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2008-12-10)에 이기형부장의 칼럼내용

“위기상황에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원칙에서 벗어난 행위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위기는 스스로에게 원칙을 뼈저리게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자기 자신이 원칙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정확히 가늠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수정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바로 ‘기회’라는 것이다.

위기가 닥치면 원칙에서 벗어나 있는 만큼 위험하다. 이런 위기기 가져다 준 ‘원칙을 되새길 기회’를 기회로 이용하지 않고 더 큰 위험에 배팅하는 사람들은 ‘패가망신’할 가능성이 높다.”

법정스님 2008-12-14일 법문내용

“이번 위기는 인가의 탐욕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다행스럽다. 이는 탐욕을 경고하는 것이자 분에 넘치는 ‘풍요의 환상’에서 깨어나라는 뜻을 전한다. 잘못 길든 생활습관과 사고방식을 일대 전환해 인간의 품위와 도리를 지키고 사람답게 살라는 뜻이다.”

최근의 상황에 많은 분들이 나름의 깨달음과 배움이 있었겠지만,

저는 위 두 분의 말씀처럼 제가 소홀히 했던 ‘포트폴리오 분산’이라는 잊어버렸던 투자의 원칙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조로 삼았었던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소장의 ‘포트폴리오 분산’ 원칙은

처음에 ‘부동산:현금:주식’의 비중을 ‘50:10:40’으로 정하면,

주기적으로(6개월 정도) 그 현재 가치를 계산하여 기계적으로 비중은 맞추어 간다는 것입니다.

즉, 주식이 호황인 경우 주식을 팔아서 부동산 또는 현금에 넣어 전체 비율을 일정하게 맞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식이 불황인 경우 현금을 빼서 주식을 추가로 산다는 것입니다.

최근 느낀 것은 이런 식으로 계속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었다면,

안정적으로 현 상황에서 주식을 계속 추가 매수할 수 있었고, 그 수익률도 몰빵식 포트폴리오보다 좋았을 것이란 반성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채권공부를 다시 하면서 현금과 채권비중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3년 중반부터 2006년 초반까지 KB하이브리드채권, 현대카드CB, LG카드CB, 데이콤CB, 삼성카드CB, LG카드BW, 팬택앤큐리텔EB 등 채권의 비중이 꽤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산상황을 파악해보니 어느새 채권비중이 0%가 되어 있더군요. 주식활황에 취하여 포트폴리오를 심하게 훼손했던 거죠. 물론 그로 인한 수익률은 천문학적(?)으로 좋았지만, 손실도 천문학적으로 되었습니다. L

개인적으로 지금 시점은 채권투자에 좋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2/12일 기준으로 3년물 회사채 금리가 8.62%이고, 3년물 국고채 금리가 4.01%입니다.
금리차이가 4.61%입니다.

국고채 금리가 올라가서 차이를 메울까요? 아니면 회사채 금리가 내려와 차이를 메울까요?

아니면, 회사채 금리가 계속 오를까요? ㅎㅎㅎ

l  현재 제가 고려하고 있는 채권투자 방안입니다 : 하기내용은 무작위 예입니다. 추천 아닙니다!!!

1.     전환사채

A.     (예) 최근 거래량이 많은 걸 찾아보니 유진투자증권이 있군요

                         i.         만기일 : 2013-2-18, 표면금리=2%, 만기보장수익률=6%, 만기상환율=122.59%

                        ii.         패리티(124%) = 현주가(1,615원)/전환가격(1,304원)

                       iii.         만기까지 망하지 않으면 년 평균 6.63% 이자수익가능하고, 주가 오르면 더 좋고

                       iv.         미래 수익률 기대치 높고, 리스크 적고

                        v.         현금이 필요하면 거래량이 많으니 쉽게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2.     회사채

A.     (예) 금호타이어가 짜리하게 9.5%(2008-12-12일 기준)이군요. 만기일이 2010-7-14입니다.

B.      긴 여유자금이 있고 금호타이어가 망하지 않으면 짜릿한 금리를 기대할 수 있겠군요.

C.      회사채는 중간에 현금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     은행 및 카드채

A.     (예) 하나은행이 짜릿하게 9.32%이군요, 만기일 2015-1-17입니다.

B.      개인적으로 은행채는 망할 가능성도 적고 만기도 길고 해서 지속적 이자수입이 필요한 경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중간에 현금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채권은 주식과 다르게 망하지만 않으면 수익이 납니다.)

현재 계속 공부중이라서 전문가처럼 확실하게 이거다 저거다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안됩니다만,
여러분들의 많은 피드백을 받고자 써 보았습니다.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