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politt
• (xxx.xxxx.xxx.245)

몽찬님, 류종현입니다.

더존다스의 상환전환우선주는 아마 개인이 사기 힘들었을 겁니다.
아마 처음부터 제3자배정을 했거나
혹은 일반공모를 했더라도 더존다스와 더존비즈온의 합병이 미리 오픈되지(내부자 아닌 외부자에게) 않았던 데다가 더존다스는 수익성이 상당히 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계열사 합병 가능성이라는 예측의 영억이 아닌, 영업익이나 당기순익 등을 기준으로 내재가치를 계산하여 더존다스온의 주주가 된 건은 아마도 적었겠지요)

합병예정 발표를 공시했을 때 더존비즈온 주주들이 반발했었습니다. 더존다스 주주들에게는 호재였겠지요. 허나 더존다스 기업자체가 수익성이 적었기 때문에 그 기업에 가치투자자가 많지는 않았을 겁니다. 합병발표 전이나 발표직후에는 단기모멘텀을 노리고 들어가신 주주도 많았겠지요.

가치투자자의 경우에는 (대주주 계열에서 수익안나는 기업의 주식을 다량 확보한 뒤, 수익나는 기업과 흡수합병함으로써 알짜회사의 지분을 확대하는 그런 낌새를 미리 알아채기는 힘들다는 가정 하에) 합병공시가 난 뒤, 합병된 후 기업가치를 세심히 계산하여 그 당시 7000원대에서 머물렀던 더존비지온의 지분을 더 늘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대응했었더라면 좋았겠지요.

아는 만큼 번다고, 저도 그 종목에서 합병 모멘텀으로는 벌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습니다.

10.03/08 13:19    

• 천육백
• (xxx.xxxx.xxx.86)

저는 아는 사실이 적어서, 이런 이벤트성 투자의 경우 혹시라도 더존비즈온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겨서 투자를 못 하겠더라고요. ( 사실은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게으름이 더 큰 이유겠지만요. -_- )
더존비즈온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싸게 살 수 있다면 이런 이벤트가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 이런 이벤트에 대해서는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항상 지나고서야 뉴스나 다른 분 얘기를 듣고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좋은 경우 있으면 종종 얘기 부탁 드립니다.

10.03/08 21:33    

• 몽찬이
• (xxx.xxxx.xxx.70)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많은 수의 기업을 스캔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더존디지탈 같은 기업을 장기적으로 지켜보다보면
이때구나..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낮은 주가로 오래동안 유지되는 시기가 있으면
매수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roe의 개선이 불보듯 뻔해야 하는 것이구요.
이벤트성 투자라기 보다는 모든 회계사무소에서 더존을 사용하는데
그 회사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가격을 올렸고
(물론 그 과정에서 개발비용도 들어가고 그래서..등등 사연이 생겼겠죠..
그리고 비싸다는 불만에 다른 조그마한 회사에서 회계프로그램을 만들어 반격에도 나서고..)

그리고 그 전에 주가가 너무 올라
오랜기간 하락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다시기회를 잡게 된 것이었죠.

더존비즈온의 roe의 개선과 유지는 제가 판단하기에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한 전자세금 계산서와 연동되어
더존제품들이 쓰이면서 부가 수익도 창출되고 있습니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터의 발달로
어떤 회사에서 프로그램을 사지 않고
웹상에서 서비스비용만 내고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이건 엄청 큰 문제가 되겠지요 .

네이버나 대형 포탈에서 이것을 주도할 수도 있고
더존 스스로 준비하고 있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제가 아는 한계에서 장기적 전망을 세울 수 없는 it업체들은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을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천육백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

10.03/09 22:13    

• 천육백
• (xxx.xxxx.xxx.76)

몽찬이님!~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웹상에서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아직은 많이 먼 얘기인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터는 그냥 여러 컴퓨터를 묶어서, 엄청난 성능을 가진 cpu와 엄청나게 큰 하드 디스크 등을 가지고 있는 슈퍼 컴퓨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능좋은 컴퓨터 보다도 사람들이 쓰기 편한 프로그램을 웹상에서 구현하기는 아직 힘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모든 문서 작업을 google docs 에서 해야겠다 생각하고 행동한 적이 있습니다. 웹상에서 오피스 문서를 만들 수 있는 것인데, 구글에서 정말정말 잘 만들었지만 기능면에서 ms 워드나 파워포인트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회계프로그램을 웹상에서 현재 이상으로 좋게 구현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회계 정보는 매우 중요한 정보라 사람들이 웹상에서 관리하기를 더 두려워할 것 같습니다. 이에따라 웹에서 많은 것이 편하게 제공되더라도 가장 나중에 도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존 회사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회계 프로그램만 봐서는 최소한 클라우드 컴퓨터, 포털에서 회계프로그램 제공 등의 이슈에서는 해자가 있을 것 같습니다. ^^

10.03/10 23:08    

• 몽찬이
• (xxx.xxxx.xxx.70)

음......네이버 프로그래머인 천육백님의 전문적인 견해가 그러시다면
정말 해자가 있겠습니다.그렇다면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지요.
30년안에는 또 큰 기회를 주겠지요^^

10.03/1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