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1-01-07 09:25
https://blog.itooza.com/hyang64
2021-01-06

펀드 1개 청산 – 10년 목표로 운용 중인 펀드(친구) 아님
3년을 목표로 운용했던 친구 계좌를 어제 정리했습니다. 2018년 3월에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3월 청산하면 되는데, 최근 시장이 겁나고 이 계좌가 있는 증권사는 공모주 청약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정리하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작년 연말까지는 운용수익률과 Kospi지수 상승률과 비슷했는데, 이틀 동안 시장과 멀어져서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말이 나온만큼 바로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호기롭게 오르던 시장이 3000을 깨고 내려가길래 오랜만에 공격적으로 매도했는데, 종가로 판단하면 1%쯤은 이익을 날린 모양입니다.

시장 지수와 투자 수익률 비교       2021-01-06
연도 Kospi 펀드(000) 투자금 변화 Kospi 대비
2018-03 2,445.85 지수등락 등락율 연초 연말 손익 수익률
2019-03 2,145.62 -300.23 -12.3% 14.2% 26.5%
2020-03 1,754.64 -390.98 -18.2% -13.6% 4.6%
2021-01 2,968.21 1,213.57 69.2% 33.7% -35.5%
               
계     38.7%     34.2% -4.4%
3년 평균: 12.9%       11.4% -1.5%
* 투자금 부분 금액은 지웠는데, 2년 9개월 운용 기간 동안 Kospi지수는 38.7%(연 평균 12.9%) 상승했고 운용수익률은 34.2%(연 11.4%)로 시장에 4.4%(연 1.5%) 미치지 못했습니다.

친구와의 협의로 연 수익률 5%, 3년 15% 이상이면 초과 수익금의 10%를 수고비를 주는 조건이 있었지만 시장에 뒤진 상태라 요구할 면목이 없었는데요. 메일로 정리 내역을 보내자 마자 바로 약정된 수고비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입금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친구 전화받기 하루 전 지인의 지인이 투자 상담 전화를 받은 것도 그렇고.. 주위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3일 만에 총 투자자산 평가수익률이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3일 연속 일기장을 썼고, 공개하게 됩니다.

총 투자자산 수익률: + 0.4% / 시장 대비 - 2.9%

매도: KC그린홀딩스
매수: 도이치모터스
- Kospi지수는 3000을 깼다 내려갔으니 당분간 3000선 주위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겁을 냈던 것은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덩달아 빠지는 것이라 시장에서 쉽게 눈을 떼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KC그린홀딩스를 소량 매도했고 도이치모터스를 소량 매수했는데, 매도금액이 조금 더 많아서 현금 비중은 아주 조금 늘었습니다. 8.5% -> 8.6%
- KC그린홀딩스, 이보다 KC코트렐 상승폭이 더 컸지만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를 차지함으로써 신임 대통령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이 힘을 받을 거라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군요. 이건 다음날 아침에 알았으니, 숙향이란 사람이 꽤나 둔하죠^^

1. 매매주체 동향: 개인 + 1.7조 / 기관 - 1.4조 / 외국인 - 0.4조
- 어매징한 개인 매수센데요. 장이 끝났을 때 2조 매수로 보았는데, 0.3조 줄었고 대신 외국인 순매도가 그만큼 줄었네요
2. 환율: 1US$ = 1,085.60 / - 2.00

숙향

2021-0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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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투자란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대단한 멍청이가 당신의 자산에 더 높은 가격을 부를 것이라 믿는 전략은 잠시나마 도움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을 서류상으로라도 부자로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축제가 끝날 것임을 알아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축제가 끝나자 비싸게 산 자산을 더 뻥튀기해서 팔기를 바랐던 투자자들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 1990년대 말 IT버블 때 얘긴데, 아무도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주용한 것은 실행의 여부에 있었겠죠.

투자자는 자신이 예상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자산을 구입해서 그것의 재무 성과에 어느 정도 비례하는 수익을 거둔다. 이와 달리 투기꾼이 주식을 구입하는 이유는 그것이 실제로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다른 투자자가 더 높은 가격을 부를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수익은 대부분 정확한 분석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투기꾼의 수익은 다른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의존하다.
- 옮김, [성공투자 5원칙].. 9장, 가치평가 - 기초

숙향

2021-01-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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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일기..
2021년 주식시장 개장일, 아무리기억을 더듬어봐도 (한 달에 한 번 집합이 있었던 엄청 오래 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을 때까지 더듬어봐도)누군가에게 뺨을 맞은 기억은 없는데, 뺨을 한 대 세게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표현으로는 뺨을 맞았다면 이런 느낌이 들었겠구나 싶었습니다.

