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강의중에 템플턴의 성장주 벨류에이션 배울때요.
적정 EPS 성장률은, 지속가능한 ROE를 적용하는게 적당할 것이라고 이해 했습니다.
문의드릴 것은요.
1.
아이투자의 통합검색에서 종목에 따라 5년ROE와 5년EPS성장률이 차이가 나는데요.
리노공업의 예를 들면, 5년ROE=17.76%, 5년EPS성장률=14.45%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차이는,
5년 평균 EPS성장률(말하자면 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14.45%인데,
매년 순이익 대비 약 10%(배당성향)의 배당을 하게 되어,
실제 다음해 자기자본에 추가되는 이익잉여금은 배당만큼 적게 늘어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ROE의 분모값이 적게 늘어나기 때문에 평균 ROE가 평균EPS증가율보다 높게 나온다고 이해 했습니다.
그렇다면 템플턴의 벨류에이션을 할 때는,
배당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아진 평균ROE가 아니라,
실제 순이익 증가율인 5년평균EPS가 더 근접한 수치가 아닐까요?
2.
현대모비스의 경우에는 5년ROE=21.09%, 5년EPS성장률=28.97%, 배당성향은 약 10% 정도 되네요.
이렇게 평균ROE가 EPS성장률보다 작은 경우는 왜 생기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늘해피님.
1번.
5년 ROE와 5년 EPS 성장률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하신 바가 맞습니다.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ROE가 이익증가율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 ROE와 평균 EPS 증가율의 차이가 전부 배당으로 인한 요인은 아닙니다.
벨류에이션을 할 때는 5년 ROE나 5년 EPS성장률 중 어떤 수치를 쓰느냐 보다는, 그 수치를 고른 근거가 중요합니다. 적정 EPS 성장률은 그 기업의 지속가능한 ROE를 구하는 게 핵심이고, 이를 직접 구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그러기 어렵다면 대안으로 5년ROE나 5년EPS증가율 중에 더 적합한 것을 골라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ROE가 일시적으로 높아져 평균치도 높다면, ROE보다는 EPS 성장률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교 시점의 순이익 수치가 아주 작다면 5년 EPS 성장률이 매우 높게 나옵니다. 턴어라운드 기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로, 이 때는 5년 ROE가 상대적으로 좀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기업에 따라 5년 ROE를 사용할지, 5년 EPS 성장률을 쓸지 파악하고 근거를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번.
성장률 측정의 기준이 되는 순이익 값에 따라 EPS 성장률이 ROE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올해) 자본 100억, 순익 1억, ROE 1%
(다음연도) 자본 101억, 순익 10억, ROE 약 10%
이 경우 순익성장률은 1000%가 되며, 평균ROE 약 5.5%[(1%+10%) / 2]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13.10/08 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