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안됬어. 갈 길이 멀다 너. 그러고보니 알려주지 않는 그들이 참 많네.
법에 관해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는지 서점에 가니 재고가 없어서
직접 볼 수가 없네. 판례 책을 읽을까, 로스쿨용 교재를 볼까.
앞으로 무엇이든 많이 봐야겠다. 아무 일 없을 때 느긋하게 말야.
2. 한권으로 끝내는 나홀로 민사소송 - 영상노트 : 법에 나오는 숫자는 다 의미가 있단 말이야. 신기해.
20년이 지난 내 기억에도 소멸시효가 있었으면.
포장한 추억이든 과장한 악몽이든 효력 없다고, 믿을 수 없으니 삭제하겠다고.
옆 집, 아랫집에서 쿵, 쾅 소리가 날 때마다 왜 긴장하는 것일까.
사람이 살다 보면 법정에 서게 되는 날이 온다더니. 드디어? 한 번 해봐?
3. 사진으로 보고 배우는 중국문화 - 동양북스 : 생각없이 몰려다니는 위험한 사람들.
깊은 뜻을 모르고 행동한,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모든 걸 용서 받을 수 있을까.
반대편을 죽이지 않으면 그가 권력을 잡았을 때 용서한 정치인을 죽이는 구나.
이런 반복은 언제 사라질까?
태어나고 싶은 곳을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이 있나? 도시와 농촌이 뭐라고.
4. 느림과 비움의 미학 - 푸르메 : 장자. 딱 좋아. 조용한 곳에서 책 읽으며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여생을 보내는 것도 멋지겠다.
시골에 적응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설 수 있는 때가 있고 나서도 소용없는 때가 있다.
망하는 이유는 착한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나설 용기가 없는 사람이 많아서라던데.
침묵에도 뜻이 있고, 발설에도 뜻이 있다만. 나와는 무엇이 맞을까? 내 역할은 뭘까?
5. 대학, 중용 - 타임기획 : 만물의 존재 이치를 깨달은 뒤에야 자기의 앎을 이룬다.
앎을 이룬 뒤라야 자기의 뜻이 진실되게 된다.
뜻이 진실된 되라야 자기 마음이 바르게 된다.
마음이 바르게 된 뒤라야 자기 자신이 닦아진다.
자기 자신이 닦아진 뒤라야 집안이 가지런해진다.
집안이 가지런해진 뒤라야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뒤라야 천하가 화평해진다.
커피집에서 대학, 중용을 읽고 있는데 여, 남이 나란히 그 책을 외우고 있는 게 아닌가. 공부하는 모습은 아름다웠지만 태도가 좀.
입 밖으로 중얼중얼 소리내면서 하던데 하필 그 곳은 책 보러 오는 손님이 많은, 적막이 흐르는 곳.
이 쪽에 앉았다, 저 쪽에 앉았다, 서서 외우다 앉아서 외우다, 둘이 떠들다, 서로 테스트하고 난리였다.
인문학 강의 들을 때도 하긴. 질문을 하라고 하면 자신이 아는 바를 장황하게 거들먹거리느라 한참이다.
질문의 내용도 그 장소에 시간을 내서 온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면 좋으련만 썩......
태도를 지적하긴 힘들다. 다 컸다고 생각하는 성인에게는 더더욱.
팍팍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까지 사랑을 먼저 채워야하나?
그럼 아마 뭐든 웃으며 바로 받아들일지도. 아니여도 괜찮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