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내내 고민에 고민에 고민 중이다.
우선 부동산에 붙을 지 주식에 붙을 지부터.
말발굽을 잡느냐 자동차를 잡느냐로 그 이후 어떤 결과를 초래하느냐인데.
1. 10년 보유할 20개 회사를 500만원씩 나눠 매수 후 통장을 묵혀둔다.(막연히 왠지 무척 상당히 끌림)
2. 단기 매수, 매도는 종목 수 상관 않고 적립식으로 매달 일정액을 추가 투입.(진행 중)
3. 고 배당주는 배당 받는 돈도 모두 주식을 더 사는 데 쓴다.(진행 중)
4. 조엘 그린 블라트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통장만 만들고 보류 중, 이것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도 같고)
일단 통장은 분리되어있고.
10년 보유에 있는 종목은 몇 개는 빼고 몇 개는 더 추가해서 확실히 정리해야.
10년 금방 간다. 보유할 수 있을 지가 걱정이 아니라 이 방법이 적당한 것인지, 모르고 놓친 게 있나.
경험이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시도해도 되는 것인지. 경력을 더 쌓아야 하나. 위험하거나 무모한 부분은 없는 걸까.
생각이 정리되면 바로 실천에 들어가는 것이 문제인데 말이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은 고민 중.
KRX EXPO에 갔었다.
파생상품 강의한 분과 30여분 대화를 했다.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도 언제부턴가 시도하는 중인데
나름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상대방 반응에 얼굴 붉어질 때도 있다.
영업하는 사람들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
그 분이 돈을 왜 벌려 하냐고 물었다. 그 질문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실컷 벌어 실컷 써보고 이러저러한 일에 쓰려고요.'라고 했더니
의미있는 일에 쓰려고 하는 사람은 되게 되어 있다면서.
그리고 주식을 하는 사람 중에 두 부류가 있다고 하셨다.
눈이 쾡한 사람과 아닌 사람. 눈이 맑으니 됐다고도 해주셨다.
어떻게 돕는 것이 현명한 지 공부도 좀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세워 놔야겠지?
필요한 곳에 쓰여 그들이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계속 고민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