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조원대 펀드 대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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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2004-08-27 0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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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국내 6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소자업체들이 집중 육성할 1조원대 수급펀드 대상 32개 국내 반도체 장비ㆍ재료 업체 명단이 최종 결정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경부 등의 반대로 주춤했던 1조원대의 수급기업 투자펀드의 구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6일 산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LG필립스LCDㆍ삼성SDIㆍ하이닉스반도체ㆍ동부아남반도체 등 6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업체는 장비수급 및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향후 1조원 규모의 수급펀드 지원 대상이 될 32개 장비ㆍ재료 업체를 확정했다. 집중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32개 업체로는 장비부문의 경우, 한국디엔에스ㆍ케이씨텍ㆍADP엔지니어링ㆍ주성엔지니어링ㆍ선익시스템, 탑엔지니어링, 코닉시스템, 아토, 아이피에스, 에스에프에이 등 15개사이며, 소재 부문의 경우 LG실트론, 동우화인켐, 피케이엘, 코미코, MEMC코리아, 동진쎄미켐, 소디프신소재, 우영, 휘닉스PDE 등 17개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 등 6개 소자업체와 별도로 MOU조인식을 갖고 총 62건의 장비공동 개발 및 수급 계약을 맺게 된다. 또한 수급투자기업펀드는 이들 업체에 대해 국산화가 시급한 순서로 중요도를 매겨 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삼성전자 등 6개 소자업체와 한국디엔에스 등 32개 협력사 간의 사전양해각서(MOU) 체결 작업이 진행중이며, 9월 초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6개 소자업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으로 MOU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32개 장비 업체들이 선정돼 조만간 조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수요기업(대기업)과 공급기업(장비업체)을 묶어 안정적인 수급의 끈을 만듦으로써 안정적 자금 조달을 통한 장비 국산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급기업간 MOU가 체결되면, 산자부가 추진중인 1조원대의 수급기업 투자펀드 조성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당초 신용보증기금ㆍ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기반으로 금융기관들로부터 1조원의 수급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재정경제부 등이 투자 리스크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섬에 따라 수급기업간 MOU를 우선 체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대기업들이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하는 MOU를 체결하게 되면, 장비업체들은 안정적인 공급 루트를 확보하게 돼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이나 보증기관들로부터 의 안정성도 상당부분 담보할 수 있게 돼 수급기업투자펀드 조성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 보증기관을 통한 수급펀드 조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안정적 수급관계가 구축되면 다른 형태의 자금 조달도 가능해 1조원 수급펀드를 조성하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희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