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제 디지털 도어락을 달고 사시는 형님집에
저녁을 먹그러 간 적이 있습니다. 주방에 들어가 보니 레인지후드가
달려 있더군요..너무 기쁜 나머지 '하츠'를 생각하며 득달같이 달려가
어디 제품인지 보았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엠텍이라는 제품이더군요.
누님께 디지털 도어락도 바꾸는데 레인지 후드는 안 바꾸냐고 물어봤더니
별 생각 없다고 하시더군요..약간 낙담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놀랍게도 우리 집에도 레인지후드가 있더군요..그것도 엠텍으로..
전 이때까지 레인지 후드는 선택사항으로 다는 건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내가 이 아파트를 살 때 같이 딸려서 들어있던 모양입니다..
하츠가 나가야 할 길은 아파트시공사에 대한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디자인에 의한 브랜드 파워를 키워 실제 사용자들에게 하츠의 레인지후드로
바꾸게 하는 대체수요를 발생시키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할까 하는
짦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가방 투자 아이디어
출산율 저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의약주에 상승을 보면서
이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아가방은 시장에서 불합리한 가격으로
거래될 것 같다는 생각에 11월20일날 공부함. 아이가 적게 태어나서
그렇지 아이는 매일 태어남.
엄마와 함께 떠나는 아가방 여행
아가방의 재무구조 등을 살펴 본후 아이 엄마들에게 집중적으로 전화한
내용입니다. 가장 먼저 백화점은 안 가고 이마트에서 타임서비스(30분동안
1,000원짜리 생선을 500원에 판매하는 것)가 시작하면 어는새 줄서고
있는 중산층의 대변인 울 와이프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주 내용은 아가방 경쟁회사인 해피랜드(EFE)와 외국계 압소바, 파코라반과의
상품에 관한 내용으로 물어 봤습니다.
"글세,,해피랜드보다는 아가방을 조금 더 선호해. 가격대비 하여 디자인이
괜찮거든..그리고 아이들 엄마 심리가 이왕이면 좋은 옷을 입히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면 오히려 옷을
되물려 있지 않고 좋은 옷을 사주려고 할껄?"
"그리고 백화점에는 아가방이나 해피랜드 브랜드는 없고 에뜨와,
압소바, 파코라반 등의 상품들이 있어"
약간 의외더군요. 백화점을 거의 가본적이 없는 울와이프가 명품제품을
안다는 것이..
아이 3명을 가진 또 다른 중산층 엄마에게 물어봤습니다.
"아가방이나 해피랜드는 거의 비슷한 것 같고 , 오히려 Made in china로
된 애기옷들은 아마도 엄마들이 안 입힐걸..중국산이 싸구려 이미지가
물씬 나기 때문에 글세..엄마들이 입힐까?"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누님 말
"애경백화점을 가는데 주로 에뜨와를 입혀. 파코라반이나 압소바보다
조금 더 비싼데 아주 좋거등.."
그랜저를 몰고 다니는 친구 말
"예전에는 압소바 등을 많이 선호했는데 요새는 에뜨와를 많이 사는
편이야. 워낙 명품이라 가격도 비싸고, 그만큼 옷이 좋은 것 같아."
한 10명에게 전화를 해보고 이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아가방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해봤습니다.
아가방이나 해피랜드 상표는 일단 백화점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할인점등에 들어가기 때문에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은 신통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명품들이 즐비한 백화점에 들어가는 상품들은 영업이익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놀랐던 것은 그 명품이라고 불리는
에뜨와가 아가방 브랜드이며, 파코라반, 압소바 등은 해피랜드가 수입하여
유통을 대행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약간 흥분되는 마음으로 '에뜨와'의 매출추이를 사업보고서에서 보자고 하닌
04년도 분기별로 기재가 되어 별로 도움이 못 되더군요..
그리고 아가방 홈페이지는 10% 세일로 가득차 있던데 해피랜드는 전혀
세일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화장품 하면 샤넬이라던가 하는 외국산 명품이 범람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어엿한 대한민국 기업 태평양이 이 시장의 선두주자입니다.
에뜨와가 이미 엄마들 사이의 인식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걸 보니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실제로 구매와까지 연결되는나갸
중요한데 이 부분은 현재까지는 저의 능력밖입니다.
P.S
껍집을 깨고님..아가방에 대하여 글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일단 재무재표상의 숫자, ROE라던가 PER가 그렇게 매혹적이지 않았고,
올해 턴어라운드 했지만 이것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하여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에 안 올린 것입니다. 미완의 보고서이지만 님께서
말씀을 하셔서 미완인체 올립니다. 전 그리고 아직 많이 미숙한
개인투자가입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