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천둥벌거숭이로 온 동네를 헤집고 돌아다니던 6살때

난 대전에서 사창가로 유명한 유천동에 살고있었다.

그 동네는 조폐창이 있었고, 변두리에 가방공장같은게 늘어서 있었다.

근데 그 동네에 아파트가 출현했다.

어마어마하게 높은 아파트였고, 그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가 달려있었다.

나는 동네 꼬마들과 함께 그 엘리베이터에 타고 오르내리다가 수위아저씨에 쫓겨나곤 했다....

 

그 아파트의 이름은 삼부맨션이다.

 

삼부맨션을 지은 회사는 삼부토건이다.

삼부토건은 우리나라 토목면허 1호 업체이다.

토목을 전공한 우리 매형 말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견토목업체라는데 이런 오래된 회사들이 영업력은 무리하게 다악화만 하지 않으면 꾸준히 가는게 특징이다.

지방에 길을 닦거나 교량을 놓거나하는걸 곰곰 살펴보면 삼부토건, 남광토건, 이런게 은근히 보인다.

 

일단 토목건설의 특징을 알아야 하는데..

그냥 후다닥 아는것만 쓰면.

토목건설은 대개 정부발주가 많다.

정부에서는 예산을 쓰기위해 토목사업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건설업이 국가 경제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일용잡부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일당 5만원씩 주는것이

교육훈련비로 6개월간 훈련시키고 취업시키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직접적인 부양효과가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수시로 터널도 뚫고, 다리도 놓고, 길도 넓히고, 항만도 만들고 그러는것다.

결론은 정부가 존재하는한 토목공사는 경기를 탈뿐 아예 사라지는 일은 없다.

영업이익률이 박한지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장기적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해 도로나 항만, 제방등등을 계속해서 유지보수해야하므로 이분야의 수주는 안정적이 될거라고 판단된다.

 

보은 영동에 엄청난 수해가 났을때 홍익기술단이라는 토목건설/감리업체가 대박났던사실을 떠올리며 오늘의 투자아이디어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