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갖자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p.330, "그 자식 피가 돼지 피지. 그 자식 피는 칠장이도 안 쓸걸.
그 놈의 피야말로 도랑이나 하수도용이지."
나이가 들어 내 편 하나 있으면 얼마나 뿌듯할까. 같이 세월을 견딘다는 건 멋진 일인 것 같다.
2.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문학동네 : 허삼관 매혈기를 풀어 쓴 설명서. 1번과 중복되는 느낌도.
p.81, '결말이 없는 이야기들은 나를 훈련시켰다.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못했다.
마침내 나는 스스로 이야기의 결말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절대 공감!!!!!!
3.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문학동네 : 제목에 서울대를 꼭...... 하긴 서울대에서 하고 있는 강의니까.
이런 교육은 어느 대학에서든 진행했으면 좋겠다.
단, 말만 잘하기 위한 말하기 교육이 아니어야겠지.
p.256,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그러게. 난 듣는 게 좋더라. 아는 것도 없이 떠들면 안 되니까.
4. 1분 감각 - 위즈덤하우스 : 짧은 글, 실용적인 내용, 두께도 얇다.
p.7,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으로 말하는 것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다.
오직 연습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짧게 말하기는 너무 어렵다. 아직 하수라니까. 연습은 하기 싫은데. ㅋㅋ.
5. 말하고 듣기의 달인 - 비즈니스맵 : 3번과 같은 저자. 소통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늘 그랬겠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각자 단단히 준비할 게 많다.
p.19, '잘 말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 쪽이 희소가치가 있다.
세상에는 듣고 싶어 하는 사람보다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 쪽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여태 듣기, 말하기 안 하고 뭐했나 몰라. 다시 제대로 듣고 말하자.
6. 데미안 - 민음사 : 요런 책이었구나. 옛날하고 틀리게 번역이 현실에 맞게 변했나보다. 보기 편하다.
나를 찾는 여행. 이미 찾았다면 수월하게 읽을 것 같고, 찾는 중이라면 읽는 게 좀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p.209, '오려고 하는 것은 갑자기 와 있을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알 필요 있는 것은 겪게 되겠지요.'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 어느 새 결과가 와 있고,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은 앞으로 겪을 게 많다는 것.
7.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창비 :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결론은 각자 알아서? 글 재주가 있는 작가. 부럽다.
성석제 작가의 책이 많던데 다른 것은 어떨까? 궁금하다.
p.289, '노름은 믿음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의 운에 대한 믿음,
노름의 일회성에 대한 믿음, 인생의 일회성,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노름을 하게 한다.'
난 날 못 믿나? 명절에 고스톱은 전혀 내 관심을 끌지 못한다. 내가 믿는 건 뭐지?
8. 비블리오테라피 - 북키앙 : 이런 저런 생각하며 읽느라 한참 걸렸다. 저자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 예쁘고 고맙다.
책 안에 소개된 책을 다 보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휴...... 보통 일이 아니다.
p.348, '1. 언어성장 2. 생활정보 3. 동일시 4. 모델링 5. 인식의 전환
6. 문제해결 7. 면역 8. 느낌 9. 정상화 10. 나누기'
책이 이렇게 많은 것을 주다니. 나도 나누기가 하고 싶은데. 나눌 것을 더 만들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