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어제 소량 매수했는데 매수하자 마자 손실이 발생하더군요..
이러다가 피터린치처럼 자기가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을 못 하고,
이를 뿌드득 갈면서 추가 매수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당. ㅡ.ㅡ
PER랑 씨름하다가 디에스엘시디의 회사상품을 공부했습니다.
아래는 디에스엘시디의 상품에 관한 매출비율입니다.
Notebook 용 BLU: 10.14%
Monitor 용 BLU: 68.64%
TV용 BLU: 20.43%
노트북이나 모니터보다도 오히려 TV용 BLU의 매출비중이
늘고 있어 많은 관심이 가더군요..
일단 우리 집 텔레비젼이 브라운관 텔레비젼인 관계로
시장성은 있어 보이더군요.
(쩝..언제부터 우리 집 제품들이 시장의 기준이 됬는지..ㅡ.ㅡ)
생각해 보니 홈씨어터 등 텔레비젼이 이제는 단순히 드라마나
보던 매개체에서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요증가로 인하여 점점 대형화되가고 있는 게 생각이 났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텔레비젼은 브라운관 텔레비젼 이외에
3종류가 있더군요. PDP, LCD, MD 텔레비젼..
화면의 색을 어떻게 구현하는 냐에 따라 위의 3가지가 틀리더군요..
PDP TV: RGB를 구현할 수 있는 형광등 같은 것이 광원으로 사용
LCD TV: LED를 이용한 BLU을 사용하여 색 구현
MD TV: 광원을 램프로 사용하여 구현
음...그 담부터 전화질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책임님, 잘 지내시져? 앞으로 텔레비젼은 어떤 것이 대세가 되나여?"
"어디에 관점을 두냐에 틀리지만..
MD TV가 지금 현시점에선 가격이 싸고 그에 대한 성능이
웬만큼 나오지만, 앞으로는 LCD TV가 유망해 보여. 그런데 PDP나
LCD는 가격이 비싸 현재는 그렇게 경쟁력이 있지 않지만 내년에는
가격이 떨어져 경쟁력이 생길거야.."
젠장..매일 텔레비젼만 연구하시는 책임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것을 내가 알고자 하니..쩝..일단 몇 분한테 더 전화를 드려 봤는데 하시는
말씀의 공통점이 몇 개 있더군요.
1. 앞으로 텔레비젼의 대세가 무엇이 될 지 난 모른다.
2. LCD TV가 향후 3-4년 동안은 유망하다.
3. OLED가 가장 좋지만 상용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꺼다..
그러고 나니 BLU을 엄청 사용하는 삼성전자에서 왜 직접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전화질했습니다.
"BLU을 생산하려면 사출이나 여러 가지 공정들을 거쳐야 하는데
그런 것을 삼성전자에서 하기에는 규모의 문제가 있어 안 해"
몬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안 할꺼라는 이야기이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삼성전기나 제일모직에서 BLU을 할 꺼라는 생각이
나 다시 전화했습니다. 음..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아니 주식이군요.
삼성전자 왈
" 모 계열사에서 만들면 아무래도 그 쪽 물량을 쓰지 않겠어..
그러나 무엇보다도 품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 비율로 물량이 나갈껄?"
삼성전기 왈
"BLU을 직접 만들실 껀가요.아니면 BLU을 사서 모듈을 만들실 껀가요?"
"아직 결정된 것 없다.."
내가 지금 이 주식을 사면 어떠한 RISK를 갖게 되는가? 하고 반문을
해 보았습니다.
1. TV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2. LCD 가격하락이 현재 바닥인지 더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3. 안전마진이 계산이 안 된다.
4. 고배당을 하는 주식들이 많은데 왜 주식을 사서
생길 수 있는 기회비용을 날리려 할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회사 주식을 왜 사려고 할까??
음..불행하게도 탐욕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1. LCD 가격이 마냥 하락할 수만은 없다. 언제가 오른다.
2. LCD TV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3.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다. LCD 투자를 계속 한다는 건
그만큼 LCD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음..쓰고 나서 보니 사야하는 이유가 좀 빈약하군요..
흑흑..하여튼 샀습니다...LCD 가격이 훨훨 날라오를꺼야 하는
근거없는 기대를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