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에 키가 금방 크는구나. 내년이면 저기 보이는 남산도 다 가리겠어.
나는 일 년 동안 얼마나 자랐을까.
창을 조금 열었는데도 바람이 충분히 상큼하네.
벌들도 바쁘다. 벌집은 어디 있을까?
여름보다 공기 냄새가 확실히 좋다. 겨울이 또 빨리 올까.
서둘러 가을을 만끽해야 하는데.
해외 장기 체류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고.
그동안 그것 때문에 제대로 일을 벌이지도 못하고 8개월이 흘렀네.
남은 4개월 동안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저런 생각을 차분히 해야겠어.
바람이 또 분다. 아! 좋다.
생산자가 유통과정 없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주문 받아 배송.
복숭아, 추희 자두, 취미지떡, 현미찰뭉생이, 산야초효소, 알밤백김치, 밤꿀 등을 주문.
과일이나 떡이 훨씬 싱싱하구나. 되도록 유통과정이 없는 물건을 소비해야지.
가을. 계절에 나는 우리나라 음식 먹으면서 건강하게 지냅시다.
9월. 난 무엇을 수확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