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찬 노력, 영원한 동반자, 분단 극복, 정약용, 참된 어른, 영욕은 반반,
천하에 가장 천해서 의지할 데 없는 것도 백성, 천하에 가장 높아서 신과 같은 것도 백성이다,
책을 읽는 속도는 그 내용의 이해력에 비례, 맨손체조.
서점을 갔더니 국내 작가의 새로운 장편소설이 별로 없었다. 요즘 작가는 10권씩 쓰진 않나?
3인칭이 아닌 '나'로만 전개하는 책이 많은 게 대세? 작가가 힘들어서? 독자가 이해 못 할까봐?
너는 60세에 자서전을 쓸 수 있겠니?
2. 공부하는 삶 - 유유 : 1920년에 처음 출간된 책, 내 생각에 끄덕여 주었다.
인격이야말로 다른 모든 것에 앞선다, 자신의 완성을 추구하는 공부, 모든 사람은 공부할 의무가 있다,
각각의 진리는 고립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이 뭉쳐 서로 돕는다면 많은 노동을
절약할 수 있다, 지성은 아이와 같아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왜'라고 묻는다,
교양 있고 겸손한 정신에는 사방에서 섬광이 비칠 것이다, 인간의 정신은 몇 세대에 걸친 사유에
개인의 사유를 묵묵히 끈기 있게 더하는 것, 어리석음도 나름의 교훈을 준다,
지식의 근원은 책이 아니라 현실과 우리의 사유에 있다, 지적인 일은 무아지경의 순간에 시작된다.
누가 뭐래도 공부가 좋다! 이 작가처럼만 산다면 모든 종교인은 존경받겠지?
3. 싯다르타 - 민음사 : 좀 더 성장한 데미안의 인생 여행. 어쩐지, 공자와 노자, 장자 등을 작가도 공부했나보다.
나랑 비슷한 사고를 했구나. 반가웠다. 이런 식의 궁리를 가끔 해 본 터라 편하게 읽었다.
싯다르타가 자라면 무엇이 될까?
4. 작가 수업 - 공존 : 작가의 근본 문제는 자신감, 자존감, 자유의 문제.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부정적인 문장
속에서 찾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부정. 진정한 독창성은 자기 안에서만 나올 수 있다.
인간의 근본 문제도 자신감, 자존감, 자유의 문제? 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5. 엘리베이터 스피치 - 갈매나무 : 무엇을 팔 것인가, 혹은 상대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내 제안이나 제품은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가?
한 번 시도하고 구입해볼 만한 가치는 어디 있는가?
목표 고객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이며 내 강점은 무엇인가?
경쟁자들은 누구이며, 나는 그들과 어떻게 차별되는가?
내 제안이나 제품을 거절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무엇일까?
나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행동하기를 원하는가?
넌 너를 어떻게 팔 거니? 넌 얼마면 돼?
술술 읽혀 대단히 신나고 기뻤다. 작가들과 동급인 양 나도 이미 저런 생각했는데 하면서 속으로 잠깐 우쭐해하기도.
나는 사람과 사물에 대해 느낀 것을 어떻게 남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막연한데 역시 작가는 다르다.
먼저 정리하고 대신 말해 줘서 이렇게 신세를 지니 고맙긴 한데. 내 입으로, 손으로 직접 담아내 보고도 싶다.
물론 숙제를 열심히 해야겠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경험하고 많이 깨닫고. 그리고 아주 나중에......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