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1-07-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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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2권..

정의 -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글라우콘이 말하는 사회계약설적인 설명

자연 본래의 상태에서 말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부정을 가하는 것은 선(善, 利)이요, 자기가 부정을 당하는 것은 악(惡, 害)이지만, 보통은 자기가 부정을 당하여 받는 악 쪽이 다른 사람에게 부정을 가하여 얻는 선보다도 큽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서로 부정을 가하거나 당하며 양쪽 다 경험해 보지만, 한쪽을 피하고 다른 쪽을 얻을 만한 힘이 없는 무리들은 부정을 가하는 일도 당하는 일도 없게끔 서로 계약을 맺어 놓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이런 점에서 사람들은 법률을 제정하고 상호간에 계약을 맺기 시작했죠. 그리하여 법이 명하는 바를 '합법적'이고 '옳은 일'이라고 부르게 되었죠.

이것이 바로 정의라는 것의 기원이며 본성입니다.
결국 정의란, 타인에게 부정을 가하면서도 벌을 받지 않는다는 최선과, 자신이 부정을 당하면서도 보복할 능력이 없다는 최악과의 중간적인 타협책이죠.
올바른 것이 이 양자의 중간에 있으면서 환영받는 것은 그것이 결코 적극적인 선으로서가 아니라 부정을 가할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존중된다는 것일 뿐입니다.
-> 정의란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정의고 자신에게 손해가 되면 불의라고 합니다. 즉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타인에게는 손해가 되더라도 그것은 정의라는 것이죠.
-> 정의란 강자의 정의라는 1권의 주장에 대해 약자의 관점에서, 즉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정의라고 하는 것이 소크라테스의 생각입니다. 250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정의는?

숙향

2021-07-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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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1권..

소크라테스: 저는 나이 드신 분들과 이야기하는 게 제일 즐겁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은 앞으로 저희들이 걸어가야 할 길을 먼저 지나오신 분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 길이 어떤 것인지, 즉 평탄치 못한 험한 길인지, 아니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인지를 잘 알고 계시니까, 그것을 꼭 좀 듣고자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케팔로스(소크라테스의 애제자 폴레마르코스의 아버지): 우리들은 옛 속담대로 비슷한 나이 또래의 노인들이 잘 어울리는데 그런 모임의 경우, 우리는 으례 거의가 다 슬퍼하는 게 보통이지요. 젊은 날의 쾌락이 지금은 없는 것을 슬퍼하며, 여자와 즐기고 술을 마시고 유쾌하게 떠들며 놀던 여러 가지 일들을 회상하면서 말이오.
그리고 그들은 꼭 무슨 소중한 물건이라도 빼앗긴 것처럼, 옛날에는 행복하게 살았었는데 지금은 살고 있지도 않은 것처럼 비탄에 잠긴다오.

언젠가 작가인 소포클레스(아테네 3대 비극 작가의 한 사람, BC496~406)가 질문을 받고 있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요.
문: 어때, 소포클레스, 요즘 여자 재미는? 지금도 여전히 여자 재미를 즐길 수 있나?
답: 이 사람아, 그런 소린 집어 치우게. 나는 거기에서 벗어난 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알고 있네. 이를테면 아주 사납고 무서운 폭군에게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기분이란 말이야.

나이 많은 게 원인이 아니고 그 사람의 성격 탓이오. 단정하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기만 하면, 나이 많은 게 그리 대단한 괴로움이 되는 건 아니지요. 그러나 만약 그 반대의 경우라면, 그런 사람에게는 나이가 많든 젊든 간에 항상 괴로움이 따르는 것이라오.

소크라테스: 많은 사람들은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지 않을까요? 아니, 그들은 틀림없이 선생께서 늘그막을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것은 성격 때문이 아니라 많은 재산을 갖고 계신 덕택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돈 많은 사람에게는 위안이 되는 일도 많다고들 하니까요.

