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구]최태원SK회장 “중국, 내수시장 관점에서 접근해야” | ||
함박웃음으로 연탄 리어커를 끌며 소외계층에 따뜻한 손길을 내민 최 회장은 무대를 중국으로 옮겼다. SK 신헌철 사장,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 주요 핵심CEO들과 중국 항조우(杭州)로 날아간 최 회장은 그곳에서 CEO들과 가슴을 터놓고 미래구상에 전념했다. 3박4일 동안 세미나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미래구상에서 최 회장과 핵심CEO들은 글로벌사업을 新성장엔진으로 정하는 성과를 올렸고 행복추구 실천 서약도 합의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각사별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사업을 보다 더 가다듬고 몸집도 키워 글로벌 SK를 더 힘차게 창출해나갈 예정이다. 완전한 독립경영은 그대로 추진 최 회장과 SK 핵심CEO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중국 항조우에서 진행된 CEO세미나에서 글로벌사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그동안 SK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해온 독립경영체제를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세미나 마지막날인 3일 최 회장은 세미나 결과를 정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각사 CEO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전달했다. 우선 최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SK가 거둔 성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과감하게 실천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사가 독립적으로 생존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완전한 독립경영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가 ‘같이’하자는 것도 따지고 보면 ‘따로’를 좀더 잘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각사는 ‘따로’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시장의 중요성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이제 국내 시장만으로 안주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해외시장 진출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단언했다. 최 회장은 특히 중국시장은 우리에게 서서히 단일경제권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중국시장은 더 이상 해외사업의 관점이 아니라 내수시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내수시장 관점에서의 접근’이란 용어까지 동원해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최 회장은 “SK 브랜드는 ‘행복추구’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제품이 다르더라도 SK브랜드는 고객에게 항상 행복을 심어준다는 ‘고객중심’의 행복추구경영이 온전히 자리잡도록 SK의 모든 관계사들이 함께 브랜드를 육성·발전시켜 나가자”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SK는 이와 관련 이번 세미나에서 지난 9월 발표했던 새 로고를 공식 심볼로 채택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브랜드관리를 통한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전사적 차원의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결론적으로 ‘같이하는 성장, 함께하는 행복’이란 주제로 3박 4일 동안 항조우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사별 독립경영과 관계사간의 시너지효과를 추구하는 ‘따로 또 같이’의 성과점검과 개선과제 도출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전략과 브랜드 공유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최 회장과 SK의 핵심CEO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따로 또 같이’에 대한 이해를 각 계열사가 폭넓게 공유하고 ▲각사별 완전 독립경영체제 구축 ▲장기적 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추진 ▲브랜드 관리방향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런 합의내용들이 내년도 각사의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등 후속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의 마지막 일정으로 최 회장과 SK의 핵심CEO들은 지난 3일 ‘행복추구 실천 서약식’을 갖고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을 보다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같이하는 성장, 함께하는 행복’을 담은 사인보드에 서명했다. 한편 SK는 로고변경에 따른 회사 배지를 새로 제작해 이날 세미나에서 CEO들이 먼저 착용하기로 하고 임직원들을 대표해 조정남 부회장이 최태원 회장에게 새로 개발된 로고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배지를 서로 부착해준 데 이어 CEO들도 서로 새로운 배지를 부착해 주며 화합을 과시했다. 中, 美 등 6대 글로벌거점 집중공략 최 회장이 이번에 중국행을 택한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른 중국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경영을 더 힘차게 추구하겠다는 의도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최 회장과 SK 핵심CEO들은 글로벌사업을 새 성장엔진으로 삼았다. 최 회장은 오래전부터 그룹차원의 중국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여기에 주력해왔다. 동반자 관계에 입각한 사업관계형성 및 협력추구, 중국사업 성공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기반구축 및 가치창조가 바로 최 회장이 내세운 중국사업 비전이다. 중국사업 성공을 통해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석이다. SK 중국사업은 탄탄하다. 지난 10월 북경에 설립한 SK중국투자유한공사는 전진기지다. 이 회사는 중국현지화전략 추진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고 신규사업에도 진입해 있다.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로의 도약기반 마련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회사 설립으로 SK는 중국사업전략을 수출 중심에서 ‘현지화를 통한 안정화’로 전환시켰다. 