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평소에 밥 한 번 먹자고 하지 않더니 뜬금없이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3. 다른 사람을 위하는 순수한 모습을 아직 직접 보지 못했는데 어느 날, 자신을 좀 도와 달라고?
4. 분명히 얼굴 마주하고 우린 둘 다 첫째 딸이네 이야기 나눈 기억이 있는데 몇 달 뒤, 외동딸인 줄 알았다며.
4. 그냥 내게 관심이 없으면 묻지 않아도 되는데.
새겨 들을 것도 아닌데 궁금한 척 하는 게 얼마나 힘들까. 왜 그러는 걸까?
3.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집에 충실한 멋진 분. 하지만 조금은 서늘해 보이기도 했던.
도와 달라고 했을 때 사람들의 무반응에 이유가 있었을까.
2. 까닭 없이 사람을 만나는 게 까닭 있어 사람을 만나는 것 보다 조금 좋기도 하다.
그 전에 만나자고 했으면 그 다음에 목적이 있어 보자고 해도 덜 민망할 텐데.
1. 살다보면 아쉬운 상황이 오겠지. 나도 너도.
하지만 별 일 없을 때 악수를 나누는 것이 그렇게 힘든가?
가만히 보면 행동으로 많은 것이 보이더라. 행동엔 의도와 진심이 담기기 마련인가 봐.
전화걸기, 악수하기, 끄덕이기, 밥 먹기, 대화하기, 침묵하기, 미소짓기, 찡그리기, 노려보기, 경계하기, 평가하기......
진심을 더 갈고 닦아야겠다 싶어. 상대방에게 오해없이 잘 전달할 수 있게 요령도 길러야겠지?
내 마음과 생활이 단순하면 굳이 뭔가를 숨기고 포장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없이 사는 게 한결 수월할 것도 같고.
내가 보기에 깜쪽같이 속였다 할 지라도 상대방은 안다. 상대방이 애써도 내 눈엔 보인다.
그러니 나를 속이지 말고, 본 것은 잊고 모른 채 넘어가고.
사람은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것 같아도 때론 투명한 거울 같아.
집, 회사, 돈 등 상황이 불안하거나 아쉽거나 어려워졌을 때에는 심리도 불안하여 감출 여력이 없어 그런가?
목적이 있지만 없는 것처럼, 목적이 없지만 있는 것처럼,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 그대로.
오늘도 난 유심히 지켜본다 세상을. 세상 구경 가야지~~~~~~, 구경은 공짜거든! 같이 갈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