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루한 한 달이었습니다.

좀 오를만 하면 다시 내리고, 더 내릴거라 생각하면 다시 오르는 인내를

요구하는 시장이었습니다.

 

어제 미국 연준에서 0.25%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의 시절로 다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국채선물 시장은 금년말 미국 금리가 최대 3%대로 예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도 결코 세계적 대세에 그리 자유롭지는 못하겠지요.

내수시장이 엉망이고, 카드 신용불량자, 과도한 부동산 담보대출 수준등을

감안할 때 미국처럼 쉽게 금리를 올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6월달 아파트 매입한 자금이 조금 남아서 남아 있는 천만원으로

현대모비스를 샀습니다. 올 2/4분기 부터 얼마나 더 내리나 참고 지켜봤는데.

더이상 못참고 47,000원 대에서 샀습니다. 운 좋으면 65,000원까지 올해

가겠지요? 이 주식은 소위 에스컬레이터형 주식이라 봅니다. 향후 몇년간

실적이 꾸준이 증가되면서 에스컬레이터가 단계로 올라가듯이 가치가 상승할

것 입니다. 지금 가격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금년말, 내년, 내후년 점점

좋아질 것이므로 손해볼 가능성은 적은 편입니다. 3/4분기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재구성해가면서 이 주식의 비중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올 상반기 저의 펀드는 3월 배당 받은 금액을 제외하고는 현재 거의 작년말

수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손실 않본것으로 위안을 삼고는 있지만

6개월 장사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반기는 잘 되어야 할 텐데.

금년도 15% 이상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자유게시판에 어떤분이 한국에서 가치투자가 가능한지 물으면서, 주식

투자로 5년이상 매년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완전한 가치투자자는 아니지만 2000년에 paxnet에서 낭중지추란 필명을

가진 사람을 접한후 가치투자를 감안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3년째 연 30%~100%의 투자 수익을 올렸습니다만 꼭 5년 동안

1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daytrader들과 공격적인 선물, 옵션투자가 판치는 투기판만은 아니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투기꾼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고

싶군요. 저의 꿈은 앞으로 20-30년후 은퇴해서도 주식투자를 취미생활로 삼으며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주식투자가 즐거운 취미생활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