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게 되는군요...
2주차 강의를 들으면서, " 이래서 강의를 듣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책을 읽을때 똑바로 읽어야 한다든지....)
무슨말인고 하니, 전략적 가치투자에서 소개하고 있는 투자법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방법인데,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아무 생각이나 감동없이 그냥 띄엄띄엄 책장을 넘겼었습니다.
그냥 피상적으로만 이런 투자법이 있고 10년동안 수익률이 몇 %이고, 최대 손실을 보았을때 얼마까지 손해볼 수 있는가만
보았을 뿐입니다.
98년 코스피가 300 대까지 내려갔을때, 정액투자법의 경우 주식 비중을 80% 까지 높여가는 무모한(?) 용기가 필요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참 난감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내가 선택한 방식의 투자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럽고 공포의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아마 지난 2008년 금융위기때도 조금은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책에 소개된 투자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결과를 보는것이 아니라,
투자의 과정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힘든 시기가 왔을때 버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고, 이 시기를
넘기고 좋은 시기를 맞이할 수 있는 내 몸에맞는 투자법을 생각하고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가장 수익률 좋고, 손해가 가장 적은 투자법을 선택해서는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 엑셀 판때기가 아니기 때문에.......... (고수가 말한 좋은 종목을 매수한다고 고수 만큼 수익률을 얻는 것은 아니기에...)
내가 처해있는 투자 여건에서, 감당하고 인내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방법을 확인하고 만들어 가는 것....
그리고, 보완해 가면서 시장의 부침에도 투자법을 고수해 나갈 수 있는 투자 철학을 엑셀로 만들어 가는 작업인 것 같다.
2주차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의 말씀,,,,,
'도'(심리)를 닦아서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 투자 심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엑셀의 판때기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
8주간의 강의가 끝날때쯤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떠한 나만의 엑셀 판때기가 만들어 질지 궁금하다.
p.s 숙제하기가 참 어렵네요.- -. 이러다가 가장 쉽다는 첫번째 과제도 못할 수도 있겠네요......
주말에 부지런을 떨어야 겠습니다. 지난 주말을 쉬면서 보냈더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