 게 보통이지요. 젊은 날의 쾌락이 지금은 없는 것을 슬퍼하며, 여자와 즐기고 술을 마시고 유쾌하게 떠들며 놀던 여러 가지 일들을 회상하면서 말이오.
그리고 그들은 꼭 무슨 소중한 물건이라도 빼앗긴 것처럼, 옛날에는 행복하게 살았었는데 지금은 살고 있지도 않은 것처럼 비탄에 잠긴다오.

언젠가 작가인 소포클레스(아테네 3대 비극 작가의 한 사람, BC496~406)가 질문을 받고 있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요.
문: 어때, 소포클레스, 요즘 여자 재미는? 지금도 여전히 여자 재미를 즐길 수 있나?
답: 이 사람아, 그런 소린 집어 치우게. 나는 거기에서 벗어난 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알고 있네. 이를테면 아주 사납고 무서운 폭군에게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기분이란 말이야.

나이 많은 게 원인이 아니고 그 사람의 성격 탓이오. 단정하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기만 하면, 나이 많은 게 그리 대단한 괴로움이 되는 건 아니지요. 그러나 만약 그 반대의 경우라면, 그런 사람에게는 나이가 많든 젊든 간에 항상 괴로움이 따르는 것이라오.

소크라테스: 많은 사람들은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지 않을까요? 아니, 그들은 틀림없이 선생께서 늘그막을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것은 성격 때문이 아니라 많은 재산을 갖고 계신 덕택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돈 많은 사람에게는 위안이 되는 일도 많다고들 하니까요.

케팔로스: 사람 됨됨이가 훌륭해도 가난하다면 노년이 별로 편안할 수 없을 게고, 또 사람 됨됨이가 훌륭하지 않고선 돈이 있어도 결코 마음 편히 자족하기란 불가능할 겁니다.
훌륭하고 착실한 사람에게만 해당되오만, 돈이 있으면 본의 아니게 남에게 거짓말을 한다든가 속이는 일은 없게 되지요.

숙향

2021-07-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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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나는 이 사람보다 지혜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 두 사람은 모두 착하고 아름다운 것을 도무지 모르고 있는데도 이 사람은 알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모르니까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나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생각하는, 오직 그것만으로 내가 더 지혜가 있는 것 같다고 말이오.

숙향

2021-07-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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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번스타인, [월스트리트로 간 경제학자 Economist on Wall Street in 1970, 2008].. 2010년에 읽고서 독후감을 썼던 책입니다.

투자란 손실이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자산과 구매력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포트폴리오 계획이 더 쉽고 훨씬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투자의 목적은 위험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수익률과 자산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위험이 가장 높다는 점이 주식의 속성이므로, 우리는 상당한 자본차익이 목적이 아니라면 주식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측이 틀렸을 때 미치는 영향이 포트폴리오 계획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투자자 스스로 물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증권의 가치가 변함에 따라 가족의 현재 및 미래 생활수준이 얼마나 영향을 받느냐 하는 것입니다.
원금이 크게 줄면 가족의 일상생활이 큰 충격을 받는 경우, 그리고 상당한 자본차익이 발생해도 생활방식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경우라면 주식에 많이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반면, 손실을 입어도 큰 영향이 없지만 큰 수익이 발생했을 때 현재 및 미래 생활이 개선되는 경우라면 우리는 공격적 투자계획을 지지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침체의 결과가 아니라 호황의 결과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업가는 자신이 생산하는 양보다 더 많이 팔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격을 인상합니다.

숙향

2021-06-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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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금) 09:00 신영증권 정기 주주 총회 참석
본사 주주총회장

1. 2021년 3월 결산 실적(연결)
영업익: 2,575억, 순이익: 1,898억 역대 최고 실적의 2.5배
- 6/24 주가 기준 - PER: 2.74 / PBR: 0.39 / PDR: 6.2% (우선주: 6.3%)
- 이유: 내실(?) 경영과 증권업계 전반전으로 좋은 환경
- 향후 지속 여부: 열심히 하겠지만^^
* 타사 ROE는 2~3%/ 당사는 6~7%였고 이번에 14.2%였지만 지속하기는 어려운 수치

2. 배당
- 주당 4,000원 배당은 고맙지만 배당성향은 17%에 불과함 / 예년의 배당성향: 30%대
- 한 번 올린 배당금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배당을 책정했을 것으로 짐작하며 향후 4,000원 배당을 기준으로 생각해도 되겠는가?
- 배당락 주가가 큰 편이므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면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답: 자사주 매수금액도 함께 고려하고 실제 배당수익률도 감안해서 결정한다. 사업 특성상 중간배당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중간배당은 곤란하다.

3. 내재가치
- 대략 계산해도 15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금융주 전체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사주 매수 등 가치에 어울리는 주가가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답: 말씀처럼 금융주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그래서 대표인 저도 사고 있습니다.

4. 자사주 매수
- 우선주만 매수하지 말고 보통주도 매수하라.
- 키움증권 전환우선주 400억 매수는 본질가치만큼 지급한 것으로 차라리 자사주를 매수하는 것이 주식가치를 올리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답: 키움증권 투자는 자금운용 차원에서 한 것으로 보장수익률 3.3%지만 예전 경험으로 볼 때 훨씬 큰 수익을 얻고서 Exit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그런 투자를 잘 한다^^

5. 평가
주총 진행을 오너 경영인이 아닌 전문경영인이 맡았던 탓에 답변이 두루뭉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가 질문할지 의사를 물어왔지만 하지 않았는데, 주총 끝난 후 오너 경영인이 제가 앉은 자리에 와서 악수를 청하면서 말씀하길, 너무 봐주신 것 같다고 하네요^^

개인 주주로서 안심하고 투자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업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

숙향

2021-06-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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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 [프랭클린 자서전].. <동서문화사>에서 출간한 책으로 지난 3월에 읽었던 <범우사>판에 비해 두터운 책

어떤 계획을 이루기 위해 주위 사람의 협력을 필요로 할 경우, 그것이 아무리 유익한 것이라도 그 사람 자신보다 제안을 한 쪽의 명성을 올리는 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는 것처럼 보이면, 그리고 그 계획을 제안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혔다가는 제대로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을 한 번 둘러보아라,
자신의 행복을 아는 자가
이 얼마나 적은지.
알면서도 그것을 추구하는 이가
이 얼마나 적은지.
-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는 미덕과 건강만으로도 충분한 데도 부를 추구하는 것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내용의 풍자시 일부

필요 없는 물건을 사게 되면 머지않아 꼭 필요한 물건까지 팔아치울 지경에 이른다.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불운을 보고 깨달음을 얻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 몸으로 겪고도 눈을 뜨지 못한다.
-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실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