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 외롭다고.
A: 어떤 사람을 원하는 지 물었다.
B: '아'하고 이야기하면 '어'하고 착착 척척 알아듣는 사람을 원한다고.
A: 굉장히 어려운 기준인 것 같은데 아마 그런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고 싶었다.)
단순히 누가 곁에 있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결혼을 한다고 어떤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때에 따라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것 뿐이라고.
누군가 옆에 있는데도 외롭다면 그것만큼 공허하고 쓸쓸한 것도 없을 거라고.
혼자 있어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힘들 때도 기대려고만 하면 그(또는 그녀)가 지칠 수 있다.
좋은 기운을 상대에게 줄 수 있을 정도로 씩씩해야 한다.
계산없이 마음을 쓰면 끝내주는 행복이 끝도 없이 밀려온다.
왜 내(남자든 여자든)가 먼저 그래야 하냐라고 따지면,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나중 행복을 어떻게 믿냐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이니까.
딱 내가 가지고 있는 만큼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배우자를 원하는 그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것 같다.
주위를 보면 내가 잘났다고, 넌 이해가 안 된다고, 서로를 비난하는 것을 가끔 본다.
제삼자가 보기엔 둘이 똑같은 것 같은데...... 그렇게 세월을 보내면 무엇이 남을까?
조급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서두르면 탈이 나기 쉬우니까.
더 긴 시간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맴이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