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가끔 읽어봅니다.

스스로 워렌버펫이나 피터린치같이 멋지게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주변에도 수천, 수억씩 주식판에서 돈을 날린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욕심보다는 절제가 주식을 비롯한 투자에서 가장 큰 성공요인임을 느낍니다.

재밌는것은 제 주변에 주식투자로 돈벌었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망한사람은

한두명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전 망한사람이 될까요. 성공한 사람이 될까요.

시간이 갈수록, 몇번의 폭락장을 헤쳐나갈 수록

전 벌려고 애쓰기보다 안망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주체할 수 없을만큼 많이 벌었을경우 어떻게 써야하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타이슨이, 마이클잭슨이 파산직전에 몰린것처럼 돈을 잘 벌어도 잘 못쓰면

망하고 명예도 잃는 것입니다.

많은 투자의 현인과 사이버상의 고수들은 손가락으로 달(원칙과 실천과 분석)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많은 초보들은 손가락(종목의 매수와 매도)을 봅니다.

손가락을 보지 맙시다. 달을 봅시다.

5%에 들고 안들고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제 목:[펀글] 어느상장기업사장의 편지..

다음에 소개하는 글은 어느 상장기업의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내용
입니다. 요즘 같이 증시의 방향성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지함과 냉철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편지를 보낸 시기가 2000년 1월로 주식시장이 들뜨고 코스닥시장이 폭등했던
때인지라 대세상승론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과는 상황이 상당히 다르지만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자세나 증권시장을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오히려 신선하고 탁월합니다 .

최근 10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나온 주식, 선물, 옵션 관련 책을 모두 읽었다는,
그러나 실물부문에서 몸담고 있는 이 분은 오히려 최근의 상승추세를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40포인트 가까운 폭락 이후 장세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이 편지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차분하게 시장을 관조하며 그 동안의
상승의미와 어제의 하락의미를 되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편지 내용입니다.

요즈음 주식열풍이 불어서 동료나 친구, 친척 중에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왜 주식투자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은행 이자가 낮아서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습니다. 남들은 돈을 버는데 가만히
있으면, 나만 뒤떨어진다는 '소외감,' 남들은 아무리 실패를 해도 나만은 성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 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심리상태일
것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식에 관한 몇 가지 초보적인 질문을 해서,
바르게 대답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저는 주위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곤 합니다.


첫째, 세계에서 주식투자를 제일 잘 하는 사람 2명만 꼽아 보십시오.
둘째, 세계에서 주식투자를 제일 잘한다는 그 두 사람들의 年間 투자수익률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참고로 오늘 현재 박현주 펀드나 바이코리아 펀드의 수익률은
100%내외가 됩니다.
셋째, 1억으로 반년 사이에 17억원을 벌었다는 어느 부동산중개사는 왜 세계 제일의
주식투자자가 되지 못할까요?
넷째, 아마추어인 나의 목표 수익률은 몇 % 정도가 적당 할까요?
다섯째, 세계최고 주식 투자가들의 투자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여섯째, 6,000원에 산 주식을 일 주일 뒤에 7,200원에 팔아서 주당 1,200원의
차익을 남겼다면, 연간 주식투자 수익률이 얼마가 될까요?

이 여섯 가지 질문 중에서 네 가지 이상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은 돈이 있더라도
은행의 정기예금에 넣어 두는 편이 훨씬 더 낫습니다.

이 세상에서 골프를 제일 잘 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타이거 우즈나 데이빗
듀발이라고 금방 대답할 것입니다. 테니스를 가장 잘 하는 선수는 핏 샘프러스나
앙드레 아가시입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가장 빨리 뛰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칼 루이스나 벤 존슨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얼마나 빨리 뛰느냐고 묻는 다면, 9초
몇이라고 할 것입니다. 30~50대 중년의 나이에 100M를 뛴다면, 아마도 13초 이상
20초 정도가 될 것입니다. 자신이 고생해서 번 소중한 돈을 주식에 투자한다면,
세계에서 주식투자를 제일 잘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수익률, 투자전략 정도는 최소한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 정도의 공부도 하지않고 막연히 딸 수 있다는
기대감이나, '어떤 주식을 사면 오른다 카더라.' 하는 소문만 듣고는, 자신이
열심히 일 해서 번 돈 몇 백 만원, 몇 천 만원을 덥석 투자하고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주식투자자들은 수익률계산 하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여섯째 질문의
답은 일주일에 20%의 수익률을 올렸으므로, 일년에 52주를 곱하면 연간 1,040%의
수익률이 됩니다.

