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작할때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진행하다보면 대충 때우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투자도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도 실력은 별로 늘지 않고 눈치만 느는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수강료와, 8주간의 시간을 아깝지 않도록 보내기 위해, 강의를 듣고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제 스스로가 좀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 주식을 모르던 시절, 주식은 위험하고 도박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까이 해서는 안될 것 처럼(?) 여겼는데,
인식의 전환을 하게 된 계기가 '가치투자' 를 접하면서 부터 였습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지요.
가치투자를 하면서, 분석력, 판단력, 인내심, 상식, 상상, 행동 등을 조금씩 키워나가려고 했지만 무엇인가 허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장의 위험, 자산 배분의 고민이 빠져 있던 것이었지요. 그러다보니 포트폴리오가 어딘지 모르게 엉성해 보이고
무엇인가가 항상 부족해 보였습니다. 일정한 기준이 없이 운영되기 일쑤이고,,,, 시장의 흔들림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2. (나의 허접한)가치투자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 밸류타이머님의
'전략적 가치투자' 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보면서는, 희미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운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나온대로 성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투자에 적용할 날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두번째로 책을 읽게 된 때가, 5월이었습니다. 1년만에 다시 꺼내게 된 것은 금융위기때 손 놓고 당한 이후, 계속되는 요상한(?)
분위기에서 무엇인가 대비를 해야겠다 싶을때 가장 먼저 생각난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다 읽었을 즈음, 본 강의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얼른 신청해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책에 나온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고
여러가지 조합을 만들어 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참에 몇 년간 미뤄왔던 엑셀 공부도 좀 하고......
3. 기업 고유 요인과 분산으로 제거되지 않는 시장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가치투자'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1주차에 있었습니다. 종목(가치투자)과 시장(베타투자)이라는 양쪽 안경과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쎄타투자)를 쓴다면
목표물을 찾아가는데 방향을 잃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시나리오(탈출계획)을 준비하여 매수(매도) 가격과 수량을 하락(상승)시 대처할 수 있다는 것
- 내재가치가 상승하고 안전마진이 있는 1등급의 주식을 찾기 위해 피곤하고 어렵고 확률이 낮아 비중을 크게 못가져 가는
투자보다는, 비정상적인 시기에 단체로 발생하는 1등급의 주식을 높은 확률로 비중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인 투자가
될 수 있기에 계획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
- 내가 생각하는 투자기간을, 길게(향후 5년을 생각하는 PER) 보려는 노력을 통해 투자의 능력을 키우는 것
- 강의를 들으면서 책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
- 맛배기로 전략적 가치투자의 몇 가지 투자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론적으로도 실제 운용경험으로도, 한국의 주식투자 역사적인 면에서도 꿰뚫고 있으신 선생님의 강의인지라 3시간의 강의가
금방 지나가더군요. 강의준비를 참 많이 하셨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강의가 정말 기대됩니다.
선생님께 부탁이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실습에서 엑셀이 좀 미숙한 사람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배려를 좀 해주었으면 합니다.
실습에 이용할 수 있는 시트를 자료실에 올려주시거나, 활용해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일주일이 짧아서 예습, 복습(강의정리), 실습이 만만치가 않아 보이거든요....^^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