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의 기술 마케팅 앞세운첨단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

유니퀘스트(주)가 지난 8월 거래소 상장을 마쳤다. 상장 후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일은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개념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업체의 사업 내용이 단순히 반도체 공급에 그치지 않는 ‘기술 마케팅의 전도사’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아직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상태다. 하물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인식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해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반도체 선진국은 물론이고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만 하더라도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일반 반도체 유통사업자와 엄격히 구분된다.
“일반적인 반도체 유통업체는 칩에 대한 영업이 주가 되지만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반도체 칩 자체보다는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마케팅이 강조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최신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는 기본이고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과 설계 및 기술 지원 능력까지 두루 갖추지 못하고서는 시도할 수 없는 지식 기반의 사업이 바로 솔루션 프로바이더 사업입니다.”

21세기형 ‘봉이 김선달’
유니퀘스트(주)의 임창완 사장은 현재 거래소 상장 전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의 열정을 사업에 쏟아 붓고 있다. 그전까지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사업 추진에만 주력하면 됐지만 상장 후에는 이 사업의 개념을 일반에 널리 알려나가는 일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초에도 이를 위한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을 제대로 알려나가기 위해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없던, 또는 기존 인식의 틀을 깨는 새로운 개념을 설명해 낸다는 일 자체가 그리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게에서 물을 사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20년 전에 누가 생수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봉이 김선달이냐’는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은 봉이 김선달 같은 생수 사업자들이 많이 생겨나지 않았습니까? 봉이 김선달은 단순히 대동강 물만 팔았던 게 아니라 사고의 틀까지도 깨부순 것입니다.”
임 사장은 유니퀘스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이 바로 ‘21세기형 봉이 김선달’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유니퀘스트 같은 사업 모델을 갖는 후발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서 이들 역시 거래소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으로 진출하기를 임 사장은 바란다.
“지금은 비록 유니퀘스트 혼자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 때는 유니퀘스트가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꿈꾸는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임 사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조급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거래소 시장에 이러한 모델을 발표한지 2개월여 만에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이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개념에 대해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일단은 만족한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시장의 인식 변화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임 사장의 목표이다.

솔루션 개발에서 물류까지
이쯤 되면 유니퀘스트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올 법도 하다. 답은 간단하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라는 게 임창완 사장의 답변이다.
솔루션 지원은 유니퀘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카드의 단품 공급에서 이러한 칩들을 활용하여 구현한 모듈, 심지어는 시스템 솔루션 공급까지 가능하다고 임창완 사장은 말한다.
“고객이 반도체 칩을 원한다면 칩을, 모듈을 원한다면 모듈을, 플랫폼 개발을 원한다면 플랫폼을, 심지어 시스템을 개발해 달라고 한다면 시스템을 제공해 줄 것이며,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원한다면 그 또한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솔루션 외에 기술 지원, 마케팅 전략, 물류, 컨설팅 같은 무형의 솔루션 지원도 가능합니다.”
유니퀘스트는 현재 실리콘 래버러토리스, 버마이,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 나조미, 알테라, 이카노스, IDT, 파사베, 아트멜, 코니스, 인티그런트 테크놀로지스, 인텔, 시그마 디자인스 등 무선, 네트워크, 디지털 가전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25개의 해외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6년 말까지는 그 수를 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각 라인은 애플리케이션별로 유니퀘스트I&C, 인피니텍, 텍클립스 사업부가 나누어 전담 관리하고 있다.
사업부와는 별도로 연구소가 운영된다. 연구소에서는 디자인 플랫폼이나 레퍼런스 디자인, 모듈 솔루션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데 올 연말께에는 자체 개발한 모듈 솔루션의 해외 수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유니퀘스트는 지난 8월 ESS 테크놀러지 코리아의 연구실장 출신인 황병창 연구소장을 영입, 연구소 활동을 더욱 강화했다.
25개에 달하는 라인카드를 비롯하여 1백명이 넘는 직원수, 설계 및 개발 능력을 갖춘 연구소 조직 등을 고루 갖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유니퀘스트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분야를 겨냥하지는 않는다. 유니퀘스트가 주력하고자 하는 분야는 오히려 일부의 특정한 분야라는 것이 임 사장의 설명이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장, 그리고 이제 막, 또는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기술 분야가 바로 유니퀘스트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뭐하는 회사인가?

IT트랜드를 예측하고 길목을 지키다가 반도체 솔루션 확보하고

팔아먹는 회사

 

어떤 매력이 있는가?

사장이 장사를 열심히 하고, 물건을 떼어다 파는 게 아니로 아니라 기술 서비스+도소매 업이므로 해외 솔루션을 어떤걸 취급하는지가 중요한데.. 인텔, 알테라등등과 거래함.

IT업 관점에서 보면 per가 5. 대로 저평가된 수준.

작년 배당 380원으로 배당도 쎄고..

기관(대한투자신탁증권)도 들어와 있어서(이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수급에 좋은 영향을 미칠듯(정말 모름)

기업설명회도 하고 열심히 IR하는것도 좋은 모습이지.

 

싸고 배당 쎈게 젤 마음에 드는것이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