처음 세 질문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에서 주식투자를 제일 잘한다는
사람들의 연간 수익률은 연 50%를 넘지 못합니다. 마젤란펀드를 운영했던 피터
린치가 48%이고 워렌 버핏도 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 유명한 조지 소로스도
30%를 넘지 못합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꿈의 펀드인
롱텀캐피탈은 거의 파산상태 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박현주 펀드가
100%를 넘었고, 바이 코리아도 70%를 넘었는데, 왜 세계최고가 되지 못 할까요?
박현주 펀드와 바이 코리아는 만들어 진지 1년도 채 안되었습니다. 그것도
上昇場에서의 수익률입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은 10년에서 20여년 이상 수십
조원의 펀드를 운영하는 동안 블랙먼데이, 블랙떨스데이등 수 없이 많은 폭락장을
거치며 올린 수익률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 주식투자자들도 상승장에서
100%이상의 수익률을 항상 유지해서 폭락장을 대비 해놓아야 만이, 그나마
연15%내외의 평균수익률을 낼 수가 있습니다. 프로들도 상승장에서는 몇 백 %의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내지만, 십 수년 주식투자를 하는 동안 몇 번이나 있을지
모르는 폭락장을 피해내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 누가 주식투자에서 번 돈으로 차를 바꿨다, TV를 샀다, 몇 달 만에 몇 천
만원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제 눈에는 그저 한심하게 비치기만 할 뿐입니다.
상승장에서 돈 맛을 본 사람들은 더 크게 주식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 번
걸려드는 폭락장에서 반 토막 이상 폭삭 하게 되면, 그나마 조금 벌었던 돈에다가
추가로 투자한 돈까지 더해서 왕창 날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식이란 몇 달 동안
힘겹게 힘겹게 올라가다가, 내려갈 때는 몇 일 만에 아주 쉽게 미끄러져 내려가는
속성이 있습니다. 주위에서 주식투자해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충고해
주세요. "주식투자의 수익률(돈을 벌고, 못 벌고는)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계산
한 것이 진짜입니다." 지금 벌었다고, 죽기 전까지 절대로 안 까먹는 다는 보장을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20년을 벌다가도 마지막 한 번에서 얻어 터지면,
은행이자보다 훨씬 더 못해 질 정도로 위험한 것이 바로 주식투자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경영대학원 수업시간에 주식과 선물, 옵션 과목을 듣고 있었을 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담당교수의 이름은 잊었지만, 은발의 미녀였는데
주식과 옵션으로 꽤 유명한 교수였습니다. 학기 초에 월스트리트 저널이라는 신문의
주식페이지를 펴놓고 학생들과 교수가 모의주식 투자를(Investment Game)
시작하였습니다. 모의주식투자결과가 성적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학기 중에
두 번을 사고 팔 수가 있고, 한 학생이 백만불씩 투자를 했다고 가정하였습니다.
그런데 10월의 어느날로 기억됩니다. 1987년 당시의 학기 중에 블랙먼데이라는
대폭락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가폭락 뉴스를 보고는 황급히 학교로 달려
갔습니다. 학생들도 교수님도 거의 모두가 거덜이 났고, 한 학생이 교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야 배우는 입장이라 잘 몰라서 거덜났다 하더라도,
교수님은 박사학위도 있고, 증권관련 교수로 명성도 높으신데 왜 미리 빠지지 못해
거덜 나셨습니까?" 교수님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내가 그걸 미리 알 수
있다면, 미쳤다고 여기 서서 힘들게 너네들 가르치고 있겠니?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에 누워 썬텐이나 하면서 주스나 빨고 있지…"라고 하시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대답을 들은 우리들은 모두 와! 하고 웃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식박사도, 대학교수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저
자신도 저희 회사 주식이 오르게 될지, 내리게 될지, 단기등락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사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게 되고, 파는 사람이 많으면 내리게 될
뿐입니다. 주식시장전체가 좋아지면 덩 달아 오르고, 나빠지면 덩달아 내리게
됩니다. 그 수업시간에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라는 유명한 책을
부교재로 수업을 했는데, 주식투자란 신문의 주식면을 펴놓고 다트(Dart:화살침)를
던져서 무작위로 꼽히는 주식을 사서 투자를 하는 것과, 전문가가 열심히 좋은
주식을 골라서 투자를 하는 것과 수익률면에서 별로 다르지 않다는 내용으로 기억
됩니다.

