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심기가 불편한 일이 있으셨을까요?

고객센터에 전화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요.
콜센터 직원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먼저 칭찬하는 것입니다.
불만이 있어 전화하지만 그 직원이 직접 책임은 없으므로.
칭찬하면 이렇게 묻더군요.
'혹시 아시는 분이 이 쪽 일에 종사하고 계십니까......?'
제가 그 친절함은 받을 수 없겠지만 다음 번에는 자신의 일처럼 누군가의 건의사항을 잠시나마 즐겁게 해결하지 않을까요.
대기업 사장을 만날 수도 없고, 월급을 올려줄 수도 없고,
직원들 자존감 교육, 고객 교양 교육 등을 직접 할 수 없다면
저는, 그래서 말로 합니다.
제가 받은 상처는 스스로 해결하고, 고객에게 받은 상처 위로라도 해 주고 싶어서.
(이러면 불친절한 직원도 부드러워지고, 일처리가 달라지고, 변화가 쌓이면 사장이 느끼고, 월급도 올리고,
오래 근무하는 사람이 늘고, 고객도 예의바르게, 빨리 해결해주겠지 믿으며 전화하고.......
물론 그 결과를 당장 확인할 수 없고, 확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기 보다 뭐라도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선생님의 마음 괴로움과 노여움은 제가 읽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