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이 정도까진 현금흐름을 잘 안보는데 =_= 사실 오늘 영업현금흐름만 가지고 한참 놀고 있었습니다.
한국단자의 경우는 계속 플러스인 영업현금흐름을 보이다가 2분기에 꽤 큰 규모로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을 보였는데요. 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냥 매입채무를 갚아서 줄어든 것이었습니다. ( 매입채무는 영업에 관련된 부채라 영업현금흐름으로 잡힙니다. )
이렇듯 당기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은 여러 이유로 인해 차이가 날 수 있고, 그 이유를 알 수 있다면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보다보니 역시 현금흐름은 더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변동도 심하고 보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순익/영업현금흐름 사이의 차이 중 원인이 명확한 부분이 있고 이것이 일시적이거나 실제 위협이 안되는 내용일 경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순익과 영업현금흐름 사이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는,
1. 감가상각
2. 지분법 이익/손실
3. 매입채무와 같은 영업자산부채 변동
이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감가상각 부분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업시간에 배웠듯, 당기순이익을 볼 때는 감가상각을 고려해야 하고, 현금흐름을 볼 때는 실제 capex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는
1. (2010년 연간 영업현금흐름) * 3 < 시가총액 이고,
2. 2010년 영업현금흐름 > 2009년 영업현금흐름
3. 2009년 영업현금흐름 > 2008년 영업현금흐름
( 단, 2010년의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의 두 배 값을 이용 )
인 조건으로 뽑은 기업 리스트입니다.
정렬 순서는 PER이 높은 것부터 뽑았습니다.
아무래도 영업현금흐름에 비해 높은 PER로 나오는 것을 먼저 보는 것이 당기순이익과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뽑았습니다. 아래쪽의 저PER인 부분은 실제 영업현금흐름도 좋고, 당기순이익도 잘 나온 기업일 것입니다. ( 마이너스PER은 제외하고요. ^^ )
한국프랜지공업, 덕양산업, 대원산업 같은 수업시간에 들었던 자동차 부품주들도 보이고요.
렌터카 사업을 위해 차를 사고 감가상각을 하는, 레드캡투어 역시 보이네요.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듯 영업현금흐름은 실제 capex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그 부분은 항상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순이익/영업현금흐름 차이를 통해 기회를 발견하려는 것보다, 순이익도 좋고 영업현금흐름도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