미국의 증권가인 월스트리트에는 하바드나 워튼스쿨 등 Ivy League 최고의
명문대학에서 주식을 전공한 프로 펀드메니저들의 연평균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대체로 15%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단지 15%의
수익률만으로도 그들의 연봉은 몇 백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식을
전공조차 하지 않은 우리 아마추어들의 목표 수익률이 최고수준의 프로들
수익률보다 낮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우리 아마추어들은 100M를 9초대에 뛸
능력이 없고, 15초대에만 뛴다 해도 잘 뛰었다는 말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프로가 15% 내외라면, 아마추어는 단 10%만 올려도 아주 잘 한 것이 됩니다.

주식투자는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위험이 매우 큰 시장입니다. 10%의 수익률을
목표로 주식투자를 할 바에야, 원금손실의 위험이 없는 은행정기예금이 훨씬 낮지
않을까요? 10%의 이자가 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뭘 몰라도 참~ 모르는
소리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0.8%의 낮은 인플레하에서 10%이자율은 무지무지하게
높은 것입니다. 10%의 이자는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높은 이자율로서, 누가 사업을
하더라도 10%의 이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10%의 이익을 내는 회사는
세계적인 우량회사입니다. 원금의 손해가 없는 정기예금 금리가 10%에 육박한다면,
사업이나 주식으로 최소한 15%이상을 낼 수 있어야 은행에 넣어 이자 받는
기회비용을 상쇄시키고도 남지요. 그러나, 주식에서도, 사업에서도 15%의 수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은행이자가 10%라면 절대로 주식이나 사업보다는 은행이자가
안전하고 좋습니다. 선진국은 금리가 5%이하인데도 은행에 넣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위에서 사업을 하다가 家産을 탕진한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물론 주식을
하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사람들은 모임에
나가거나,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고 자신이 사업에 실패한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곤
합니다. 저는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이나,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입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곤 합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도,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본
사람들도 극히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사업을 시작해서 10년 안에 망할 확률과,
개인이 주식투자를 해서 10년 안에 손해를 볼 확률은 모두 90%가 넘습니다. 사업을
하여 10년 이상 돈을 잘 번 사람이나, 반에서 3등 안에 드는 공부를 잘 하는
사람도, 꼴찌에서 맴도는 사람도 모두 비정상입니다. 통계에서는 표준분포의 평균을
중심으로 90%가 정상이고 왼쪽끝과 오른쪽끝인 좌극한, 우극한을 모두 비정상으로
간주합니다."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학교 다닐 때 반에서 60명의 학생 중에 3등 안에 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우리모두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반에서 3등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번 돈을
잃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식이나 사업의 세계에서는 3등 안에 들어가야 비로소
10%의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절대로, 공부실력이 주식이나 사업의 실력과 일치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者만이 적자생존의
정글에서 살아 남고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주식투자에 대한 지식이나 능력이
60명 중에 3명에 들어갈 수 있는지 주위를 돌아보며 냉정하게 객관적인 비교를 해
보아야만 합니다.

