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제일모직의 종목지기를 맡고 있는 대찬인생입니다. 제일모직을 보유한지 벌써 2년이 지났고 제일모직 박스권 매매와 배당수익으로 2년간 50%의 수익을 내고 새로운 종목을 찾던중 유니드를 찾았고 상당한 수량을 사모았습니다. 요 며칠 계속 빠져서 손실을 좀 봤군요.. 한때는 꽤 수익이 났었는데.. 흐흐흐

제가 주식을 선택할때 보는것은 크게 세가지 정도입니다. 국내외로 시장에서 얼마나 큰 엠에스를 차지하고 있느냐.. 업계 몇위이냐.. 마지막으로 배당수익률은 얼마나 되냐.. 그정도입니다.
전형적인 장기투자인데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똥주들이 포트폴리오에 많이 편입이 되더라구요.. 예를들면 풍산, 제일모직, 유니드.. 뭐 이런것들이죠.
제가 똥주소리 듣던 종목중에 날린종목이.. 현대모비스. 웅진코웨이, 금호전기, 신세계. 이정도입니다.
철없고 투자금액도 작을때라 수양이 덜 된 탓이었지만 시장에서 막 움직여주는 종목을 따라다니고 싶어서 때로는 손실을 보고 팔고. 때로는 시세의 30%도 제대로 못먹고 팔았죠..
지금은 제일모직과 유니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종목다 시장에서 똥주라고 엄청나게 비난받고 있는 종목들이죠.움하하하

다들 리포트를 읽어 보셨겠지만 유니드에 대해서 간단하게 제가 산 이유와 앞으로도 계속 추가매수 내지는 홀딩해야 할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스터베이션이라 생각하고 그냥 편하게 읽으시면 됩니다.

제가 유니드를 지목한 첫번째 이유는 국내 독과점 업체라는 것입니다. 독과점이라는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을만큼 폐해가 심한건데.. 가격결정력을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거죠. 공급자가 악심먹고 가격 이빠이 올려버리면 수요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수 없이 비싸게 주고 사줘야하고.. 그래서 원유가격이 폭등하고 후판가격이 폭등해도 어쩔수 없이 매입을 해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수입품과 경쟁체제에 있다고 하지만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경쟁에 의미는 없죠. 다만 기업윤리나 사업파트너로의 상도를 감안할때 적정한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거죠. 그것을 반증하는게 탄산칼륨의 경우 국제시장가격이 많이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유니드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좋아졌다는것을 보면 알수있죠.
이 가격결정력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음.. 주담과 통화한 결과니까 믿거나 말거나 지만.. 음하하하

그리고 탄산칼륨에 수요감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뭐 예전같이 않은것은 확실합니다. 지금 시장에서 계속적으로 논란이 되는것이 과연 대형티비 시장에서 강자가 누가 될것이냐.. 이것인데요. 엘씨디와 피디피의 피튀기는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봐야죠. 거기에 이번에 출시된 빅슬림이라고 발전된 브라운관티비 인데.. 후장이 상당폭 들어가고 가격경쟁력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입니다.
우리가 왜 삼성에스디아이 주주들도 아니고 엘지필립스엘씨디 주주들도 아닌데 피디피와 엘씨디에 신경을 써야하나? 하신다면 주식 할 자격없는 사람이겠죠.  당연히 탄산칼륨 최대 수요처인 브라운관과 피디피의 성장성과 리스크를 생각해야 한다는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엘씨디가 대형티비시장에서 피디피를 누르기는 대략 하늘에 별따기 되시겠다.. 뭐 이런생각인데요. 이것에 대한 견해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금 티비세트업체들의 목표가 뭐냐하면 50인치 기준으로 봤을때 피디피건 엘씨디건 350$에 맞추겠다는 전략입니다.  환율 1000원으로 봤을때 50인치 피디피가 350만원... 음. 상당히 매력적이죠? 모르긴 해도
정말 350불가면 세계적으로나 국내시장으로나 정말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일어날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 두 업체다 50인치 기준으로 350달라에 판다고 가정하면..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거죠. 결국 피디피건 엘씨디건 세트업체들은 부품업체들에게 부품단가 인하 압력을 넣을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리버리한 부품업체들은 결국 깨구락지가 되버린다.. 뭐 이런 스토리죠. 신기술을 이용해서 몇%씩 단가를 낮춘다고 가정하면.. 대략 얼마까지 가능헌고 하니.. 피디피가 원가 310달러.. 엘씨디가 원가 380달러까지 낮출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최종 결론입니다.