Kospi지수(2,944.45)는2.5%, 주춤거리던 Kosdaq지수(977.62)까지 1.0% 상승했으나 숙향의 총투자자산은 – 0.4%, 첫날부터 시장에 2.9% 마이너스 괴리율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 새해 첫날 배당락이 일어나던 때,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을 갖고 있었으므로 지수 대비 마이너스는 당연했던 때도 이런 정도로 처참하지는 않았습니다.

종가에 조금 봐줘서 보유종목 18개가 모두 파란색이었던 것이, 6개는 빨갛게 3개는 까만색으로 끝났는데요. 한 마디로 말하면 해가 바뀌었다고 달라질 것은 없으니까, 지금이라도 동참하라는 뜻이겠죠.

지주회사에 들어가는 주식들의 상대적 약세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 DRB동일 6,930원 + 0.6% vs 동일고무벨트 10,350원 + 5.0%
- KC그린홀딩스 5,230원 + 0.6% vs KC코트렐 11,350원 + 5.1%

소외감을 넘어서 버림받기 시작한 주식들을 응원하기 위해 소극적 매수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 금화피에스시
- 부국증권
- 코리안리
- 신영증권(우): 3월 결산 배당금을 받기 위해 법인계좌에서 매수

현금비중은 작년 연말 12.4% -> 8.2%로 줄었습니다. 첫날 4.2%나 되는 현금을 주식으로 바꾼 것은 아니고 펀드(1호, B) 등에 있던 현금 일부를 현금비중에 포함되지 않는 펀드(CMA)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계산한 금액은 아니고)1년 생활비 조로 일정 단위 아래로 잘랐습니다.

한편 전형적인 과열현상을 느끼게 한 사건이 있었길래 간략하게 정리해 둡니다.
- 어제 저녁에 지인의 지인으로부터 전화 받았습니다. 지난 달에 지인이 선물한다면서 제 책 두 권에 사인을 받아 갔었는데, 책을 받은 두 분 중 한 분이라고 하더군요. 직업은 은행원.
- 투자를 잘 하는 아는 분이 00000라는 바이오 주식을 매수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더군요. 몇 개월인가 내/후에 큰 수익이 날 거라고 했다던가?
- 대박 아니면 쪽박인데, 굳이 모르는 걸 왜 하려고 하시나요. 저에게 물으시니 제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그럼 뭘 살까요?

- 제 책을 읽으셨다고 하시니, 저는 배당금을 많이 주면서 가치에 비해 싼 주식에 투자합니다. 언제까지 갖고 가야할지도 모르고 다른 주식들이 오를 때 오르지도 않기 때문에 보유하고서 기다리기 너무 힘듭니다. 전화로 뭘 사라고해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네요.
- 그럼 만나서 얘기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지인의 지인이므로)저는 주식투자를 권하는 입장이라 얼마든지 시간은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시는 곳과 제가 있는 곳은 거리가 꽤 멀 것 같습니다.
-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서)아~ 곧 다시 전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어떻게 될까요? 저에게다시 전화할 가능성과 바이오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

* 추가: 빼먹은 2가지
1. 매매주체 동향: 개인 + 1.0조 / 기관 - 1.2조 / 외국인 + 0.1조
2. 환율: 1US$ = 1,082.10 / - 4.20
숙향 (xxx.xxx.xxx.118) 21.01/06 06:06  
2014-01-05..
총 투자자산 수익률: - 0.3% / 시장 대비 - 4.4%

매도: 동일기연 / 조선내화
매수: 금화피에스시 / 도이치모터스 / 신영증권(우)
- 시장은 가고 싶은 길로 가면 되는 숙향은 숙향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 그나마 오른 주식이 있어서 매수보다 매도한 금액이 많았던 덕분에 현금 비중은 증가: 8.2% -> 8.5%

1. 매매주체 동향: 개인 + 0.7조 / 기관 - 0.5조 / 외국인 - 0.2조
- 도대체 개인들이 매수하는 돈은 어디서 나오나?
2. 환율: 1US$ = \1,087.60 / + 5.50

숙향

2020-12-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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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견 찬, [고문진보 후집1].. 고문을 읽을 수 있도록 우리 글로 옮겨주는 분들은 지금 사용되는 외국어 원서를 번역해주는 분들보다 몇 배 더 고마운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멋진 해설까지 더해주신 임동석 님께 감사 드립니다^^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고집 센 충신인 굴원의 일화는 여전히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데요. <어부사(漁父辭)>를 임동석 님의 멋진 번역문으로 옮겨둡니다. 저는 비록 그의 고결한 모습을 흉내조차 내지 못하겠지만 이런 분을 비웃는 자들은 인간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고 봅니다.

