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쇼크로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TC는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S&TC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며 3.23%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주가는 2만5300원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S&TC의 완만한 상승세는 S&TC의 실적 상승세에다 지난달 S&T모터스(옛 효성기계)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S&TC의 시가총액은 3200억원. 그러나 S&TC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지분 가치만 해도 이 시가총액에 맞먹는 수준이다.
실제 S&TC가 39.92%를 보유하고 있는 S&T중공업의 지분가치는 1150억원 선이고, S&T모터스의 지분가치는 160억원 수준이다.
또한 S&T중공업이 41.98%의 주식을 보유한 S&T대우(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의 S&TC의 지분가치는 468억원 정도. 상장사들의 지분가치만 해도 1770억원으로 S&TC의 시가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셈이다.
여기에 비상장사들인 S&T솔루션과 S&T브레이크, 중국에 있는 S&T중국유한공사 등의 지분법 평가액도 장부상 가치로만 60억원이 넘는다. 이 밖에 S&T중공업이나 S&T대우, S&T 모터스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지분 평가액도 상당하다.
대신증권(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 전용범 연구원은 “S&TC를 정점으로 한 S&T그룹 구조개편이 1차적으로 일단락되면서 매출액 9485억원, 자산총계 9890억원, 시가총액 7154억원의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규모를 넘어서는 지분법이익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77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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