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아울렛의 향후 비전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는 일산에 거주하는데
사실 백화점에 자주 안가거든요
덕이동에 있는 아울렛 매장에 자주갑니다.
이월상품이지만 값차이는 50~70%정도 할인이 되니까요
다음은 주간조선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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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꽁꽁’… 아울렛 ‘활활’
이번 달 결혼준비를 위해 서울의 한 아울렛 매장을 찾았다는 이민석(32ㆍ서울 관악구 신림동)씨. 이씨는 예복용 양복정장 한 벌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30만원대에 샀다. 그는 “남자 양복은 유행을 별로 안 타기 때문에 1년 정도 지난 옷을 사도 아무 무리가 없다”며 “가격부담도 적고 브랜드는 백화점과 똑같으니까 옷 품질에도 차이가 없어서 아울렛 매장을 이용했는데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경기도 용인 신갈에 위치한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위)마리오 아울렛의 매장 모습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백화점의 성장세가 꺾인 대신 대형할인점과 아울렛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의류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통채널별 1분기 의류시장 규모를 보면 백화점이 1조298억원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0.1% 감소, 2002년의 성장세(7.3%)가 꺾였다. 반면 대형할인점과 아울렛은 각각 37.3%, 14.6% 성장해 3위와 5위에 올랐다. 아울렛은 미국에서는 1980년대, 일본에서는 1990년대에 발전하여 이미 생활 속에 정착한 바 있다.
대형 아울렛몰로 대표적인 곳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마리오 아울렛’. 구로2공단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연면적 5500평 규모의 8층 건물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의 영업매장에는 여성캐주얼, 영캐주얼, 신사정장, 유니섹스캐주얼, 스포츠웨어 등이 국내외 200여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는데, 평균 할인율은 40∼70% 선이다. 홍성열 대표는 “고객전용 주차공간ㆍ유모차 무료대여ㆍ어린이놀이방ㆍ패밀리레스토랑 형태의 푸드코드 등 다양한 고객편의 시설을 갖춘 것과 연 2회 정기적으로 보너스카드 사은행사 및 고객 회원 마일리지제도를 운영하는 등의 고객 서비스가 인기있다”며 “백화점, 할인점과 구별되는 니치 마켓(틈새 시장)을 겨냥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월드컵경기장 2층에 위치한 ‘월드컵몰’에도 패션아울렛이 위치해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곳에는 여성복에서부터 남성복, 아동복, 레포츠 용품까지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일반 매장도 상시 할인(10％ 가량)을 해주고 상설할인매장의 할인 폭은 30~70％ 정도다. 이외의 대형 아울렛몰로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랜드계열의 ‘2001 아울렛’과 현대백화점 반포점, 세이브존도 있다.
근교 창고형 아울렛은 할인율 70~80%
서울인근에 위치한 창고형 아울렛으로는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이 있다. 이는 기존 아울렛의 유통방식과 차별화된 매장이다. 최동재 기획이사는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신상품 라이프 스타일은 3개월 정도이며 계절이 지날 때마다 많은 재고 상품을 이월해야 한다”며 “상설 아울렛에서 소진되지 못한 2년 이상 지난 재고의류 상품들은 창고에 보관되어 있거나 폐기 처분되거나 땡처리 등 음성적으로 거래되었는데, 이것들을 값싼 가격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상설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은 아동복, 성인복, 잡화 아이템까지 패밀리를 타깃으로 모든 패션 아이템을 다루고 있는데, 할인율은 70∼80% 정도다. 현재 1호점은 경기 용인, 2호점을 용인 신갈에 오픈했고 3호점을 경기 남양주시 마석에 오픈했는데, 일반 유통점포와는 상권이 구별된 곳에 있어서 기존 유통망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대도시의 고객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최동재 이사는 “주말이면 매장당 평균 내방객이 3000명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며 “2004년 상반기까지 총 6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아울렛 스트리트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는 아울렛의 효시로 멀티숍이 많고,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는 깔끔한 아울렛 매장이 많다. 일산의 덕이동 또한 경기 북부의 최대 할인타운이 형성돼 있다. 창동, 연신내, 건대입구, 분당 죽전 등에도 아울렛 타운이 이뤄져 있다. 이들 관계자들은 “아울렛은 패션업계에서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판로 제공을 함으로써 유통 대동맥의 역할을 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90년대 중반 할인점이 도입된 이래 꾸준히 성장했듯이 아울렛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유통 소매업태로 발전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