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이 이렇게 간단명료하고 뜻 전달이 확실하고 아름답다니.
영어, 일어, 중국어를 공부한 대대로 유식한 집안, 높은 자리에 있던 그들은
아는 척 하기 바빴던 것일까? 나라 위하는 것은 관심 없었을까?
외국어를 모르면 우리 말이 어디가 오염했는지 알 수 없다.
배운 사람들이 먼저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우리말이 우리말
다워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인문학 강의를 들어보니 헤게모니가 어떻고, 무엇의 무엇, ~~이 보여진다,
***적 등 처음 배우러 온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인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하는 자리인지 궁금했다.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 눈 뜨는 속도는 더딜 수 밖에 없겠구나.
겁은 나지만 노력해야지. 배웠으니까. 민중서림 국어대사전이 낫다고.
2. 최성애 박사의 행복수업 - 해냄 : 행복해지기 쉬운데. 불행을 즐기는 것인지 그 속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돈 잃기는 싫고 벌고만 싶고, 배려하기는 싫고 받고만 싶고,
나는 비교당하는 게 몹시 싫으면서 상대방을 걸핏하면 이름 모를 누군가와 나란히 세우며,
불행은 밀어내고 행복만 곁에 두고 싶어하는. 그러면서 책 한 자 보지 않고 들을 줄 모른다.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나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행복이가 미치지 않고서야 행복만 갖고 싶다며 목 빼고 있다고해서 냉큼 올까.
3. 격몽요결 - 을유문화사 : 그 때도 책 읽어라, 권력을 지녔다고 과욕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은?
옛날에도 읽으라는 책은 읽지 않고 힘을 가지고 나쁜 짓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고.
절대 읽지 말라고 하면 읽을까? 인정사정없이 지위를 남용하라고 하면 조심할까?
사람은 발전하는 게 맞는 걸까? 옛날에 비해 지금 무엇이 얼마나 나아진걸까? TV? 냉장고?
4. 맹자 - 홍익출판사 : 좋은 뜻을 품고 있어도 말발이 약하면 먹히지 않겠지? 말 하나는 잘했겠다.
* 대인은 말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남들이 믿어주기를 바라지 않고,
행동함에 반드시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을 바라지 않는다.
* 폭넓게 배우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까닭은 장차 핵심적인 요점을 말하는 것으로 되돌아오기 위해서이다.
* 편안하게 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백성들을 부리면 백성들이 비록 수고스럽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백성들을 죽인다면, 비록 죽음을 당하더라도 죽인 사람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5. 예술, 정치를 만나다 - 이다미디어 : 그러게. 사물이든 사람이든 만나게 되나보다. 다음에는 무엇과 무엇이 만날까?
리처드 용재 오닐이라는 비올라 연주자의 음반 4개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내일이면 도착. 기대된다. 주말은 비올라와 함께 루루루~~~.
우리말에 관한 책을 읽고 나서 모든 책의 글이 눈에 거슬려 읽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뜻은 알고 다들 쓰는 거겠지?
읽는 게 더 힘들어졌다. 글쓰기는 더욱 신경 쓰이고...... 이러고 틀리면 부끄러운데. 당분간은 당당하게 계속 부끄러워야지~.
'우리말 바로 쓰기'를 또 읽어야겠다. 배우는 건 신나는 일인데 희한하게 배울수록 괴롭다. 그래도 괴로울테다. 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