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2021-06-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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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 [프랭클린 자서전].. <동서문화사>에서 출간한 책으로 지난 3월에 읽었던 <범우사>판에 비해 두터운 책

어떤 계획을 이루기 위해 주위 사람의 협력을 필요로 할 경우, 그것이 아무리 유익한 것이라도 그 사람 자신보다 제안을 한 쪽의 명성을 올리는 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는 것처럼 보이면, 그리고 그 계획을 제안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혔다가는 제대로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을 한 번 둘러보아라,
자신의 행복을 아는 자가
이 얼마나 적은지.
알면서도 그것을 추구하는 이가
이 얼마나 적은지.
-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는 미덕과 건강만으로도 충분한 데도 부를 추구하는 것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내용의 풍자시 일부

필요 없는 물건을 사게 되면 머지않아 꼭 필요한 물건까지 팔아치울 지경에 이른다.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불운을 보고 깨달음을 얻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 몸으로 겪고도 눈을 뜨지 못한다.
-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실린 글

숙향

2021-06-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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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초서(1340~1400), [캔터베리 이야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스타일의 책으로 저자인 초서는 당시까지 불어와 라틴어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던 <영어>로 저술하면서 영어의 위상을 높인 책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단편7(B2그룹).. <멜리베의 이야기> 중에서..

남이 나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때는 구태여 말하려 하지 마라.
- 솔로몬
누가 나에게 적선하든지, 또는 너에게 해를 끼치든지 간에 너무 서둘러서 그에 보답하지 말라. 그러면 너의 친구는 오래 너를 위할 것이고, 너의 적은 그만큼 더 오랫동안 너를 두려워할 것이다.
- 피에르 알폰스(Petrus Alphonsus), [승직자의 규율, Disciplina Clericalis]

누구든지 지식을 얻기 원하는 사람은 남을 멸시하지 말아야 하고, 오만이나 불손을 삼가면서, 남에게 자기가 아는 바를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을 자기보다 못한 자에게 물어서 배우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Martinus Dumiensis

네가 너의 비밀을 네 가슴속에 넣어두고 있는 동안은 그것을 너의 감옥 속에 가두어 둔 셈이다. 그러나 만일 너의 비밀을 남에게 누설하면, 너는 그 사람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 어느 책
네가 네 자신의 비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이 그 비밀을 지켜줄 것을 바랄 수 있는가.
- 세네카
할 수는 있지만, 하고 난 다음에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알폰소

모든 것을 두려워하는 자는 번영한다. 그와 반대로 마음이 냉혹하고, 자신만만하여, 자신을 과신하는 자는, 재난을 면할 수 없다.
-솔로몬
위험을 두려워하는 현명한 사람은 위험을 피하고, 재난을 피하는 사람은 재난을 당하지 않는다.
- 세네카

자기보다 힘이 센 사람하고 싸움질을 하는 자는 미친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와 힘이 비슷한 사람하고 싸우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자기보다 약한 자하고 싸우는 것은 비열한 일이다.
- 속담
소란과 싸움에서 자신을 멀리하는 자가 명예로운 사람이다.
- 솔로몬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음을 보고, 노기를 띠면서 꾸짖고 책하는 자가, 어리석은 자가 잘못하는 것을 지지하고 칭찬하며, 속으로 그 어리석음을 비웃는 자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다.
- 솔로몬

숙향

2021-06-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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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경영이냐, 아니냐는 기업 경영의 본질이 아니다. 그 기업의 역사와 사업 특성에 맞게 장기적인 이익을 낼 수만 있다면 경영 형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족 경영은 기업의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더욱 추구하는 특징을 갖고 있을뿐더러 강력한 주인의식을 기반으로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는 데도 유리하다.
- 마르쿠스 밀레, 1899년 설립한 독일 <밀레 가전>의 4대 회장 / 홍화상, [유럽 명품 기업의 정신]

숙향

2021-06-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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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팅, [주식투자의 지혜].. 슈퍼개미로 유명한 이정윤 회계사의 [삼박자 투자법]이 생각났습니다. 저자는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그리고 시장 흐름 분석 3가지를 다 잘해야 투자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거든요. 저자는 월가에서 성공한 투자자로 이 책은 (아마 중국에서)수천만 권이 팔렸다고 하는데,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일독의 가치는 있었습니다.

주식투자: 금융업의 한 갈래지만 주식의 본래 목적은 투자나 투기가 아니다. 주식 상장은 기업이 생산 설비 확충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다. 이후 기업이 성장하면 그 과정에서 맺은 결실과 수익이 주주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기업 상태나 실적이 늘 좋을 수만은 없고, 이에 따라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 상승과 하락의 격차가 바로 투자 이익을 실현할 기회가 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꼭 알아야 한다. 시수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라. 정말 걱정해야 할 것은 그것이 실수인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실수인 줄 알면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젊은 시절의 나를 사람들은 투기꾼이라고 했고 내가 큰돈을 모으자 투자 전문가라가 불렀다. 그 후 언젠가부터 은행가라고 하더니 지금은 자선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늘 같은 일을 해왔다.
- 어니스트 카셀/ 영국의 투자자

숙향

2021-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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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드러커 자서전 Adventures of a Bystander in 1994]..

10번째 인물, 개인금융업자, 에르네스트 프리트베르크(Ernest Freedberg).. 1934년초 빈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영국으로 돌아올 때 아버지 친구의 부탁으로 그의 아들에게 보내는 선물인 길이 1.5M짜리 뻐꾹시계를 갖고 옵니다.

