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했습니다. 요즘 두 배정도로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가치주 상승의 백미였던 롯데 3총사, 롯데칠성, 롯데삼강, 롯데제과, 그리고 농심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면서 오리온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해태제과의 영업망과 유통망을 공유하는데에다가 해태의 초장수 히트상품에 대한 소유권, 빙과류가 없는 크라운제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실적으로 보면 지금 크라운제과는 오버슈팅된 감이 없진 않지만 가까운 장래에는 또 다른모습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가지 길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동통신전쟁처럼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서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성공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서 해태제과가 누렸던 예전의 영화를 재현하겠지요.

지금 한 달만에 배나 오른주식에 과감히 들어가는 사람들은 막연히 롯데제과나 롯데칠성을 생각하고 있을것입니다. 

크라운제과의 주가가 롯데제과의 역사를 따라갈 수 있을가요?

뭔가 계산을 해보려고 해도 해태제과에 대한 가치 산정자체가 힘들어서 막연합니다.

인수하는 기업보다 더 좋지만 정보가 드문 피인수기업..

인수기업의 가격을 어떻게 매겨야 할까요?

숫자만 보면 알 수 없을것 같습니다. 

여러종류의 그림을 그려보고 소설을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