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가치투자에 있어서 가장 좋은 매수시점은 모든 종목이 폭락하여 종합주가지수가 최저점을 갱신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는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되는 싼 주식을 너무 많이 만날수 있거든요.

 

막말로 물반 고기반이죠.. ㅎㅎ

 

싸게 사기 위한 방법은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첫째방법 ) 기본적으로 주식의 보유비중은 적게 가져가면서 탐색하고 종목분석하다가 전체 종지가 크게 빠졌을때 (이 부분은 주관적인 기준을 선정하면 되겠죠) 즉 엄청난 바겐세일일때만 들어가서 제일 매력있는 주식을 사고 일정한 목표가격 까지 홀딩.

=> 이 전략은 최대의 기회가 오기까지 인내하다가 폭락시에 주식비중을 크게 높이는 방법

=> 그러러면 평소에 현금비중을 높게 가져가야함.

 

둘째방법 ) 활황장세에서도 저평가된 종목을 최대한 찾아서 되도록 주식비중은 크게 가져가면서 바이 앤 홀딩으로 장기투자한다.

=> 이 방법은 주식비중을 기본적으로 높게 가져가면서 장기투자를 하고 단기적인 시세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이것을 현 장세에 적용을 해본다면 (전 개인적으론 전체적인 장세에 대한 기술적분석을 좀 하는 편입니다) 사실 현재의 장세는 장기추세선이 무너졌습니다(제 개인적으론 일목균형표를 많이 참조합니다). 사실 그동안 1년 가까이 큰 상승세후  추세선이 무너졌다면 기간과 가격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현재 보유종목 다 팔고 충분히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질때까지 인내하다가 정말 기회가 왔을때 가장 매력있는 종목을 사는거죠. 이렇게 되면 추가로 하락해도 어차피 너무 싼 가격에 산것이니 큰 부담이 없고 상승시 이익폭도 커질 겁니다. 물론 이런 방법은 전체 장세분석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이 있을때 가능하고 유효하겠죠.

 

그런데 솔직히 이런 마음도 듭니다. 제가 갖고 있는 종목도 면면을 보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성장성과 가격메리트가 양호합니다. 장기투자하면 성공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이런 종목이 기술적으로 바닥권에 있다면 부담이 없지만 종지와 해당종목 주가가 많이 오른터라 향후 가격조정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많이 오른 주식은 많이 떨어질 개연성과 기술적 부담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여전히 저평가되었음에도 많이 오르거나 유행을 한 번 탄것은 상당기간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경우가 실지로 많이 있거든요.

 

위의 두가지 마음이 솔직히 최근 혼재합니다.

 

현재 제 현금비중은 55% 정도 됩니다. 4월초 부터 현금화한것인데....

위 두 마음이 혼재하면서 나타난 결과물로 보이네요.

좀 더 과감하고 빠르게 현금화하지 못한것이 결과적으론 아쉽긴 합니다만...

이게 맞는것인가 하는 회의감도 들고요. 한편으론

 

아직도 전 장세에 휘둘리면서 저를 시험하고 갈고 닦어야 하는 개미투자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올 3월초까지 수익률이 60% 가까이 달하다가 절반의 현금화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28% 정도로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적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주식비중이 계속 100% 였고 800중반으로 장이 추가 급락한다면 저의 수익률은 미미한 수치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늘 좋은 종목을 고른다하더라도 장세의 추락에도 내 종목도 어쩔수 없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초과이익은 날 수 있겠지만 수익률은 미미할거라고 봅니다.

 

현 장세에 대비한다면 아래 두가지 생각에 대해 어느쪽이신가요 ?

 

1) 기술적분석을 통해 전체 장세를 판단한다 => 장세가 과열되거나 대세상승이 일단락되었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현금화 한후 전체적으로 충분히 가격과 기간조정이 되었을때 들어간다. => 즉 현금을 갖고 있으면서 완벽한 기회가 되었을때만 들어간다.

 

2) 장세를 판단하는것은 하기도 힘들고 맞지도 않는다 => 장세에 신경쓸 시간 있으면 종목 분석 열심히 => 늘 기업에 관심을 갖고 좋은 종목을 찾는다 => 주가가 상승했다 할지라도 저평가되고 성장성이 뛰어나다면 어느 시점이든 매수는 유효하다 => 장기투자로 승부를 건다.

 

사실 저의 현재 생각은  

대세판단이 가능하다면 기술적으로 일정한 기준이나 규칙을 정해서 좋은 시점을 찾으면서 결정적인 찬스가 나올때까지는 현금비중은 50% 이상 가져간다 => 보유주식이 적더라도 늘 보유종목 및 관심종목에 대한 분석은 실시하며 기회를 노린다 => 급락시나 종지가 하락하여 일정 매수기준이 되었을때 좋은 종목에 대해 분할 매수를 들어간다. (문제는 현금이 있으면 못사고 못 배기는 조급증이 문제죠)

 

어떤 책에 보니 정말 고수는 평소에 현금을 쥐고 있다가 결정적인 경우에만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 그런데 사실 이방법도 단점은 있습니다. 보통 가치주들은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도 좋은 수익을 내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 어떤책은 시황에 신경쓰지 말고 기업에 주목하라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추종하는 가치투자에서도 바겐세일때 사라고 하고 있고, 폭락은 즐겁다라고 하며, 좋은 주식이 좋은 가격에 근접할때 사라고 합니다.

시기 타이밍을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즉 가치투자도 시기가 중요함을 암시하는거죠.

 

또 한 개념은 시황에 신경쓰지 말라는 겁니다. 철저히 분석하여 매수한 종목에 대해 장기투자 하라는 거죠.

 

그런데 두 개념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좀 상반된면도 있습니다.

바겐세일때 사려면 일정한 수익시현후 또는 장세가 과열되었을때는 적절하게 빠져나와 좋은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솔직히 여기 계신분들 현금비중이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지만 현재 폭락이 더 이루어진다하더라도 현금비중이 적거나 증자가 불가능하다면 폭락은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 없고 그림의 떡이 될 뿐입니다.

 

저도 과거에 그래왔듯이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상승장세에서 좀 먹다가 하락장세에서는 어어 하다가 바닥에 팔거나 이익 다 토해내고 마는게 현실입니다.

 

상승시에는 좀 먹으면서 주식비중 높였다가 하락장세에는 어어하다가 결국은 남는게 별로 없는 이러한 굴레를 어떻게 하면 벗어날수 있을까요 ?

 

저는 사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선정과 시세판단도 있지만 매매 및 자산관리방법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도 중요하리라 봅니다.

 

위 사안을 포함하여 매매원칙 및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진솔한 얘기와 고민을 나누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