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평균 시가배당율 5% 이상이면서 지난해 시가배당율 5%이상 실시한 기업들의 투자수익률이 시장평균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최근 3년간 평균 시가배당율 5% 이상이면서 최근년도(2003년) 시가배당율 5% 이상인 기업 4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4/4분기 동안의 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시장평균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2003년 10월1일 종가로 이들 주식을 매수해 배당락인 지난해 12월29일 종가로 매도했다고 가정했을 시, 평균 투자수익률은 6.2%(주가상승률 -2.3%, 평균시가배당율 8.5%)로 같은 기간 코스닥종합지수의 등락률 -2.5%보다 8.7%포인트 초과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당락 직전일인 12월26일 종가로 매도해도, 평균 주가상승율 2.2%로 시장평균보다 6.5%포인트 높았다.

이들 기업군 가운데 3년 평균 시가배당율 10.3%를 기록한 흥구석유가 수위에 올랐다. 그 뒤를 대양제지(3년 평균 10.0%), 원풍물산(9.7%), 삼정피앤에이(9.4%), 무림제지(9.4%)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의 결산기말이 다가옴에 따라 일관된 배당정책과 높은 시가배당율을 견지해 온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배당을 실시하는 코스닥 기업수와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58개사가 배당을 실시했고, 평균 시가배당율은 4.3%이었다. △2002년 365개사(시가배당율 3.5%) △2001년 356개사(2.9%)가 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189개사로 이들 기업의 3년 평균 시가배당율은 3.9%.

임동욱기자 dwlim@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