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주식을 장기보유하는것이 어떤의미인지 알 것이다.

그동안 한국의 증시는 소문과 미신이 난무하는 비합리적인, 효율적이지 않는 시장이었지만 이제 시장에서 정보와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는 시점이 짧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너무너무 잘 발달된 인터넷 인프라로 우리나라는 단 하루면 전국민이 시시콜콜한 소식(예를 들면 어느 시골에 20kg이 넘는 동아가 수확됐다는등) 하나하나까지 다 알게되는 세상이 되었다. 정보가 넘쳐나는 것이다.

 너무 많은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는데, 사람들의 잊혀짐도 그만큼 쉽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눈은 두 개 뿐이다. 뒤에는 눈이 달려있지 않기때문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뒤에 있는것은 보이지 않게 된다.
남이 말하지 않는다고 좋은 기업이 나쁜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은 아니다.
뉴스-모멘텀-실적-잊혀짐.. 줄이자면 주가의 움직임은 거래자들간의 '잊혀짐'과 '되새김'의 반복인 것이다.
냄비처럼 들끓던 뉴스가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의구심에 빠지게되고 새로 떠오르는 화끈한 종목에 눈을 팔게된다.
자신이 아는것도 스스로 의심하게 되면 세상에서 혼자만 알던 진실도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신문, 증권사의 리포트를 보면서 기업의 history에 대해서 소설을 써보고 거기에 상하향으로 추세선을 머릿속에 그을 수 있으면 훌륭한 성장주 투자가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진짜 장기보유를 위해 알아야 할것은 몇 %의 숫자로 쓰인 성장률이 아니라 추세의 기울기가 양의 기울기이냐 음의 기울기냐를 맞추는 것 뿐이다. 양의 기울기라면 성장이 정체상태나 마이너스로 꺾이지 않는이상 팔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그 다음은 싸게 사는데 집중하면 된다.

하락이나 횡보, 사람들이 언급하지 않아서
자신의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가 시험받을때가 있다.
이때가 열심이 공부하고, 더 사고, 다른사람에게 이야기 할 시점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지 않은가?
경험칙이지만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면서 주가가 떨어질때는 거의 바닥이었음을 상기해보자. 자신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천만원을 투자한 타인도 흔들리고 십수억을 굴리는 큰손도 흔들린다.

단.. 장기보유에 앞서 주식을 살때 이익은 안정적인가가 가장 큰 요소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앞으로 부자가 될 놈 뿐만 아니라. 자기 논이나 땅 안축내고도 잘먹고 잘살 똘똘한 놈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