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거꾸로, 희망이다 - 시사IN북
3. 인종주의 - 책세상
4. 뜻밖의 개인사 - 새만화책
5.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돌베개
6. 인권과 소수자 이야기 - 책세상
7. 인권의 풍경 - 교양인
8.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 - 역사비평사
9. 냉전 아시아의 문화풍경 1 - 현실문화
10.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 위즈덤하우스
아침부터 정신없는 책상을 정리했다. 2월 한 달, 빈둥빈둥 실컷 쉬었다.
기대한 결과가 있을까, 실망이 기다리고 있을까 반반이었다.
그 곳엔 실망이 있었다. 괜찮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모에게 부모의 역할을 할 것인지 넌지시 물었다.
거절했다. 괜찮다. 강요할 수 없는 문제니.
이제 여동생 둘을 내가 좀 더 챙겨야지, 아주 조금씩, 주고 싶은 것에 반은 꼭꼭 참으며, 스스로 클 수 있도록.
사랑법 첫째
고정희
그대 향한 내 기대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대보다 더 큰 돌덩이
를 매달아 놓습니다.
부질없는 내 기대 높이가 그대보다 높아서는 아니 되겠기에 내
기대 높이가 자라는 쪽으로 커다란 돌멩이를 매달아 놓습니다.
그대를 기대와 바꾸지 않기 위해서 기대 따라 행여 그대 잃지
않기 위해서 내 외롬 짓무른 밤일수록 제 설움 넘치는 밤일수록
크고 무거운 돌덩이 하나 가슴 한복판에 매달아 놓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