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할 때의 입모양이 사진으로 실린 책을 여러 권 보며
혀 위치, 소리의 특징, 서로의 차이를 상상하며 연습.
(b, p, t, v sh, s, h, th, e, i......)
인터넷에 영영 사전의 발음을 들으며 똑같을 때까지 될 때까지 따라한다.
(book, peace, people, hello, rose, this, thank, button......)
문법을 위주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체계가 아예 없었으므로
제일 괜찮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2번 정도.
미국 초등학교 1~6학년 수준의 책을 따라 읽고, 모르는 단어(영영사전 이용)는 찾고.
4000 essential english words 1~6까지. 이런저런 쉬운 영어 책을 본다.
위기의 주부들, 길모어 걸스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막없이 반복해서.
모르고도 보고 알고도 보고. 조금씩 더 알아들을수록 신난다.
일 어 : 영어 하듯이 발음, 문법, 각종 일본 문화 관련 책과 시청각 자료 활용.
영어처럼 크진 않지만 자잘한 발음의 특징이 있다.
기초를 다지는 데 최대한 공을 들인다. 한문 공부도 틈틈히. 일본 영화 DVD 시청.
일어의 외래어 발음, 표기는 왠지 영국식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쉬운 듯 어려운.
중국어 : 영어 억양에 조금 익숙해졌다고 리드미컬하게 들린다.
전혀 사전에 철자나 한문을 공부하지 않고 기본기도 없이 그냥 소리가 재밌어서 들었다.
어느 날. 커피숍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일 대 일 중국어 과외를 받는 게 아닌가?
눈은 읽던 책에 고정, 귀는 중국어에. ^^;
워더옌찡~? 나의 안경. 아하! 맨날 듣던 게 그거였구나. 뜻도 모르고 따라했는데.
(더의 뜻이 영어의 's, 일본어의 の의 뜻이었구나. 마오 뜻도 알고 코카콜라 발음도 알고.)
실컷 소리에 익숙해지면 거꾸로 한꺼번에 문장이 통으로 들어올 수도 있겠구나.
주 식? 외국어를 처음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멋모르고 궁금해서 시작.
아이투자 기본, 심화, 전략적 가치투자 수업을 마치고 주식 시작.
외국어처럼 갈 길이 멀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고, 하반기에는 CEO로서 가져야하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
주식은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은 수익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 비교적 잘 했구나, 애썼구나 하고 즐겁게 돌아볼 수 있을까?
영어처럼 알아가는 재미가 있기를, 일어처럼 독특한 매력이 있기를,
중국어처럼 익숙해짐으로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를.
모든 것에 앞서 늘 노력하는 자세를 갖기를. 천천히 즐기며, 길게 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