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일본제약시장을 분석했을때(7-8년전쯤) 믹스와 일본의약품정보를 주로 구독하여 읽었는데 국내에서는 약국신문에서 일부 발췌해서 기사화하고 있습니다..일본신약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국내사가 가는 길이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지 국내에서는 전통적인 신약개발보다는 제제기술(Drug delivery system)과 생명공학(진정한 의미의)이 그들보다 앞서기 때문에 국내의 의약품개발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예로서 LG생명과학이 퀴놀론항생제를 미국에 런칭하였으며, 동아제약이 임상 2상단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에 임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그러한 기술이 축적되면 국내의 신약라인에 있어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신약얼라이언스를 맺고 골다공증 치료제를 개발하듯이(일본에서는 이러한 전략적 제휴가 흔하지만..) 앞으로는 많은 회사들이 공동연구를 할것으로(국내사가 추구해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예상해 볼수가 있습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벤쳐회사에 투자해서 단기적으로 주식호황을 맞을 수는 있겠지만, 또한 모회사처럼 남들 잔치 끝무렵에 삼차가자고 뒷북치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또한 진보를 위한 시행착오라 생각됩니다..

오늘 기사중에 80년대  다우상승기때 IT, 금융, 제약주의 폭등했다는 소식을 접해보고 나서 이번엔 제약주의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10대 메이져회사 특히 엘쥐, 유한, 한미, 동아등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대표제약사로 거듭날것입니다.. 그보단 좀 떨어지지만 이어서 동화, 일동, 보령등은 OTC시장에서의 블록버스터 즉 후시딘, 까스활명수, 아로나민 골드, 겔포스등의 한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광고를 많이 하지 않더라도 많은 이익을 안겨주는 캐시카우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탄탄한 기업입니다..    

기타 회사들은 OTC전문기업과 , ETC전문기업으로 분류되며 전자는 몇년간의 의약분업 특수를 누리지 못한 아주 불쌍한 기업으로 트랜디한 광동 비타500을 제외하고는 그전과 또한 앞으로도 특별한 아이템이 없는한 상승모멘텀에 한계가 있을것입니다.. 또한 유동주식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투자에 별 매력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후자는 앞으로 성장성이 상당히 둔화될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유한, 한미, 동아등이 MR(병원전문디테일사원)을 대규모로 뽑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같은 경우는 백명이상 채용하여 그결과 올해의 어마한 매출을 얻고 있으며 그쉐어는 하류메이커의 몫인 것이지요.. 동아등도 하반기에 50명 이상 병원에 투입될 예정으로 제 예상으로는 자이데나 마케팅을 많은 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자이데나 한두알 병원장에게 건네면 문전박대는 안하겟지요>>

마지막으로 정부와 약업계의 리베이트 근절의 의지입니다.. 하류ETC회사의 영업전략은 리베이트 경쟁으로 심지어는 약가의 30%이상까지 건네지는 것을 볼때(사실 생동실험을 했지만 코팅등이 매우 허접한 회사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러한 업계의 정화가 진행되었을때 적어도 믿을수 있을 만한 회사의 제품을 선호할것이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앞으로의 메이져사의 약진은 미래상황을 예견해볼때 당연한 결과이지요..

참 일양약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기관과 외국인 지분은 거의 없으며 단지 작전의 주포가 내부자거래를 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그예로 우선주가 6일째 상한가를 찍은것을 보고 예견을 할수 있겠지요.. 사실 저는 그러한 회사에 전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일양약품제품은 원비, 영비천, 노루모정도이며 삼년전에 대규모 적자를 겪은 자본상태가 아주 부실한 회사이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까진 올초의 주가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일양약품 주주님께는 죄송합니다만 이 사이트가 가치투자이기때문에 그러한 종목은 적절치 않다고 사료됩니다...

 

 

 

10억불이상 블록버스터 82품목

전년 비해 13품목 증가…고지혈증제 그룹이 상위 형성

2004 세계 의료용(전문)의약품 매출순위
2004년도의 세계 의료용의약품 제품별 매출실적이 집계되었다. 10억달러 이상 팔려 ‘블록버스터’(대형히트상품)의 호칭으로 부르는 대박제품도 82품목에 달해 전년도(2003년)의 69품목에서 13품목이나 늘었다. 블록버스터 반열에는 조금 못미치는 매출 9억달러급의 제품은 전년도의 13품목보다 5품목이 적은 8품목으로 줄었는데 이것은 전년도의 매출 9억달러급 제품 10품목이 블록버스터 반열에 약진했기 때문이다.

블록버스터 수가 증가추세였지만 반대로 블록버스터 반열에서 탈락한 제품 수도 4품목에 달했다. 쉐링-푸라우의 항암제 ‘인트론’, 화이자의 항균제 ‘디푸루칸’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것은 경합제품의 등장이나 특허기간 만료 등의 영향 때문이다(참고로 매출증감과 순위변동간에 차이가 있는 제품은 환율변동의 영향 때문이다).

의료용의약품시장에서는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경쟁승패의 결정적 요인이지만 출시후 오래된 묵은 제품이 참신한 새 제품에 시장점유율(쉐어)을 빼앗기는 구도는 다른 산업의 시장원리와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블록버스터들의 교체는 당연한 추세이다.

