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보험업에 대해서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약 두달전쯤에 푸르덴셜 종신보험에 가입을 했습니다.

담당자로 부터 보험의 핵심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감탄했죠.

아 이것이 보험이구나.

보험으로 사업을 한 이는 정말 천재입니다.

최소한 은행을 만들어 돈을 버는 이보다 2배는 천재입니다.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보험가입을 하면서,

보험은 1달 마다 재계약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보험이란 한번가입하면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1달치의 효력이 있는 금액을 내면,

1달간만 보험효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매월 갱신하는 것이더군요.

(음 저만 몰랐던가요?)

보험이란 극도의 통계업입니다.

통계와 마케팅의 오묘한 조화 그것이 보험이던가요?

근데 푸르덴셜의 경우 재가입율이 97% 이던가요?

즉 한번고객이 되면 열성고객이 된다는 말이지요...

매달 재계약을 하니까요...

이때 회사와 보험인은 한번의 고객가입으로 평생수입(정말로 중요한 단어입니다.)

을 법니다.

즉 이 가입고객은 97%의 비율로 매달 재가입을 해주니까요..

제 경우를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볼까요?

저는 월 11만원의 종신보험을 들었습니다.

이것을 저는 97%의 비율로 평생 가입하게 됩니다.

이 때 매달 회사와 보험인은 약정된 수수료대로 수입을 나눠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험인의 수입이 보험건당 10%이고 회사의 수익이 10%라고 해봅시다.

그러면, 저를 가입시킨 보험인은 저로 인해 평생 월 1만원의 수입,

그리고 회사도 평생 월 1만원의 수입이 생깁니다.

평생이요...

얼마나 대단한 개념입니까?

(물론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운 문제가 있겠지요, 저는 개념을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보험회사는 거기다 시설투자도 없습니다.

생산공장도 없습니다.

사무실만 있으면 됩니다.

통계내는 컴퓨터하구요...

심지어 온라인보험회사까지 있습니다.

(즉 사무실까지 필요없는 회사)

이런 특징은 우리가 존경해 마지 않던 수입방식입니다.

즉 011로 대표되는 휴대폰서비스와

메가패스로 대표되는 인터넷서비스

이 모두 꾸준히 보통  월 2~5만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그러나 막대한 시설투자를 요합니다.

그리고 막대한 기술투자를 요합니다.

보통의 회사는 이 어마어마한 시설투자와 기술투자

사업을 엄두도 낼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험업은 이런 어마어마한 시설투자와

기술투자없이도 오히려 1인당 월매출이 휴대폰이나 인터넷서비스보다도

많기도 합니다.

정말 대단한 산업입니다.

워렌버펫이 초기에 보험업에 투자하였던 이유가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말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것입니다.

요즘은 국내보험업계가 외국업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가경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보험이란 것이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란 생각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