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7년까지의 추정치와 3달전 추정치와 최근 추정치의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속성은 큰 이벤트가 없는 한 자기추정치를 좀처럼 바꾸지 않으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바꾸더라도 소폭 바꿀 뿐이죠...

그러나 소폭 변경되더라도 그들의 변경에 대한 기본가정의 변화가 있게 마련이죠.

 예를 들어 SK와 S-Oil에 대한 최근 추정치를 보면 2006년도 부터 이익이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본가정은 지금의 유가수준 66불이 머지않아 50불대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본가정이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유가가 70불을 돌파하여 계속 유지된다면 애널들의 기본가정이 틀리게 되기 때문에 이익에 대한 추정치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것이 투자가에게는 기회가 되겠죠....

사실 매일 점검해볼 수 있는 것이 유가입니다. 그런데 애널이 이를 인식하고 리포트로 자료화하는 데에는 최소한 3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이를 잘 이용하면 시장보다 먼저 선취매가 가능하게 되죠....

또하나의 예를 들면 포스코 등 철강섹타 전반에 걸쳐 2006년부터 마진이 하락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소프트랜딩을 가정하고 있는 것이죠... 만약 중국경제성장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이러한 전망치도 대폭 수정되게 됩니다.

마지막 예로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들겠습니다. 애널들의 추정치변화를 보면 금년이나 내년이나 내후년이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수출이나 내수면에서 안정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기아차의 경우에는 마진율을 하락시켰습니다. 고가차의 비중이 작고 유럽비중이 높다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위협요인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애널들의 추정치와 추정치변화에 따른 목표주가의 변경을 살펴보면

그들이 어떤 가정을 변화시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가정들은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고 시간차를 이용하여 선취매와 선매도가 가능한 부분이 되겠죠...

건설주의 경우도 과연 금년의 호황이 내년, 내후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애널들의 추정치를 지켜본다면 변화의 조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년 이익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 할지라도 건설경기와 제도의 변화에 따라 이익이 좌우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의 변화도 감지될 수 있습니다.

즉, 애널들의 이익전망치 조정은 부동산 경기와 제도의 변화가 호의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