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급은 단순한 정량적인 표시이며, 질적 분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이번 달은 폭우 때문에 상당히 여러가지로 어려웠던 한 달 이었습니다.  폭우로 피해 입은 지역들의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이번 달에는 솔로몬저축은행, 동양크레디텍, 광동제약을 추가매수하였고, 한국저축은행을 매도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달 한국저축은행의 현 회장과 대표이사가 대출 사례대가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접하고 지금까지 한국저축은행 그룹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과연 회사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구성되어 왔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유해오면서 정도 들었던 기업이라 다소 고민했지만, 신뢰할 수 없는 경영진과는 함께하지 않는 것이 제 투자 방침이기 때문에 한국저축은행을 매도했습니다.

  최근 [독점의 기술]이란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악덕 독점 기업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독점"이란 단어가 버펫이 이야기하는 경제적 해자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얼마 전 유행했던 블루오션 전략과도 통하는 면이 많았습니다.

  저자는 독점을 자산에 의한 독점과 상황적 독점으로 크게 구분하고, 어떠한 특정 상황에서 일어나는 상황적 독점의 경우 그 독점에 대항할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경쟁업체가 새로 진입하기 어렵고, 또한 자산에 기반하지 않으므로 자산의 유지보수비용이 들지 않기에 가장 좋은 비즈니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은 후 저자의 주장에 흠뻑 빠져 주변에서 상황적 독점을 이루고 있는 회사들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아직 한 곳도 찾지 못했습니다.  어렵네요. ㅜㅜ

  그럼 다음 달에도 즐거운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