피디피 310불에 만들어서 350에 파는것은 그렇다쳐도.. 엘씨디 380불에 만들어서 350불에 팔겠다? 골때리죠?  거짓말일까요? 거짓말 아닙니다. 그렇게 팔겁니다. 언제? 빠르면 올가을, 아니면 내년봄.. 그렇게보면 피디피건 엘씨디건 빅슬림이건 티비 살라고 계획하시는분 계시다면 쫌만 미루는것이 좋겠죠? 뭐 돈 댐비면 먼저 사시던지.. 맘대로 하시고.  하여간 그렇심다.  그럼 왜 출혈을 감수하면서 그렇게 팔라고 하냐하면.. 반도체에서 삼성전자가 했던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성전자 엘지필립스 돈 절라 많슴다. 갸네들이 지금 파주하고 아산에 엘씨디 공장짓고 있는데요.. 야네들이 6세대 7세대 라인에서 막 엘씨디를 찍어내는디.. 야네가 그렇게 되면 세계시장에 엠에스 50%를 차지하게 되는데요. 그 시장 규모가 얼마냐.. 뜨악~ 지금 반도체 디램시장정도의 규모랍니다. 어마어마 하죠?
근데 문제는 뭐냐. 작년부터 절라리 투자를 했던 두 기업이 세계에서 최대규모의 투자를 했다는거죠.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GE? 택도 없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하고 엘지만 투자했다는거죠.  결국 한국기업들이 반도체에서처럼 차세대 제품을 만들기때문에 시장을 선점할수밖에 없고 후발주자들을 가격을 후려쳐서 절대 따라올수 없게 만들어서 다 고사시키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쟁자들이 줄고 수요는 계속늘게 되고.. 가격을 올려도 팔릴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거죠. 

그렇게 되면 피디피랑 브라운관 대략 좃돼지 않냐? 이렇게 반문을 하게 되고 시장은 그런 우려를 하게 되는것도 당연하겠죠. 그렇지만 그건 "그때그때 달라요"...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하는거죠.
그럼 피디피는 가만히 앉아서 당할까? 원가경쟁력이 있는데.. 310불에 만들어서 350불에 파는데 엘씨디에서 30불씩 손실보면서 덤비면 피디피도 30불씩 손실보면서 덤빌수 있습니다. 310불에 만들어서 280불에 팔면 되는거죠? 왜냐? 삼성에스디아이하고 엘지전자니까요.  돈 절라 많거든요. 일단 그렇게 해서 디지털티비 시장을 두 그룹에서 짱을 먹게되면 가장 상식적인 스토리는 뭐냐.. 티비시장은 기능별로 양분화 될것이다.. 라는거죠.
초대형 티비 시장에서는 피디피가 짱을 먹고. 중소형 고가 티비시장은 자연스럽게 엘씨디가 먹게되는거죠. 그리고 중소형 저가시장은 역시 빅슬림을 필두로한 브라운관이 시장을 먹게 될것이라는거죠.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티비시장에서 브라운관의 입지는 좀 약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생각해야할 부분이뭐냐.. 우리나라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BRICs 국가입니다. 브릭스가 어디인고 허니...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차이나.. 이렇게 4국가를 말하는데 야들이 우리나라로 따지면 80년대초 구매력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경제력은 대단하지만 역시 생활수준은 우리보다 10년이상 뒤쳐저 있슴다.  많은 착각을 하고 있는것이 뭐냐..물론 우리나라처럼 아이티 최강국에서는 왠만큼 살만한 사람들은 무조건 최신형 제품을 사게되죠. 요즘 티비사는 사람이 브라운관 뽈록으로 된거 그런거 사겠심까? 그렇지만 갸들이랑 우리랑은 다르다는거죠. 갸네들은 아직도 동네에 칼라티비 한대놓고 모여서 보는 동네도 많심다. 물론 먹고살기 힘들어서 티비는 무신티비.. 컴퓨터도 마찬가지죠. 우리도 예전에 그랬잖아요. 근데..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티비도 사고 냉장고도 사고.. 뭐 기타등등 사재끼겠죠.  그런 사람들이 10년치 월급모아서 엘씨디 티비 50인치짜리 사겠심까?  절대 못그러죠.
결국 브라운관의 수요는 생각처럼 쉽게 줄지 않을꺼라는거죠. 그것은 브릭스 국가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엘씨디 모니터 보급이 이렇게 많이 된 나라가 없어요. 미국 유럽.. 아직도 브라운관 절라리 쓰고 있심다.

