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로닉스 "韓에 핵심연구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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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김세형기자] 세계 2대 포토마스크업체인 미국 포트로닉스가 우리나라를 핵심 연구 기지로 삼기로 했다. 우리 나라가 반도체와 LCD산업을 주도하게 되자 R&D 중심을 미국 본사에서 자회사가 있는 우리나라로 옮긴 것이다.

포트로닉스는 25일 한국 자회사인 피케이엘(039870)과 함께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포트로닉스·피케이엘 중앙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 앙연구소는 피케이엘의 연구소가 승격된 것으로 앞으로 포트로닉스의 핵심 R&D센터로 기능하게 된다. 나노 관련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연구 성과를 세계 각지에 있는 포트로닉스 법인들로 전파하게 된다. 특히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기존 연구소의 기능도 점차 중앙연구소로 이전된다 .

포트로닉스는 그룹 차원에서 중앙연구소에 우선 오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반도체 포토마스크에 1억2 800만달러, LCD 포토마스크에 6000만달러 등이다.

디노 마크리코스타스 포트로닉스 회장은 "한국은 우수 인력과 더불어 삼성전자, LG 필립스LCD, 매그나침, 동부아남 등 세계 최고의 반도체 및 LCD업체가 포진해 있다"며 "중앙연구소 개소로 아시아 포토마스크 시장은 물론 세 계 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포트로닉스 기술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서 TFT-LCD용 포토마스크 기술 및 65나노미터와 45나노미터와 같은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포크마스크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홍 피케이엘 대표이사도 "포트로닉스는 미국 오스틴에서 원천기술을, 피케이엘 연구소에서는 3년 내지 5년간의 단기 기술을 연구해 왔다"며 "중앙연구소 개소로 오스틴 연구소에 수행하던 원천기술 연구도 한국으로 넘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로닉스는 지 난해 69년 설립돼 지난해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반도체 및 LCD 포토마스크업체로 일본의 DNP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선두 권 포토마스크업체중 반도체와 LCD를 동시에 하는 것은 포트로닉스가 유일하다. 또 전세계 11개곳에 팹(Fab)을 가지고 있다.

피케이 엘은 지난 2002년 포트로닉스의 공개매수에 의히 포트로닉스에 피인수됐고, 지난해 1000억원대의 매출로 포트로닉스 그룹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회사의 중요성에 따라 정수홍 피케이엘 사장이 포트로닉스의 아시아 총괄 사장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디노 회장은 "피케이엘 지분 90%를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피케이엘을 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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