주식시장의 주가 변동이론 중에 소떼이론(Herd Effect)이라고 있습니다. 수 백만
마리의 소떼(Buffalo)가 미국의 대 평원을 무리 지어 달려가면,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땅이 진동하는 떨림과 소리를 듣고, 몇 시간 전부터 소떼가 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소떼는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마구 흩어져 가지를
않고, 맨 앞에 앞장선 소를 따라 수 백만 마리가 함께 같은 방향으로 달려간다고
합니다. 주식투자자들을 소떼에 비유해서, 소떼의 방향을 미리 알고 소떼의 앞쪽에
위치해 있으면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남들이 주식을 다 팔아 치울 때 사들여야
하고, 남들이 주식을 미친 듯이 사 들일 때 팔아 치울 수 있는 강한 理性과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경제와 장세를 읽는 힘이 중요합니다. 객장에
나가 있거나 주식전광판을 매일 들어다 보고 있는 사람들은 전광판이 빨갛게 전체가
오르거나, 파랗게 전체가 내리는 것들이 눈에 보여서 냉정한 판단이 흐려집니다.
전광판을 보고 앉아 있으면 남들이 살 때 따라 사게 되고, 남들이 팔 때 덩달아
같이 팔게 되어서, 자신도 소떼의 뒤에 처지는 한 마리 소가 되어 버립니다. 자신의
본능이나 마음이 쏠리는 곳을 피해서, 이성으로, 머리로 주식투자를 해야 만이
소떼의 앞쪽에 설 수 있습니다.

숲속에 들어가 있으면 숲이 안 보이고, 나뭇가지나 나뭇잎만 보이듯이, 소떼 안에
섞여 있으면 자신이 소떼의 앞에 있는지, 중간에 있는지, 뒤에 있는지 전혀 모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식을 사 놓은 사람은 자신이 산 주식이 오르는지,
내리는 지가 궁금해서 항상 컴퓨터를 들여다보거나, 핸드폰의 주식시황을 수시로
들여다보거나, 신문의 주식면에서 자신의 주식을 매일매일 확인해보고
一喜一悲합니다. 심지어 객장에 나가서 전광판을 지켜보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90%이상은 주식투자에 실패하여 원금을 까먹게 될
것이라고 보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전쟁 중에는 一線 전쟁터에다 작전사령부를 두지
않고, 반드시 후방에 두는 법입니다. 총알과 대포가 빗발치고, 아군병사와 적군이
죽어가는 처절한 전쟁터에서 냉정하고, 합리적인 작전의 수립과 수행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얄팍한 지식과 공부로 주식투자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거의 不可能에
가깝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존하는 위험(Risk)과 수익(Return)에 대한 깊은 공부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가는 것은 면허도 없이 음주운전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월급쟁이는
이런 저런 이유로도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백만원씩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세에 신경이 쓰여서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벌어 봐야 백 만원에서 3백만원 밖에 안
되는데, 내가 투자해 놓은 주식은 몇 달치 월급이 하루에도 오르락 내리락 하니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것이 당연하지요. 일이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데, 업적은
제대로 나오겠습니까? 실력도 안 되면서 허황된 꿈을 쫓다가 주식에서 재산 잃고,
회사에서도 자리를 잃게 되기 쉽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도 못
잡는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술집의 접대부가 술 마시고 놀면서 매달 쉽게 큰 돈을
만지기는 하지만, 돈이 모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못하게
되기 쉬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보통의 젊은 청년과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이라는 사람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고생하며 벌어오는 돈이 1, 2백만원도
안되니 도대체 술집출신 가정주부에게는 量이 차지 않지요. 콩나물, 시금치 몇
백원도 아껴가며 알뜰살뜰 살림을 살아야 하는데, 남편이 한 달 동안 벌어오는 돈
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자신의 몸을 팔아가며 술 마시고, 놀면서 벌어 보았기
때문에 남편을 존경하기는커녕, 우습게 보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도 주식투자가 미련이 있어서 정~ 주식을 하고 싶으시다면, 주식시장의 위험을
제거하는 방법을 책에서 찾고 오래 동안 치밀하게 공부를 한 후에라도 늦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어디 도망가지 않고 항상 거기에 있습니다. 실력을 충분히
쌓은 후에 도전을 해야 만이 위험이 적어집니다. 주식에 관한 책 10권만 읽으면
최소한의 기초지식은 갖추게 됩니다. 세계적인 투자가들의 성공담이나 실패담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내용들입니다. 10권의 책 값은 100,000원도 되지
않습니다. 그 것조차 아까우면, 시립, 국립 도서관을 이용하면 공짜입니다. 그러나,
고집이 센 사원들은 저의 충고도 아랑곳 없이 원금을 까먹는 비싼 수업료를 내며
자신의 짧은 실력을 확인 하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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