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버핏교실 1기 동기들이 많은 기업분석을 게시판에 올릴것을 기대하면서, 감히 제가 먼저 시작해 보았습니다.
<제가 0.5주의 주주라고 한건,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주주(김인중대표님 명의)이기에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배당금은, 한국투자교육연구소에 놀러가게되면 맥심커피 한잔 마시는 걸로 때우면 될 것 같습니다. ^^ >
- 개인적으로 얼마전에 와이지원을 조금 사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약간의 이익을 남기고 매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권주를 받게 되어서 몇 시간에 걸쳐 잠시 정리해 봤습니다.
1. 매수했던 이유.
1) 원화약세의 혜택을 볼수 있는 기업임. 수출비중 75%, 키코를 비롯한 파생상품 없음으로 인한 매력 발생.
2) 반복 소모성 사용재, 제품종류 8만가지로 중소기업의 틈새시장 존재. 국내시장 50% 점유
3) 자체브랜드로 성장함, 바이어 의존이 아닌 직접 판매법인 설립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 확대정책
사용자의 요구(8만여 제품종류)에 맞출수 있는 능력도 있어보인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일본, 독일 제품을 대체해 가고 있다. 한번 바꾸면 다시 바꾸는데 수고스러운 점이 있어 약간의 해자가 있다)
4) 대주주 지분이 안정적이고, 07년도에도 대주주 일가가 매수, 08년도 6,700만원정도 매수함
2. 매도했던 이유.
1) 원화약세의 혜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부분은 아니다.
2) 성장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기계공업 성장에 비례하는 사업이기에 경제위기에 상당한 수요감소의 가능성이 있다.
3) 최근 2,3년간의 성장정책이, 금융위기가 장기화되면 위험해 질 수도 있다.
3. 고민스러운 "양날의 칼"
" 2,3 년간 진행중인 성장 정책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 자체브랜드로 성장한 과정과, 해외 직판 설립을 통한 성장, 품질을 계속 높여가는 과정(최고는 아니지만, 최고에 접근해
가는중으로 보인다. -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한 대략 추측임) 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1) 2,3 년간 급속히 유동부채가 늘어났고, (성장정책으로 인한.....)
2) 직접 판매법인 설립과 관련한 매출채권 문제(특수 관계자의 1년이상 넘은 매출채권액이 120억을 넘는다)
3) 거래기업이 상당부분 중소기업이라는 점. 매출채권회전일수가 길지는 않으나,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에 위험이 높은
중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와이지원의 경우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4) 재고자산이 너무 많다(물론 8만여 제품을 생산하는 점, 해외 법인이 많은 점, 성장 중인 점) 등은 인정할 수 있지만,
유동성 문제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성장하면서 재고자산에 대한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
< 몇 가지 장황하게 써 놓았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려고 하는 지금,
성장정책을 펼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와이지원이 직면해있고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에 대한 사항>
4. 대략 퉁쳐서 계산하는 미래주가 계산, 매수가격대.
PER은 8 정도 쳐주면 적절하다고 판단함.
EPS(97-07) 증가 : 14.2% 2년 후-> 594원
BPS(97-07)증가 : 16 % 2년 후-> 4,751원
평균 ROE 13%
대략, 퉁치고, 퉁쳐서 연 20% 수익을 고려한 현재 매수가는 3,300원 임. 오늘 종가 : 3,750원
5. 기타사항
1) 2004년 '재고자산 허위계상'으로 분식회계 적발 사레 있음
2) 특수관계자의 매출채권 중 1년이상 지난 금액이 120억원으로 생각보다 많은 액수고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특수관계자, 즉 해외 법인에 대한 문제)
3) 대손충당금은 83억 확보로 상당한 액수를 쌓아두고 있다(와이지원의 회계 특징으로 보임)
6. V차트로 와이지원 미리보기
이상, 허접하게 와이지원과 관련하여 정리해 봤습니다.
7. 와이지원에 대한 의견
< 이 게시판에서는 매수, 매도 의견을 과감하게 하려고 합니다. 버핏교실에서 김인중대표님께 이렇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의견제시를 통해 제 판단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
: 와이지원은, 위의 3번 항목에 해당하는 문제점(유동부채, 특수관계자 매출채권)을 확실히 판단할 수 있기 전에는 매수하지 않는다.
가격이 3,000원 미만으로 떨어져도, 일단 확인하고 들어가야 현재 위기에서 원금의 안전성을 지킬수 있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3,500원 미만에서 포트의 10% 이내에서 매수할 수 있다.
참고로, 이 글은 '카페회원만 공개'로 하지 않겠습니다. (아이투자 회원이 여기까지 들어온다면,,, 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쓸 실력이 되면, 그때는 아이투자 게시판에도 올려 아이투자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