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얼어붙고 있다는 반증이고 그건 확실한 약세장 국면에 들어왔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짜피 시세는 하늘로 마냥 갈수 없지 않겠습니까?
올라갈때가 있었으면 내려올때도 있어야 겠죠.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작년 후반의 징후들은 분명 과열국면이였다는 것은 좀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과열국면에서 쉬어갈 것인지 아니면 무너질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분명 많은 부분들에서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었습니다.
시장에선 인사이트 펀드라는 블라인드 펀드가 대박이 났다는 것 자체가 과열의 뚜렷한 징조였고(인사이트 펀드는 어디에 투자
하는 지 묻지 마라! 입니다. 알아서 잘 할 테니 돈을 맡겨라! 였죠. 한마디로 시장참여자들이 리스크에 대해 무감각해 졌다는
반증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었습니다. 제가 직접들은 건 현재 아이패스에서 강의하고 계신
강병욱님께서 엄청나게 염려를 많이 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제 주변에선 주식에 주자도 모르는 사람이 참지 못하고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남지 않았구나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겸손모드로 바꿔서 표현하면 느낄수는 있었지 확신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겐 미안하지만 전 주변사람들을 시장의 보조지표로 많은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마 같은 친구들을 많이 활용하죠. 경주마 두 눈 양 옆에 눈가리개를 하지 않습니까? 앞만보고 달려갈수 있게요.
회사에서 달리라고 하면 무조건 달립니다. 자신을 위한 경주는 없죠. 경마장은 자신의 삶이고 기수는 자신에게 먹을 것을 주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전 안타까워 합니다...
경주마는 주인이 가리지만 경주마 친구들은 자신이 직접 눈가리개를 하고 다닙니다.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죽어라고 합니다. 벗어나는 법이없죠. 이것이 꼭 나쁜건만은 아닙니다. 단지 그런 친구가
둘러보기 시작한다는게 문제인거죠. 평소엔 거둘떠 보지 않던 친구가요.
작년 말에 그랬습니다. 경제에 대해 투자에 대해 주식에 대해 평소에 그렇게 이야기하고 달래기도 하고 협박까지 했는데도
말이 통하지 않던 놈이 어느날 저 몰래 주식을 투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안건 그 친구가 주식을 하고 두달이 지난
후였습니다. 주식으로 조금 번 돈으로 술을 한턱 쏜거죠. 저 빼 놓고요. 다음날 저에게 딱 걸렸던 거죠...ㅋㅋㅋ
자식 할거면 말이라도 하지 진작에 빠져 나왔을 텐데 말이죠...^0^*...제가 허구헌날 농담으로 "너 마저 주식판에 들어오면 정말
이지 끝물이다. 너 주식하면 나 한테 얘기해라. 빠져나오게..."라고 얘기했는데 정말이지 그게 현실이 되다니...
분명 약세장은 약세장인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 모드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분위기 별로 안좋으니까 일단 빠져 나왔다가 다시 들어갈까? 아니면 더 기다려
볼 까? 말이죠. (이젠 현금도 별로 남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한번 더 깊은 하락이 더 온다면 허겁지겁 빠져 나
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여기까지 하고 말까요. 시장을 예측하지 말라했는데...
어쩌다 이 글이 이상하게 빠졌네요.
원래는 어려울수록 책과 함께...라며 7월달에 읽었던 책들을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ㅋㅋㅋ
그래도 말을 꺼낸김에 마저 한다면
전 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주가와 베스트셀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해 보고 싶습니다. 막연한 추측이 아닌 정확한 상관계수를 구해보고 싶습니다.
주가에 대한 데이터는 나와있으니 되었고 년도별 베스트셀러 목록이나 출판부수의 자료들을 구할수만 있다면
주가보조지표로 훌륭히 써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십니까? 2003년 경제관련 베스트셀러가 무엇이였는지요. 신문기사 내용이 무엇이였는지요?
2003년 3월이 바닥이였습니다. 암울한 시기였죠.
제 책꽂이에 있는 스크랩북을 지금가지고 와서 확인해 보니 앞부분에 눈에 확 들어오는 기사 제목이 있군요.
[신용카드사] 3분기에 갚을 빚 20여조원 '대란'오나 2003월 5월 12일자
[통계청] 소비자 체감경기 여전히 '냉랭' 2003년 5월 13일자
뉴욕증시 비관론 16개월래 최저치 2003년 5월 15일자
이런 기사들이 눈에 띠네요. 주가는 그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책을 볼까요? 그 당시에 잘팔렸던 책을 책장에서 가져와 볼 께요.
디플레 뛰어넘기 로버트 프렉터 2세 지음 첫째판 발행한 날 : 2003년 2월 15일
제로시대 성장 신화는 끝났다 유경찬 지음 초판 1쇄 2003년 5월 26일
한국, 장기불황 온다 송경헌 지음 1판 1쇄 2003년 10월 11일
보시는 봐와 같이 저렇게 비관론이 팽배할때가 바닥이였습니다...
사람이 두려워 하고 있었기에 거기에 딱 맞는 책들이 많이 팔렸던 거죠.
이런걸 두리뭉실하게 파악하지않고 정확한 데이타에 근거해서 알아보고 나만의 자료로 만들어 놓는다면 남보다 좀 앞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요?
교보문고에 들어가보니 안좋은 단어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도 심심치 않게 몇권이 보이는 군요. 좋은 현상입니다...^0^*...