케팔로스: 사람 됨됨이가 훌륭해도 가난하다면 노년이 별로 편안할 수 없을 게고, 또 사람 됨됨이가 훌륭하지 않고선 돈이 있어도 결코 마음 편히 자족하기란 불가능할 겁니다.
훌륭하고 착실한 사람에게만 해당되오만, 돈이 있으면 본의 아니게 남에게 거짓말을 한다든가 속이는 일은 없게 되지요.

숙향

2021-07-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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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나는 이 사람보다 지혜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 두 사람은 모두 착하고 아름다운 것을 도무지 모르고 있는데도 이 사람은 알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모르니까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나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생각하는, 오직 그것만으로 내가 더 지혜가 있는 것 같다고 말이오.

숙향

2021-07-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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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번스타인, [월스트리트로 간 경제학자 Economist on Wall Street in 1970, 2008].. 2010년에 읽고서 독후감을 썼던 책입니다.

투자란 손실이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자산과 구매력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포트폴리오 계획이 더 쉽고 훨씬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투자의 목적은 위험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수익률과 자산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위험이 가장 높다는 점이 주식의 속성이므로, 우리는 상당한 자본차익이 목적이 아니라면 주식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측이 틀렸을 때 미치는 영향이 포트폴리오 계획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투자자 스스로 물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증권의 가치가 변함에 따라 가족의 현재 및 미래 생활수준이 얼마나 영향을 받느냐 하는 것입니다.
원금이 크게 줄면 가족의 일상생활이 큰 충격을 받는 경우, 그리고 상당한 자본차익이 발생해도 생활방식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경우라면 주식에 많이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반면, 손실을 입어도 큰 영향이 없지만 큰 수익이 발생했을 때 현재 및 미래 생활이 개선되는 경우라면 우리는 공격적 투자계획을 지지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침체의 결과가 아니라 호황의 결과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업가는 자신이 생산하는 양보다 더 많이 팔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격을 인상합니다.

숙향

2021-06-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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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금) 09:00 신영증권 정기 주주 총회 참석
본사 주주총회장

1. 2021년 3월 결산 실적(연결)
영업익: 2,575억, 순이익: 1,898억 역대 최고 실적의 2.5배
- 6/24 주가 기준 - PER: 2.74 / PBR: 0.39 / PDR: 6.2% (우선주: 6.3%)
- 이유: 내실(?) 경영과 증권업계 전반전으로 좋은 환경
- 향후 지속 여부: 열심히 하겠지만^^
* 타사 ROE는 2~3%/ 당사는 6~7%였고 이번에 14.2%였지만 지속하기는 어려운 수치

2. 배당
- 주당 4,000원 배당은 고맙지만 배당성향은 17%에 불과함 / 예년의 배당성향: 30%대
- 한 번 올린 배당금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배당을 책정했을 것으로 짐작하며 향후 4,000원 배당을 기준으로 생각해도 되겠는가?
- 배당락 주가가 큰 편이므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면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답: 자사주 매수금액도 함께 고려하고 실제 배당수익률도 감안해서 결정한다. 사업 특성상 중간배당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중간배당은 곤란하다.

3. 내재가치
- 대략 계산해도 15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금융주 전체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사주 매수 등 가치에 어울리는 주가가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답: 말씀처럼 금융주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그래서 대표인 저도 사고 있습니다.

4. 자사주 매수
- 우선주만 매수하지 말고 보통주도 매수하라.
- 키움증권 전환우선주 400억 매수는 본질가치만큼 지급한 것으로 차라리 자사주를 매수하는 것이 주식가치를 올리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답: 키움증권 투자는 자금운용 차원에서 한 것으로 보장수익률 3.3%지만 예전 경험으로 볼 때 훨씬 큰 수익을 얻고서 Exit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그런 투자를 잘 한다^^

5. 평가
주총 진행을 오너 경영인이 아닌 전문경영인이 맡았던 탓에 답변이 두루뭉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가 질문할지 의사를 물어왔지만 하지 않았는데, 주총 끝난 후 오너 경영인이 제가 앉은 자리에 와서 악수를 청하면서 말씀하길, 너무 봐주신 것 같다고 하네요^^

개인 주주로서 안심하고 투자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업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