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예상대로 상당폭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살까 고민하면서 시장을 주로 관망했습니다.

하루에 20포인트씩 빠지는 날에는 사고싶은 주식이 많았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여러번 다짐하면서, 차라리 인터넷 고스톱을 치곤했습니다.

그래도 조급증은 극복 못해서 몇가지 주식은 찝적거리기도 했습니다만

아직 확신이 드는 종목은 별로 발견하지 못하고 끙끙댔던 것 같네요.

 

그래서 10월은 주로 많이 오른 종목을 주로 매도하면서 보냈습니다. 

우선, 코오롱건설 WR은 500주만 남겨놓고 거의 다 매도했고, 본주도 남아있던

500주 모두 매도했습니다. 더 오를수도 있습니다만 8000원이면 목표했던 가격 이상이어서 미련없이 던졌습니다. 제게는 올해 이주식을 알게되었던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처음 5월에 매수했던 가격이 4600원대였으니 5개월만에 3배가 넘게 올랐군요. 집사람 진주목걸이 사주느라 중간에 팔고 다시사고 했었지만

본주, 우선주, WR까지 매매하면서 올해 제포트가 높은 수익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코오롱건설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익을 올렸던 한일건설도 매도했습니다.

더 갈 가능성도 높지만 40%수익이면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현금확보 차원에서

매도했습니다.

 

대한해운은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산 상태에서 매수가 보다 하락해서 손절차원에서 정리했습니다.

 

새로 편입한 주식은 삼광유리, 조일알미늄,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성지건설입니다. 종목은 5개나 되지만 실제로 샀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삼성중공업과 삼광유리이며 나머지는 소량만 매입했습니다.

 

삼중의 경우 LNG누출사고로 급락하기에 얼른 샀습니다. 우량한 회사가 일시적인 이유로 급락할 때야 말로 가장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챤스라고 생각되는 군요.

다만, 확신수준까지는 들지 않아서 포트의 주포로서 대량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삼광과 조일은 자산주 매수차원에서 편입했습니다. 장도 좋지않은 것 같고

자산주가 방어적 성격으로 적합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삼광의 경우

연말 인천땅 개발 소식도 들리고, 형제간 지분정리시 좋은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트도 있고, 주가가 주당순자산에 훨씬 못미치는 것 같아 중기적 차원에서 편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산주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수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자산은 회사가 청산되지 않는 이상 큰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회사들이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나 시장자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자산가치가 있기때문에 하방경직성이 있지요. 자산주는 부동산 같은 회사들입니다. 참고 견디면 손해볼일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지루할 뿐.

 

성지건설은 실적대비 저평가상태인데 반해 수주잔고가 많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생각에서 가치있는삶님의 글을 보고 샀습니다. 중소건설사에, 건설경기도 그리 좋은 것 같지않아서 소량만 편입하여 관망중입니다.

 

그리고,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에 대한 검찰조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하고, 골드만삭스에서 매수하는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관찰차원에서 조금만 매수한 상태입니다. 흥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코오롱건설덕분에 10월말 기준 금년 수익이 120%를 돌파했습니다.

지금은 현금비중을 20~30%로 가져가면서 내년 상반기를 바라보고

편입할 종목을 찾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시장의 분위기로 볼 때는 대형우량주를 넣고, 은행주를 넣어야 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 중소형주 매매로 재미를 봤던 버릇때문에 선듯 손이가지 않네요.

삼성중공업, LG생과, 현대모비스, LG필립스, 하나은행(추가매수)을 관찰중입니다.

 

저는 챠트분석은 별로하지 않지만 팍스넷의 쥬라기의 글은 매일 읽어봅니다.

다 맞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참고할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시경제에 대한

안목이 있는 분이니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참고로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차분히 연말을 준비하는 11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