그린스펀 버블,
세계 머니버블의 붕괴가 시작됐다,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의 책들이 보이는 군요. 세계 경제의 악화와 금융시장의 붕괴에 대한 조지 소로스의 견해와 미래 경제에 대한 무서운 예측!
이라는 조지 소로스 책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이런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제발 베스트셀러가 되어주세요. 그래야 바닥이 아니겠습니까?.ㅋㅋㅋ...^0^*...
하여튼 이런 비관론적인 책들이 많이 먹혀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빌어주세용...^0^*...
인플레이션에는 세종류가 있습니다.
돈이 넘쳐나서 발생하는 수요과잉 인플레이션, 유가 등 가격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안좋다는 임금 인플레이션.
제발 임금 인플레이션이 생기지 않으면서 약세장이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중산층이라는 단어를 보통사람이라는 신조어로 만들어서 임금 인플레이션에 노출시켰던 노태우정권때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
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7월에 읽었던 책을 소개하고 마무리 해야 겠군요.
1)워렌버핏평전 1 인물
그래도 2권보다는 덜 두껍네요...^0^*... 정말이지 워렌버핏에 대한 내용이 방대하네요
2)워렌버핏평전 2 투자
1권보다 두껍네요...^0^*...너무나 많은 내용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요 자세한 설명이 단점이면서 장점입니다.
뒤쪽에 워렌버핏 연보가 나이별로 자세히 나와있지만 그래도 시간대가 왔다갔다하므로써 시대적 연결의 부족함으로 인해
미국에 살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겐 현실감이 좀 떨어지네요. 그래도 그걸 메울려고 많은 사진이 있습니다.
저에겐 2부에 있는 투자와 성찰, 진실을 위한 잠언이 제일 좋았습니다. 다른책에서 밑줄쳤던 내용들이 거의 다 여기에 있네요.
워렌버핏 백과사전 같은 책의 내용을 다 습득했다면 당신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싶군요
제목 : 워렌버핏 전문가
위 사람은 워렌버핏 평전을 모두 섭렵하였기에 워렌버핏 전문가로 임명함. 박수 짝짝짝...^0^*...
3) 통찰의 기술 ( 신병철 )
북세미나에 참석해서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책 내용이 쏙쏙 들어오더군요. 책도 좋지만 이 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들어보세요 재미있고 유쾌하고 유익합니다요...^0^*...
4) 2008년 업계지도(이데일리 지음)
국내 모든 업종을 한권으로 꿰뚫는 비즈니스 그래픽북이라는건 인정하겠는데 그래픽은 별로 안예쁘다는거...^0^*...
이런류의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투자에 많은 도음을 주었습니다.
5) 시간을 파는 남자 (페르난도 트리아스테베스)
연세대에서 있었던 공병호 박사의 강의에 참석했는데 이 책을 공짜로 주었습니다. 아이고 좋아라...^0^*...
시간을 소변 통에 담아서 판다는 황당한 이야기 입니다.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곤 큰 충격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상상의 이야기인데요. 1판7쇄 발행까지 된 많이 팔린 책이더
군요. 여러분은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셨습니까? 전 이책을 펼쳐보고 이 부분에서 기뼜습니다. 전 매달 만들고 있거든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까지...(자랑 좀 했습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 미래가 그려집니다.)
6) 자본시장 통합법 (김성태.이희동)
part 01 자본시장통합법의 이해 부분은 사실 이 쪽 근무자가 아니여서 이해가 안가더군요.
part 02 자본시정통합법 시대의 생존전략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 읽어도 팍팍 와 닿지 않은데요. 전 간단히 부동산과 비교해서 분양가 상한제, DTI, LTV 등 많은 규제를 없애는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규제 없애면 난리나겠죠. 자본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어렵게 포지티브, 네거티브라고 얘기하고 있지만요. 네거티브 마음 놓고 놀아라 이거죠 뭐 걸리지만 말고 말이죠...^0^*...
7) 불 인 차이나 (짐 로저스)
전 중국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아서 피부에 와 닿지는 안더군요. 하지만 무시할 수는 없죠.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류의 책을 좀 잘 나가는 넘이 안만드나?
한마디로 중국의 미래와 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외국인 최초의 책이 아닐까 하네요...^0^*...
저의 중국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중국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고 돈을 벌고 싶으면 고려시대의 역사를 깊이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려시대는 확실히 서해안 시대고 해양의 시대였고 무역의 시대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번성했던 고려시대의 서해안 항구들
그리고 물품들 그리고 교역노선들을 연구하다보면 중국과의 무역에서 먹히는 무엇인가가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0^*...
8) 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 (사와카미 아쓰토)
간만에 얇은 책이네요. 하지만 내용의 깊이는 엄청 두껍습니다.
저자가 주목하는 3가지의 테마 대체에너지 산업, 식량 관련 산업, 환경 관련 산업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고 있네요.
저는 마지막 부분에 나온 이 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오래 보유하다 보면 그 종목의 특징에 대해 동물적 감각이 발달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중에 1억 엔을 쥐고 있는 현실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걸 '여유로운 운용의 리듬'이라고 하더군요.
여유로운 운용의 리듬감을 빨리 키우고 싶네요...^0^*...훌륭한 책입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 졌네요. 마지막으로 건배 제의 한번하죠. 날도 더운데요.
'여유로운 운용의 리듬'을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