그리고 탄산칼륨의 수요감소에 대해서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게 또 뭐가 있는고 허니.. 탄산칼륨이라는것은 가성칼륨을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서 추줄하는건데요.. 이 가성칼륨이라는 것이 반도체 세정제하고 또 그유명한 소디프신소재가 생산하는 NF3 뭐 이게 엘씨디하고 반도체공정에 쓰이는 뭐시기 제품이라는디.. 거기에 드가고 ABS,PVC, 등 석유화학 제품에도 드가는 물질이라서리 연 6%이상씩 성장하는 시장이랍니다. 그러니까 탄산칼륨의 수요가 준다면 수요가 증가하는 가성칼륨을 늘리면 되는거죠. 가성칼륨을 투입해야만 탄산칼륨이 나오는거니까.. 뭐 손해볼거 없겠죠?

중국에 투자한 강소화공뭐시기에서 브릭스 국가를 상대로한 탄산칼륨쪽의 케파를 늘리고 국내공장에선 가성칼륨의 케파를 늘린다면 뭐 대략 좋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임다.

마지막으로 MDF시장은 건설경기와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경기 바닥쳤다고 하고 뭐 그래서 건설주들도 많이 올랐잖아요. 다행스럽게 유니드에서 나오는 제품이 국내기업중 환경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녔다고 하니까.뭐 괜찮겠죠. 또 원목수입해서 원목팔고 그 피목으로 원료를 쓴다니까 가격경쟁력도 있으니까요.. 그런 내용들이야 뭐 그냥 읽어보면 생각할 필요가 없는 내용들이니까 그냥 넘어가겠심다.

하여간 관건은 티비시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의 제조공정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인거 같심다.
지금은 전형적인 똥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관도 입질을 하고 있고.. 어느날 갑자기 크게 상승할지 모르는 종목아니겠심까?  유통물량이 적으니까.. 대형주와는 달리 시그널없이 그냥 날라갈지도 모르죠.

배당에 대한거야 뭐 대략 은행이자 두배이상은 나오는 가격대니까 말할필요도 없겠죠.

저는 철저하게 가격으로 접근합니다. 어떤 종목이 아무리 업황이 좋다고 해도 많이 올라서 가격이 비싸졌다면 어떤 호재도 필요가 없는거죠. 주식은 싼주식이냐 비싼주식이냐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싸다고 느낄때는 계속 매수하거나 홀딩하고 이 주식이 재가치를 찾아오거나 혹은 비싸지면 전량 매도하고 다시 싼 주식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3년간 하다보니 예전에 철없을때 올라가는 주식만이 우량주고 상한가 열번친거 잡아서 열한번째 팔고 나오면 된다... 기본적 분석은 물리면 한다.. 뭐 이런식으로 주식하던때 날린돈 다 찾고 3년간 120%수익을 냈심다.  유니드는 제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중의 하나고 이 종목에서 실패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펀드멘털은 언제나 정직하더라구요.
시장에서 단지 소외받는다는 이유만으로 펀드멘털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것이 언젠가는 증명되거든요.
자신과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것이 중요합니다.

  - 독도가 우리땅인것처럼 주식에서 펀드멘털은 언제나 정직하다는 것이 진리라고 믿는 투자가 대찬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