주업무는 에너지·석유화학·생명과학분야 중국 현지투자 및 현지투자법인 관리와 지원이다. SK의 중국사업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는 당시 한국기업 최초로 북경사무소를 열었다. 2000년 SK그룹 공동의 중국 현지법인인 SK China를 설립했고 2002년 의약연구소(상해), 폴리머마케팅법인(상해), 특수폴리머 생산·마케팅법인(광동)을 차례로 설립했다. 2003년에는 항주 Notran 가공법인 및 천진 윤활유 마케팅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는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에 심양시에 SK네트웍스중국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자본금 3천만불 규모로 시작한 이 회사는 내년에 2천만불을 추가로 투자한다. 국내 종합상사 최초 설립이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복합주유소, 복합터미널, 주유소, 충전소, 자동차정비(스피드메이트), 편의점(OK마트), 디지털인화(스코피), 패션(아이겐포스트) 등 중국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심양시를 거점으로 동북3성과 지역밀착형 사업모델을 전개하고 있고 자동차 경정비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와 캐쥬얼 패션브랜드인 아이겐포스트의 중국 1호점이 각각 상해와 북경에 문을 열었다. SK텔레콤도 열정적이다. 국내시장 포화 및 경쟁심화로 해외사업 중요성이 점점 강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내에 또다른 SK텔레콤을 설립한다는 전략 아래 차이나유니콤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무선인터넷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차이나유니콤과 공동설립한 유니에스케이(UNISK)는 무선인터넷 포털서비스시장에 진입했고 현재 국내서 검증된 그림, 벨소리, 게임, 채팅, 운세 등 분야에 1200개의 컨텐츠를 제공중이며 향후 현지화된 서비스를 더 개발·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중국 포털업체인 비아텍을 인수해 가입자 1000만명이 넘는 등 큰 성공을 거뒀고 앞으로 유무선 결합 인터넷서비스를 통한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중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쿠웨이트, 베트남, 인도를 6대 거점별 비즈니스국가로 선정해 그동안 글로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와 정보통신분야의 선진시장 진출의 핵심시장으로 삼고 있고 일본은 유통거점과 글로벌사업 정보관리 측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쿠웨이트는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SK의 핵심지역으로 SK의 유전개발 및 아태지역 신메이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필수 지역이다. 산유국인 베트남 역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SK가 이 지역에 진출, 유전을 개발해 상업생산을 하고 있다. 또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정유공장건설 및 운영에 SK의 운영기술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SK텔레콤도 이 지역에서 이동통신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는 인도에 뚜렷한 비즈니스가 없지만 중국과 함께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전략적 거점지역으로 선정해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오래 전에 무선호출로 인도에 진출한 경험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은 재차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수립중이고 SK도 다양한 유전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도를 공략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배달’ 최 회장은 지난달 에너지관련 4개사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연탄 배달에 나서 소외계층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25일 오후 종로구 신교동과 청운동 일대에서 임직원들이 사랑의 연탄 배달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연탄 나르기에 참여해 그의 남다른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SK그룹은 이날 최 회장을 비롯해 SK, SK네트웍스, SK가스, SK엔론 등 에너지관련 4개 관계사 임직원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연탄 나누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자원봉사활동은 종로구 신교동, 청운동, 신문로 일대 5가구에 각각 300장의 연탄을 리어카와 릴레이방식으로 전달했다. 최 회장은 SK 신헌철 사장과 함께 신교동 거주 2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탄배달에 참여하고 겨울이불과 전기장판 등 월동용품도 전달했다. SK그룹은 본격적인 월동기간에 접어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연탄난방을 하는 소외계층 4000세대를 대상으로 가구당 300장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으로 120만장의 연탄 구입과 함께 배달도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하성진 / 기사입력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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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그룹은 온오프를 통털어 우리나라에서 소비자 행동패턴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OK Cashbag+SK telecom..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온라인의 nate와 cyworld도 가지고 있다. SK의 현란한 마케팅 능력은 여기에서 나온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온라인 오프라인을 망라한 소비자의 모든 행동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무섭지?
2. SK그룹이 사옥팔고, 보험사팔고, 핸드폰전화기 팔아서 번 돈으로 인천정유 인수한다는데.. 큰 회사가 더 커지는건 득이지 해가 아니다.
더군다나 석유값이 오르면 더 커지는 레버리지는 어떤가?
3. SK에서 가지고 있는 유전지분, 앞으로 개발될 석유를 생각한다면..
4. 한국에서 가장 빡센 이사회 중심 의사구조를 가지고 있다. SK사외이사되면 진짜 주식회사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앞으로 뻘짓거리하면 바로 M&A들어올 수 있기때문에 뻘짓하기힘들다.
5. DB자산에더해 SK텔레콤과 함께 당장 어떤분야로든 진출하든지 소매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