다만 강력한 블록버스터들이 총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 82품목 중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은 23품목으로 30%미달의 소수였다. 마이너스성장 제품 중에는 경쟁상대의 신제품 등장에 따른 쉐어 잠식·특허 만료·약물유해반응 문제 등 피치못할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장차 블록버스터의 자리가 참신한 신제품들로 세대교체당할 운명임을 말해준다.

매출 감소(마이너스 성장)의 낙차가 두드러진 제품은 GSK의 우울증 치료제 ‘팍실’의 43% 감퇴를 비롯해서 머크를 강타한 약물유해반응 소동의 해당제품인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의 42% 감소, 바이엘의 ‘시프로바이’ 41% 감소 등이 눈에 띈다. 다른 두자릿수의 감소율 제품들도 특허만료 영향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에 눈부신 매출신장은 주로 신제품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화이자의 항류마티스약 ‘벡스트라(Bextra)’는 87% 증가, 사노피-아벤티스의 당뇨병약 ‘란투스(Lantus)’는 80% 증가, 로슈의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 코페거스(Pegasys+Copegus)’는 72% 증가로 단숨에 블록버스터 반열에 자리매김됐다. 이들은 모두 출시된지 불과 2~3년 이내의 신제품들이다.

신장률 30% 이상의 블록버스터들은 표에서 보듯이 11품목이었으나 그 전년도에 7품목이 많은 18품목이던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시장환경이 어려워졌음을 보여준다.

한편 일본의 시오노기제약이 창제해 미국 아스트라제네카(AZ)에 개발 판매권을 라이센스 공여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Crestor)가 무려 604%의 매출신장으로 89위에 진출, 2005년도의 블록버스터 진입이 확실시되는 9억8백만달러 매출을 올려 각광을 받았다.

제품별 순위변동을 보면 당연한 노릇이지만 신장률 차이로 자리가 흔들렸다. 그러나 부동의 톱자리는 화이자의 고지혈증약 리피토(Lipitor)가 고수했으며 매출 108억 6200만달러로 단품으로는 사상 최초인 100억달러 돌파의 위업을 성취했다. 이것은 2위인 머크의 같은 고지혈증약 조코(Zocor) 매출액의 2배 수준에 임박한 액수이다. 2004년도 블록버스터 톱10의 제품 구성 자체는 변함없으나 전년도 7위던 사노피-아벤티스(Sanofi-A)의 항혈소판 응집약 ‘플라빅스’가 3위로 약진했고 9위던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천식약 ‘세레타이드’가 4위로, 10위던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항궤양제 ‘넥시움’이 7위로 각각 올라섰다.

반면에 5위던 일본 다케다약품의 항궤양제 다케프론(프레바시드)이 매출 19% 감소로 9위로 밀려났고 일본 산쿄의 고지혈증약 ‘메바로친’도 10% 감소세로 7위에서 10위로 전락했다.

블록버스터 82품목의 약효영역별 구성을 보면 성인병(생활습관병)관련제품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이것은 21세기 질병구성의 구조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품목 수에서도 가장 많은 약효영역이 항암제로 12품목에 달했는데 암종류의 다양성을 나타낸다. 품목 수 2위는 감염증 10품목, 고혈압 7품목이다.

그러나 매출금액면의 약효영역별 구성은 고지혈증약이 톱을 차지했다. 블록버스터 수는 3품목밖에 안되지만 이들이 각각 세계 매출랭킹 전체순위에서 1위(리피토), 2위(조코), 10위(메바로친)를 차지해 3품목 매출합계가 194억6500만달러에 달했다. 2위 약효영역은 항암제(177억 9300만달러), 3위 고혈압 치료제(161억 9600만달러) 등으로 이어졌으나 블록버스터 1품목당 평균매출 면에서도 고지혈증약이 64억8800만달러로 발군적인 호조를 보여준다.

주요약효군에서의 1위와 2위 제품을 보면 고지혈증약은 화이자의 ‘리피토’가 1위, 머크의 ‘조코’가 2위다.

당뇨병약은 GSK의 ‘아반디아’가 1위(전체 순위 27위), 다케다의 ‘액토스’가 2위다.

고혈압제는 화이자의 ‘노바스크(Norvask)’가 1위이지만 노바티스사의 ‘디오반’이 맹추격 중이다.

끝으로 기업별로 블록버스터 수를 비교해보자.

2003년도에는 화이자가 10품목으로 톱이었으나 2004년도에는 GSK가 8품목에서 12품목으로 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것은 2003년도에 9억달러권에 머물던 준(準)블록버스터급 제품들이 환율관계로 대거 10억달러 매출권에 진입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다만 GSK의 12품목 중 2004년도에 제대로 매출이 신장된 플러스품목이 4품목에 그치고 8품목이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해 전성기를 넘긴 피크아웃(Peak-out)제품이 많은 것을 나타냈다. 화이자의 경우는 10품목 중 7품목이 플러스 성장을 했으며 GSK보다는 블록버스터 품목이 적으나 성장잠재력이 왕성한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9억달러 매출급의 준블록버스터 수는 GSK가 전혀 없고, 화이자는 2품목이며 그 중 1품목이 고도신장의 가속도가 붙고 있다(과민성 방광 치료제 ‘디트루시톨’). 2005년도 총괄때 화이자가 기업별 대박제품 수 면에서 GSK를 따라잡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