굴원이 이윽고 쫓겨나 강담을 어슬렁거리거나 못가에서 시를 읊조리며 다녔는데, 안색은 초췌하고 모습은 바짝 말라 있었다.
어부가 이를 보고 물었다.
- 선생은 삼려대부가 아니시오?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셨소이까?
굴원이 말했다.
- 온 세상이 다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이 깨어 있으니, 이 까닭으로 쫓겨나게 되었다오.
어부가 말했다.
- 성인(聖人)은 세상 사물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 세상 사람들이 모두 탁하면 어찌 진흙탕에 휩싸인 채 휘저어 흙탕물이나 일으키지 않으십니까?
- 뭇사람들이 모두 취해 있다면 어찌 술지게미를 먹고 박주나 마시지 않으십니까?
- 어찌하여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처신하다가 스스로 쫓겨남을 당하게 하십니까?
굴원이 말했다.
- 내가 듣건대 새로 머리를 감은 자는 반드시 관(冠)을 털어서 쓰고, 새로 목욕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하였소. 어찌 결백한 몸으로 외물의 더러움을 받아들일 수 있겠소?
- 차라리 상강에 가서 물고기 뱃속에 장사 지낼지언정, 어찌 호호한 깨끗함으로써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쓸 수 있겠소?

어부는 빙그레 웃고, 뱃전을 두드리며 떠나갔다.
그러면서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 창량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으면 되고,
- 창량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는 것을!

* 몇 년 전에 중국 역사 드라마 <대진제국>을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드문드문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 관점에서 전개된 드라마로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진나라 사신인 장의에 변설에 속으려는 초나라 회왕(?)을 설득하다 쫓겨나는 굴원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리석으면서 욕심만 많은 초나라 회왕은 결국 장의의 꼬임에 빠져 진나라에 잡혀가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숙향

2020-12-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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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슈웨거, [타이밍의 마술사들 Market Wizards: The Little Book of Market Wizards in 2014].. 4권의 마법사 시리즈로 유명한 젝 슈웨거가 이들 책의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마법사 시리즈를 읽기 전, 즉 입문서로 활용했으면 하네요. 숙향은 2013년에 [시장의 마법사들]을 처음 읽었고 2017년에 시리즈 4권을 모두 읽은 다음 독후감을 쓰기도 했습니다.

투자의 본질은 원금을 보존하면서 수익은 최대한으로 추구하는데 있으므로 성공한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공통점이 많은데요. 특히 열정과 인내심이란 면에서 (전업이 아닌)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성공한 트레이더들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트레이더들은 2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1.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한 시장에 대한 접근방식
2. 공격적인 위험관리
- 추천사/ 피터 브랜트, 팩터 LLC 설립한 트레이더

표면적으로는 트레이딩을 다루지만 넓은 의미에서 이 책은 일반적인 성공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인간의 여러 특성이 상당한 노력과 수고를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 두루 적용되는 성공의 요건이다.
- 들어가는 글

1장, 실패는 예측할 수 없다 - 2가지 교훈
1. 실패는 예측 불가능하다.
2. 끈기는 성공에 중요한 요소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정말 이 정도로 한심할 수가 있을까요?>라고 하소연했다.
그러고 나면 분명한 대답이 들리는 듯 했다. <아니, 넌 한심하지 않아. 그저 끝까지 견뎌내면 돼.>
그래서 그저 끝까지 견뎠다.
- 마이클 마커스

우선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들은 해야 할 과제를 해내는 자기 규율과 서둘러 부자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수익을 꾸준히 올리겠다는 목표가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 토니 살리바, 초기 큰 실패를 겪은 후 주위에 조언을 구한 덕분에 성공한 트레이더

2장, 유일한 정답은 없다
1. 기본적 분석에 충실한 짐 로저스: 기술적 분석가가 부자인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물론 기술적 분석을 팔아서 큰돈을 버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말이죠. 어떤 상황인지 보기 위해 차트는 활용합니다.
2. 기술적 분석가인 마티 슈워츠: <기술적 분석가가 부자인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우스워요. 대단한 사람들이죠! 정말로 오만하고 터무니없어요. 저는 9년 동안 기본적 분석을 활용했지만 부자가 된 건 기술적 분석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