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텍 과제 올려주신 세박그릇님 감사합니다!
현재 대략적 기업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PER, ROE를 보면 놀랄만 합니다. PBR도 ROE를 생각하면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2008년에 상장하여 이제 2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상장했던 이유를 보면 시설자금/운영자금이 필요해서 였습니다. 55억 정도를 모집하였구요. 2004년엔 좀 힘들었지만 그 뒤로는 돈을 잘 벌던 회사가 왜 굳이 상장을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2007년 대차대조표를 보면 현금성자산 67억이 있고, 유동부채 53억입니다. 유동부채 중 22억은 매입채무이구요. 뭐, 이 상황은 특별히 이해가 안가지만 시설자금/운영자금이 필요하단건 운전자금이 뭔가 늘어날 걸 생각했었나봅니다. 그 뒤 매출이 계속 크게 증가해온 것을 보면 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운전자금에 문제가 없을까 싶어 아래 v-chart를 살펴보았습니다.
2009년 2분기쯤 약간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싶었지만 현재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사업내용을 보면 컨택센터 솔루션 업체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콜센터의 시스템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네이버 부동산을 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부동산을 위한 콜센터가 따로 있습니다.
이 콜센터를 보니 시스템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전화가 오면 상담에 필요한 내용이 다 뜨고,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통계 등을 다 처리해주고요.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자가 있느냐는 것인데, 일단 콜센터 구축이 되고 나면 왠만해서는 기업 변경이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을 위해 콜센터 시스템에서도 수정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커스터마이즈가 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콜센터에서도 처음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하고, 운영을 하면서 노하우가 쌓이기 때문에 갈 수록 다른 업체로 바꾸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콜센터 시스템도 필요에 따라 수정이 필요할 수 있는데 기존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로 바꾸기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한 곳에 납품을 하면 계속 유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세박그릇님의 투자노트에도 "기업, 은행, 등 솔루션 가입 후 기업의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는 한 이탈 고객이 거의 없다는 장점"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
브리지텍은 현재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도 상장되어 있는 한솔인티큐브라는 회사입니다.
특히 은행권 더욱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 17개 중 11개가 브리지텍 솔류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대차대조표 상의 다른 기업과 다른 특이한 점은 자산의 대부분이 당좌자산이고 그 다음이 무형자산인 점입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연구개발비 중 절반정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2위업체인 한솔인티큐브는 연구개발비를 모두 판관비로 비용처리하고 있네요.
여기서 한솔인티큐브를 잠깐 보면 현재 아래와 같습니다.
이 회사도 per, roe를 보니 상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기업은 pbr이 좀 더 낮습니다.
당좌자산에서 부채총계를 뺀 것이 거의 시가총액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컨택 솔루선 이외에 오디언이라는, 오디오북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금과 오디언 부분이 관심이 가서 한솔인티큐브를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아직 저도 오디오북을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고, 역시 그 쪽 이익이 미미해서 관심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본업이 이 쪽이었네요. =_=
브리지텍과 한솔인티큐브의 차이 중 눈에 띄는 것을 정리해보면,
브리지텍은 배당금이 작년 250원이었습니다. 이대로 배당을 준다면 8% 정도의 배당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반기 이익을 작년과 비교해보면 좀 더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작년 이익이 3분기, 4분기에 몰려있어 올해도 그럴지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3,4분기에 이익이 집중될 이유가 있는지 아시는 분께서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면 한솔인티큐브는 회사에 쌓아둔 현금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브리지텍은 지난 4월 쯤 최대주주인 대표이사의 내부자 매수가 있었습니다. 단가 3500원이었고, 7억 좀 넘게 매수하셨네요.
개인적으로 비지니스는 좋아보이는데, 상장된지 얼마 되지 않아 밸류에이션이 참 힘든 기업인 것 같습니다.
다만 콜센터 시스템이 더욱 발전하고 확장해나갈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브리지텍에 대해서 더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
그럼 이렇게 2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