선물의 주인공인 리하르트 모르셀(Richard Morsell)과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끝에 그가 공동경영자로 있던 <프리트베르크>사에 다음날부터 출근하게 되었고 3년 후 뉴욕으로 옮길 때까지 근무하게 됩니다.

드러커가 만났을 때 75세였던 프리트베르크는 독일 북부 출신으로 그의 집안은 17세기 중반부터 궁정대금업자, 즉 개인은행가였는데 대가족의 막내로 에르네스트가 태어나고 12년 뒤에 가족 회사를 베를린 본사가 있는 신설 대형은행에 팔았다고 합니다.

17세 때 결핵치료를 위해 남아프리카로 보내졌던 에르네스트는 역시 결핵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온 세실 로즈를 만나 그의 금융제국을 위해 일하게 되었고 완쾌된 그는 1890년대 런던에 가서 중개회사를 차려 로즈의 사업을 도우며 돈을 벌어 개인금융회사인 <프리트베르크>사를 창립합니다.

프리트베르크의 사전에 <추측>이란 단어는 없었다. 그는 이렇게 강조하곤 했다.
- 주식과 상품, 외환에서 추측을 하는 건 바보뿐이다. 내기를 하거나 롤렛 게임을 할 때도 최소한 승산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니까.

그는 은행가라기 보다는 중개인이었다. 그는 매매를 위해 살았다. 그 거래가 이익이 많이 나는지 아닌지에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에게 <성공적인 매매>란 전화를 받고 있는 상대편 중개인이 애당초 지불하려고 했던 것보다 조금 더 지불하게 하거나, 받으려고 했던 것보다 조금 덜 받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200년 전통의 타고난 은행가라고 자랑하는 이 노인에게는 지혜와 굉장한 통찰력이 있었다.
- 그게 얼마이든 앞으로 매출과 이익을 함께 올리겠다고 약속하는 경영진은 사기꾼이거나 멍청한 인간들이야. 대개는 둘 다이기 십상이지.
- 어떤 정부든 반드시 훌륭하고 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믿지 말게. 정부란 일반 서민을 속여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생긴 거야. 정부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이란 그들이 깨뜨릴 수 없는 자연의 법칙뿐이지.
- 어떤 일이든 반드시 멍청한 사람이 다룰 수 있어야 해. 결국 일은 늘 멍청한 사람들이 하게 마련이거든.

내가 보기에 자네는 너무 많은 시간을 책하고만 씨름하는 것 같아. 책을 통해 경제전문가가 되는 법을 배울 수도 있지. 하지만 은행업이란 사람을 다루는 일이야. 앞으로는 사람을 관찰해 보게.

그렇게 해서 소개받은 헨리 아저씨로부터 배운 교훈
- 소매에는 오직 2가지 원칙만 있네. 첫 번째 원칙은 2센트 에누리에 안 넘어오는 고객은 없다. 두 번째 원칙은 진열해 놓지 못한 상품은 팔 수 없다. 나머지는 모두 노력이야.
- 어리석은 고객은 없어. 단지 상인이 게으른 거지. 고객이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어리석다고 말해서는 안 돼. 고객을 재교육 시키려고 해서도 안 돼. 그건 상인이 할 일이 아니거든.
- 상인이 할 일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그들이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것이지. 만일 고객이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 같으면, 밖으로 나가 고객의 입장에서 상점과 상품을 살펴보는 거야. 그러면 그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 단지 그들의 현실이 상인의 현실과 다를 뿐인 거야.

1950년경 헨리 아저씨가 아흔 살이 넘었을 때, 그의 손자가 베른하임 백화점을 상당히 좋은 가격에 대형 체인에 매각했다. 물론 헨리 아저씨는 은퇴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였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체인의 본사에 가서 그 회사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며칠을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백화점 주식 대신 받은 그 체인의 주식을 팔겠다고 발표했다.
- 당황한 손자는, 그 회사 재무제표를 한 번이라도 보셨어요, 헨리 아저씨?
- 재무제표 따위는 볼 필요도 없다. 난 네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그런 것들은 원하는 대로 조작했으니까. 이번에 그 체인에서 10여 명의 구매자들과 얘기를 해보았다. 그들은 아주 영리하더구나. 하지만 다들 회사를 위해 싸게 구매하고 있었지. 고객을 위해 싸게 구매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건 아주 잘못된 일이야. 고객을 잃고, 매출을 잃고, 수익을 잃게 된다는 의미다.

헨리 아저씨는 104살까지 살았다. 죽는 그날까지 그의 정신을 또렷했고 강인했지만 신체적으로 매우 허약해졌고 폐와 신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누워지내야만 했다.
날씨가 매우 나쁜 어느 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혼자서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간호사가 말리자 그가 말했다.
- 놔둬, 어차피 죽을 것 아닌가.
한 시간 후에 돌아온 그는 베른하임 백화점 사장에게 전화해서 경쟁사에서 스타킹을 더 싼 가격에 팔고 있다며 마구 호통을 쳤다. 그리고 간호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 봤지? 이 나이에도 쓸모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벽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11번째 인물은 10번째 인물을 연결해준 리하르트 모르셀(Richard Morsell)의 동생으로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로베르트(Robert) 모르셀 등과의 얘긴데.. 당시 회사 운영에 대한 관습 등에 대한 얘기로 굳이 옮길 필요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