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가치투자총서3 <가치투자를 말한다> 에서 월리스 와이츠와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월리스 와이츠는 워렌 버펫의 친구이자 버크셔의 주주로, 버펫과 비견되는 가치투자 펀드매니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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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주식이 매입 후 떨어진다면 어떻게 하나요?
A : 상황을 다시 확인해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가치평가가 옳았고 좋은 회사라면 저는 기뻐하면서 추가로 매입합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그건 이상적인 상황이에요. 가격이 떨어지면 배가 아플수도 있죠. 가격이 열네 번이나 더 떨어지고 다시 확인해본 후에도 더 매입하게 되면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할 겁니다.
1990년 가을에 저는 아내와 함께 프랑스로 20주년 기념 여행을 갔습니다. 그때 금융 시장은 약세였어요.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상업용 부동산은 침체기에 있었죠. 사람들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지불보증한 독신자용 모기지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프레디맥을 오랫동안 보유해왔습니다. 그 주식을 60달러에 이르렀을 때 샀는데 100달러까지 올라갔어요.
그 해 가을 그 주식은 다시 60달러대로 떨어졌고 저는 다시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프랑스에 있던 주 월요일에 가격은 46달러였고 화요일에는 42달러였어요. 그래서 저는 더 매입했지요. 금요일에 그 종목은 31달러까지 떨어졌어요. 저는 이를 갈면서 우리 트레이더에게 더 사라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스스로를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제 부인은 아직도 제가 그날 밤 정말 훌륭한 프랑스 요리를 전혀 먹지 않았다고 얘기합니다.
주식 분할을 고려했을 때 오늘날 그 주식에 대한 저의 평균 매입가는 주당 2달러에서 3달러인데, 그 주식은 60달러 대에 있습니다. 주식이 그렇게 많이 하락하지 않았다면 그 주식에 그렇게 큰 포지션을 취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회사는 저의 실적을 크게 올려준 회사중 하나였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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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투자 펀드매니저 조차도 믿었던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경우 배가 아프고, 이를 갈면서, 훌륭한 프랑스 요리를 먹지 못하는 군요. ^_^;; 심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월리스 와이츠는 스스로를 조금씩 의심하면서도 기업에 확신이 있었기에 하락시에 시장에서 버텼고, 추가매수하여, 결국 20~30루타를 완성했습니다. 여러모로 좋은 부분이라 느껴서 올려봅니다. 물론 기업의 가치가 떨어져서 주가가 내려간거라면 이러면 안되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