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시멘트로 현관 장식 벽돌 사이 갈라진 곳도 발라 봤고, 이제 무초산 실리콘 실습이다.
직접 몸으로 하는 것도 집중력 향상,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스트레스 전혀 없고 개운하다.
집짓기 수업도 많던데 배우러 가고 싶지만 여자가 별로 없어서 위험하다며 말린다.
이런 취급받는 이름 모를 어떤 남자들은 어의없을 텐데.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마 조만간 실천할 가능성이 짙은데.
그루, 공정무역 제품. 가격도 제품도 그럴 듯.
주말엔 인사동점에 가서 구경해야지. 백화점 옷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하니.
5월 7일부터 16일까지, 또 출장비를 그대로 들고 왔다. 이러다 쓰고 오면 섭섭하겠어.
결혼 10주년 특별 행사로 '일인 백 만원씩 10원도 남기지 말고 쓰기' 를 시도하는 중인데 이것도 어렵네.
둘이 백 만원에 나머지는 저금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는.
없을 땐 못 쓴다, 있을 땐 안 쓴다?
없을 땐 안 쓰고 있을 땐 못 쓴다, 아예 소비에 큰 관심이 없어진다?
현재 상황은 남편 0원 : 나 337,000원. 왜 본인은 사지 않고 나만 사라는 거냐.
오늘은 뒹굴뒹굴 휴식이다.
6월 회사 상사 자제, 8월 막내 남동생, 10월 회사 직원 결혼식......
진심으로 행복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