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를 갔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를
잘 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 달동안 맹연습한 제 딸아이가
크리스마스 연극에 등장하고 꼭 아빠랑 가겠다고 제 손을 이끄는 바람에
카메라를 들고 가족들이랑 같이 갔습니다.

열심히 외운 대사를 까먹기도 했지만
이리저리 무대위를 뛰어다니고
입모아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딸아이의 모습과

같이 손뼉치고 좋아하는 집사람, 집안어른들의 보면서
행복이라는 것이 별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끼리 이렇게 모일 수 있고
아이들의 재롱을 볼 수 있고
같이 식사 한끼 할 수 있고
아직 가족때문에 직장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큰 금전적 어려움이 없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구나 하고 말이지요.

2천년여 년전 예수가 
왕궁이 아닌 말구유에서 태어나 이땅에 왔고
권력을 휘두르며 폼나게 살다간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 고난의 백성을 구원하러 목숨을 바친 것을 볼 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가족사랑, 이웃사랑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간 덕에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고
그 감사함에 올해도 금년 투자수익의 일부를 떼서
야후를 통해 3가정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예수가 살았던 2천여년전과 달리 현대는 IT가 발달한 축복받은 세상이라
직접 돈들고 찾아가는 수고없이 몇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손쉽게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점에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가족사랑과 이웃사랑을 체험하는
진정으로 Merry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