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투자와 간접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 벤치마크 수익률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템플턴 그로쓰 펀드 2호이고

하나는 종합주가 지수입니다.

저번달엔 종합주가지수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수익을 올렸는데

문제는 템플턴 그로쓰 펀드입니다.

신세계, 태평양, 농심등 무거운 주식을 높은 비율로 편입해서

아주 둔하게 움직이는데 템플턴 운용 특유의 가치주 선구안도

국내 경기를 캄캄하게 본 탓인지 안전빵으로 너무 조심스럽게(혹은 안일하게) 간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가치주펀드의 특성상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템플턴 그로쓰 펀드의 신화를 만들었던 이해균 매니저가 있던

시절같지가 않아보입니다.

오히려 요즘은 작년에 배당주펀드로 펀드시장을 뒤흔든

SEI에셋이 배당주와 블루칩, 혼합등등에서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이 펀드 포트를 보면 참 단순하고 진득한게

뭔지 보여주더군요. 아이투자 못지 않습니다.)

어쩌면 삼족오님의 포트폴리오가 템플턴 원래 성격에 더 맞는거 아닌가

싶을정도군요.

 

템플턴펀드 기간 운용성과가 갈수록 하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5개월 전보다 더 하위로 쳐졌군요.

이제 모든 운용사들이 종목선정을 할때 전보다 훨씬 영리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 펀드 운용사를 보니 삼성전자비중을 타 펀드에 비해서 상당히 줄이고 동국제강과 LG전자, 현대모비스가 대거 들어갔더군요. 진짜 무서운 센스 같았습니다.)

가치주 펀드는 무겁게 움직이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지만

제 가치를 찾을때 무섭게 오르기도 하죠.

지금 신세계가 저평가 되었는지, 태평양이나 농심이 저평가 되어있어서

장기보유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진짜로 모르겠습니다)

 

저평가된 주식이 제 가치를 찾으면 매도한다.

결혼할 주식을 찾는다.

두 가지 원칙이 꼬이면 참 난감한것 같습니다.

 

템플턴 그로쓰 펀드들의 보고서를 읽어본 소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