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Wizard (211.253.xxx.65) 2005.09.21 10:26:49  
뭐..흔해빠진 리레이팅이니, 저평가니, 기관화장세니하는 애기는 차체하고 큰 의미에서
변화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70~80년대 최대의 투자처는 소비재였습니다. 누구나가 에너지주를 사지 못해서
안달이 나있었죠. 피터린치책에도 보면 자신 역시 에너지회사에 너무 관심을 둔 나머지 펀드의
르네상스의 서막을 누구보다 잘알던 자신조차도 자신이 근무하는 업종의 주식을 사지
못했다는 글도 나옵니다. 각설하고 20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모든 사람의 생각과는 달리
소비재가 아닌 채권,주식,부동산의 자신시장이 20년간 랠리를 지속했습니다.

그럼 현재는 어떨까요?
90년대이후 BRIC'S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의 세계경제편입은 세계경제의 큰 줄기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04년 기준 중국의 1인당 석유소비가 멕시코정도에 이르면 전세계
석유에 3배정도의 초과수요를, 육류소비를 회많이 먹는 일본정도로만 소비해도 전세계육류에
4배정도의 초과수요를, 우리나라정도의 커피를 소비하면 6배에 달하는 초과수요를 발생시킵니다.
멕시코정도의 석유소비,일본정도의 육류소비,한국정도의 커피소비(모두 각 소비재에서 평균정도를
소비하는 국가들)가 그렇게 요원할 건갈까요? 이미 전서계 금,은,철,콩,커피,..등등 모든 원자재는
20년간의 하락을 접고 최근 3년간 급격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투기적 수요에 의한 일시적 반등일까요?

애기가 길어져서 깊게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미국경제에서의 아시아로의 중심이동에 관한 것들은
수많은 기사나 책들을 통해서 아실수 있을 겁니다. 재미삼아 버크셔해더웨이의 최근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0세기 영국의 몰락과 미국의 패권, 21세기 미국의 몰락과 아시아의
부흥 둘은 전혀 다른 애기는 아닙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모든것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라는 겁니다. 1000에 항상 갖칠 거라는 생각, 그 역시 80년대 소비재에
대한 믿음, 현재 자산시장(선직국에 국한,아시아제외)에 대한 믿음, 미국에 대한 믿음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큰 물줄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힘은 엄청나서 지형을 바꾸는 법입니다.

애기가 길어져 변화의 원인에 관한 것은 깊게 말씀드리지를 못했네요. 그것은 아이투자님들 몫으로
남기고 마지막으로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소비재의 랠리, 세계경제의 아시아이동은 큰 하나의
물줄기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두눈으로 보게 되는 행운아들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